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째 피부가려움증 고통받아
무소부재하신 주님께 믿음으로
기도하자 피부질환 치유받고
치아 통증도 기도로 해결받아

김선영(85여전도회)

작곡 일을 하며 음악을 업(業)으로 삼고 있다. 4년 전, 음악 작업을 하려고 연습실을 찾았다. 그런데 오른쪽 발등이 이상했다. 무언가 싶어 봤더니 발에 수포가 생기면서 물집이 잡혔고 가려움증도 심했다. 작업실 리모델링을 하다 보니 새집증후군 탓에 염증이 생긴 듯했다.

한의원을 찾았더니 ‘한포진’이라고 했다. 손바닥과 발바닥에 작은 물집을 형성하는 습진성 피부질환이었다. 얼마 안 있어 왼쪽 발과 양손에도 같은 증상이 나타났고 손과 발의 피부가 벗겨지고 갈라졌다. 무엇보다 괴로운 점은 참을 수 없는 가려움증이었다. 내성이 생기는 게 무서워 약은 먹지 않았다. 가려움증에서 벗어나고자 차가운 물이나 뜨거운 물에 손과 발을 담그기도 했다. 차갑거나 뜨거워 고통스러운 게 더 나았다. 극심한 가려움은 고통보다 무서웠기 때문이었다.

한의원을 다니면서 증상이 점차 나아졌지만 일시적일 뿐, 좋아졌다 나빠지기를 반복했다. 한포진은 피부에 물이 닿거나 주변이 습하면 증세가 더욱 악화됐다. 추운 겨울에도 발의 통풍을 위해 샌들을 신기도 했다. 그렇게 재발을 거듭하며 끝이 보이지 않는 고통 속에 4년을 보내야 했다.

믿음의 간증을 기쁘게 보신 주님
지난해 토요일마다 윤석전 담임목사께서 영성 있는 말씀과 능력 있는 기도로 전 세계 예수가족들의 고민을 상담하고 문제를 해결해 주는 유튜브 생방송 ‘예수가족 만남의 잔치’를 시청하곤 했다. 어느 날 ‘만남의 잔치’에서 나와 같은 피부질환을 앓는 분의 사연이 소개됐다. 윤석전 담임목사님은 언제나 말씀하셨다. “당신이 어디에 있든 무소부재하신 하나님께서 기도를 들으시고 역사하신다”고 말이다.

담임목사님이 사연자를 위해 기도해 주실 때 내가 목사님께 직접 기도받는다는 심정으로 머리와 가슴에 손을 얹고 “아멘”, “아멘”을 외치면서 함께 기도했다. 지긋지긋한 피부질환을 해결받으려고 얼마나 진실하게 기도했는지, 내가 있는 방에 “아멘” 소리가 쩌렁쩌렁 울릴 정도였다. 그날 올려 드린 믿음의 기도를 주님께서 들으신 게 분명했다. 기도를 마치자 마음이 무척 평안해짐을 느꼈다.

주일예배 때도 담임목사님께서 “믿음으로 기도해 병 고침받으라”는 설교를 하실 때면 “아멘”, “아멘” 하며 큰 은혜를 받았다. 얼마나 은혜를 많이 받았는지 통성기도 시간에 기도하면서 ‘주님께서 내 질병도 고쳐 주시리라’는 확실한 믿음이 생겼다.

사실 만남의 잔치에서 담임목사님과 기도할 때도, 기도하다 믿음이 생겼을 때도 육안으로는 큰 변화가 없었다. 그러나 담임목사님께서 “하나님께서 역사하신 일은 간증해야 한다”고 자주 당부하셨고, 아직 눈에 보이는 응답은 없으나 주님이 낫게 하시겠다고 감동하셨으므로 간증 문자도 교회에 보내면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한발 앞서 간증했다.

하나님께서 그 믿음을 기쁘게 보신 것이었을까. 얼마 안 있어 한포진 증상이 급속도로 사라지기 시작하더니 어느 순간 손과 발이 더는 가렵지 않았다. 각질과 상흔들로 뒤덮였던 살갗의 상처도 없어졌다. 4년 넘게 앓아 온 질병이 몇 주 사이 사라진 것은 주님이 역사하신 게 분명했다. 할렐루야.

기도해 또 한 번의 치유 응답
한 번 기도 응답을 체험하니 하나님께 기도해 또 응답받고 싶었다. 며칠 후 음식을 씹을 때마다 입안에 원인 모를 불편함을 느꼈다. 크게 아프지는 않았지만 계속 신경이 쓰여 치과를 찾았더니 금니를 떼고 진찰해 봐야 한다며 신경치료를 할 수도 있다고 했다.

그 주 토요일 ‘만남의 잔치’에도 나와 같은 사연이 소개됐다. 치아 통증으로 고통받는다는 사연이었다. 이미 한포진을 치유받았으니 ‘치아 통증도 기도하면 낫겠다’는 믿음이 생겼다. 담임목사님과 함께 기도하고나자 역시나 이번에도 입안에 통증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기도할 때마다 응답해 주시는 주님께 참 감사했다.

그날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기도할 사모함이 넘친다. 지난 50일간 작정기도회에 참여하면서 정한 시간, 정한 자리에서 매일 기도하니 깊이 있는 기도, 인격적인 기도를 하고 싶다는 사모함이 마음 가득하다. 졸더라고 끝까지 버티며 기도했고, 기도할수록 더 기도해야겠다는 결심도 섰다.

작곡을 전공해 현재 음악계에 종사하고 있다. 자칫하다 세속적인 문화에 젖을 수 있으므로 주님을 향한 중심을 지키려고 기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담임목사님 설교 말씀을 통해 내 영혼이 망하면 안 된다는 하나님의 애절한 사랑을 매번 전달받기 때문이다. 마지막 때에 더 깨어 기도해 세상에 속하지 않고 주님께 영광 올려 드리기를 원한다. 비신자인 시댁식구들도 예수 믿고 구원받도록 기도하고 있다. 기도할 마음을 주시고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영광과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린다.       

/손미애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704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