[다시 보는‘예수가족 만남의 잔치’은.혜.나.눔] 구령의 열정과 건강 회복

등록날짜 [ 2021-05-27 11:32:05 ]

만성신부전증 고통스러우나
정신병원 환우 돌보며 목회
윤 목사님께 기도받자 건강
되찾고 복음 전도 사명 불타

남재천 목사(새춘천교회)


만성신부전증을 앓아 신장투석을 받은 지 11년째. 일주일에 3회씩 투석받느라 몸은 만신창이가 되어 갔다. 밤이면 불면증까지 심해져 괴로웠다. 새벽에 일어나 기도하려면 잠깐이라도 눈을 붙여야 하는데 잠이 오지 않아 밤새 뒤척이기만 했다. 수면제의 힘을 빌려 겨우 잠들기를 수십 년째 반복했다.


무엇보다 성도들을 천국까지 인도하는 사명을 가진 목사이면서도 마음 한편에 내가 죽으면 지옥에 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느꼈다. 주님이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하고 있는지, 성경 말씀 그대로 살고 있는지 늘 불안했다. 그 두려움 때문에 잠들기가 더욱 어려웠다.


상담 듣고 지친 마음 위로 얻어
5년 전부터 정신병동에서 환우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다. “죽고 싶다”, “괴롭다”, “두렵다”를 입에 달고 사는 그들…. 사단 역사가 아니면 무어라 말하겠는가. 그들의 영혼이 예수 몰라 죄 아래 살다 영혼의 때까지 고통받는 것을 막고 싶었다. 몸에 기력이 없고 통증으로 고통스러운데도 매일 정신병원에 가서 상담해 주고 말벗이 되어 주며 예수 복음을 전했다.


그러던 어느 날, 유튜브에서 연세중앙교회 ‘예수가족 만남의 잔치’를 우연히 시청했다. 윤석전 목사님은 고민과 아픔으로 힘들게 살아가는 이들의 사연을 들은 후 성경적으로 상담해 주고 영력 있게 기도해 주고 계셨다. 윤석전 목사님은 워낙 유명해 익히 알고 있었다. 수많은 사람이 사연을 보내 온갖 질병과 어려운 문제를 기도로 해결받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수십 년간 시달린 고질병을 고침받고자 내 처지를 담아 사연을 보냈다.


지난해 7월 11일, 드디어 윤석전 목사님과 통화연결이 됐다. 윤 목사님은 특수목회를 하는 나를 진심 어린 목소리로 위로해 주셨다. 목사님께서 내 사정을 전해 듣고 상담해 주시자 그동안 지친 육신과 마음에 큰 위로를 얻었다.


“정신적으로 피폐하고 일상생활을 할 수 없는 이들을 누가 붙들어 주시겠습니까. 하나님만이 하십니다. 일주일에 세 번씩 투석하시면서 내 몸도 추스르기 어려운 상황인데도 힘든 몸을 이끌고 대화도 잘 통하지 않는 환우들을 살리고자 복음 전하시는 모습이 참 뭉클합니다. 자신의 질병보다, 불면증 때문에 잠 못 자는 고통보다 영혼 살리는 사명이 더 크기 때문에 하시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목사님 정말 큰일 하십니다.”


그 후 윤 목사님께서는 만성신부전증과 불면증을 고침받도록 예수 이름으로 기도해 주셨다. 또 내 영혼의 때에 대한 불안감도 사라지도록 진실하게 기도해 주셨다. 윤 목사님께 기도받은 후, 감사하게도 오랜 시간 나를 괴롭히던 두렵던 마음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고 한없이 평안했다. 불면증 약을 먹어도 불안한 마음은 어찌할 수 없었는데 이제 편안하게 잠이 든다. 몸도 한결 가벼워졌다. 주님이 하신 일이다.


이후 윤석전 목사님 설교 말씀을 유튜브에서 찾아 듣고 있다. 목회자부터 영적생활 하는 데 누구보다 마음 쏟아 해야 한다는 말씀을 듣고 정신이 번쩍 든다. 천국과 지옥을 확실하게 제시해 주면서 늘 깨어 기도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당부하신다. 까딱 잘못하면 마귀에 속아 넘어간다는 사실도 알려 주신다. 목회자인 나도 정신 차리게 되고 환우들에게도 복음 제시할 때 예수 이름의 능력으로 전도하게 된다.


요즘은 정신병원 환우들에게 복음 전할 때마다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린다. 주님이 영혼 사랑할 마음을 가득 주시기 때문이다. 구령의 열정을 회복케 해 주시고 마음에 평안이 일도록 기도해 주신 윤석전 목사님께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무엇보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영광과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린다.      


/손미애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70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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