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2년째 접어든 ‘전 성도 40일 그리고 10일 작정기도회’. 연세중앙교회는 올해도 부활주일부터 성령강림주일까지 50일간 작정기도회를 열어 하나님으로부터 영적생활 할 생명을 공급받고, 많은 연세가족이 각종 문제와 불치의 질병을 기도 응답으로 해결받도록 했다. 연세가족들은 작정기도회를 마친 다음 날부터 진행한 ‘전 성도 매일 저녁기도회’에도 빠짐없이 참석해 평생 기도를 쉬지 않으리라 다짐했다. 작정기도회를 마친 후에도 이어지는 기도 응답 간증들을 소개한다.

작정기도 마쳐도 기도는 계속
-조혜림(84여전도회)

‘전 성도 40일 그리고 10일 작정기도회’에 제대로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50일을 돌아보면, 어영부영 기도하다가 내가 기도를 했는지, 그냥 시간만 흘려보냈는지 싶은 날도 있었다. 그러나 어떻든 기도하는 데 마음을 쏟으며 매일 기도하려고 마음을 다잡았다. 담임목사님께서도 예배 때마다 연세가족들에게 기도할 것을 애타게 당부해 주셔서 낙심하지 않고 기도할 힘을 공급받았다.

사실 작정기도회 전만 해도 하나님 앞에 예배드리는 모습이 안 좋았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집을 성전 삼아 예배드리다 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 일상이 게을러졌고, 주일에도 ‘예배 영상’만 틀어 놨지 복장도 태도도 올바르지 못해 예배받으시는 하나님도 민망하셨을 것이다. 누가 보는 사람이 없으니 설교 말씀을 들으면서도 스마트폰을 만지작만지작하고 말이다.

그런데 이번 작정기도를 하는 동안 하나님 앞에 방종하던 내 모습을 깨달아 진심으로 회개했다. 또 신앙생활에 더는 나태해지지 않도록 매일 기도하려는 목표를 세웠다. 담임목사님이 “개인 신앙생활을 유지하려면 매일 2시간씩 기도해야 한다”고 거듭 당부하셨으므로 나 또한 내 영적생활과 가족들을 위해 더 많이 기도하려고 애쓰고 있다.

예배생활과 기도생활을 최우선하도록 생명의 말씀 전해 주시는 담임목사님께 감사하다. 내 옆에 찰싹 붙어 신앙생활 잘하도록 섬겨 주는 직분자들 덕에 예배드리고 기도할 힘도 더 내고 있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적은 시간이지만 매일 기도
-이지수(중등부 2학년)

작정기도를 꼭 승리하리라 마음먹었다. 그러나 실천하는 것은 어려운 문제였다. ‘학교-학원-집’을 쉴 새 없이 오가며 학업과 기도생활을 병행하기란…. 작정기도회 기간에 중간고사까지 겹치니 기도하는 데 집중하기가 더 어려웠다.

그러나 이번 작정기도회는 꼭 기도 승리할 것을 다짐하지 않았던가. 어떻게든 기도하려고 마음을 다잡았다. 공부를 다 마친 후 가족들이 자는 시간에 나만의 작정기도에 돌입했다. 많은 시간은 아니었다. 10분에서 20분 정도였지만 매일 기도하는 일정을 이어 갔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신 일이 있다. 45일 즈음 기도하는데 평소 꼬리뼈가 안 좋아 운동할 때마다 너무 아팠는데, 그날은 몸을 많이 움직여도 아프지 않았다. 이후에도 통증이 없는 것을 보고 주님께서 고쳐 주신 것을 확실하게 깨달았다. 건강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비록 짧은 시간이나마 매일 기도하도록 인도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기도하자 공부할 지혜 생겨
-김정연(중등부 1학년)

부모님의 애타는 마음과 달리 공부하는 일에 마음을 두지 못했다. 초등학생 때도 책상 앞에 앉아 있는 게 힘들어 집중하지 못했다. 그런데 중학교에 와서 처음 참석한 ‘40일 그리고 10일 작정기도회’. 하나님께서는 공부할 지식과 지혜를 구하도록 감동하셨고, 주님 주신 감동에 순종해 학업을 위해 기도했더니…. 신기한 일이었다. 공부하는 것이 재미있어졌다. 내가 책을 펴고 공부를 하고 있다. 과목별 문제집을 풀 때도 더 풀고 싶은 마음이 든다. 하나님께서 은혜 주신 일이니 열심히 공부해 앞날에도 주님께 쓰임받으리라 더 기도하게 된다. 할렐루야.

/박소연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706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