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가족 가정예배 은혜나눔] 가족 모두 신부의 믿음 사모

등록날짜 [ 2021-09-02 13:32:27 ]


<사진설명> (앞줄 왼쪽부터) 이예솔(11), 이윤솔(9), 이솔민(12) 그리고 이성춘 협력안수집사와 김완덕 집사.



집을 성전 삼아 기도하기 전 자녀들과 가정예배를 드린다. 담임목사님 설교 요약집 『영원토록 내 할 말 구원의 주 예수』를 펼쳐 설교 한 편을 읽고 찬양한 후 개인 기도를 시작한다. 솔민(12), 예솔(11), 윤솔(9) 세 자녀도 가정예배를 드리고 기도하는 데 빠지지 않는다. “다 함께 모여 예배드린 후 기도하자”고 정한 약속을 잘 따라 주고 있다.


공예배 때는 화상회의 앱 ‘줌’을 실행하고 자세를 가다듬으며 예배를 드린다. 처음에는 양방향 ‘줌 예배’를 드릴지 말지 고민했다. 가족들 모습이 화면에 비춰진다는 점이 다소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 지금 생각해 보니 그런 부담도 마귀가 준 것이었다. ‘줌’에 접속해 예배를 드리면 마치 교회 대성전인 예루살렘성전에 가서 예배드리는 것 같아 마음가짐부터 달라진다. 집중해 예배드리고 은혜받기를 사모하게 된다.


자녀들이 연세가족 되기를 사모

코로나19로 이모저모 어려운 시기지만 우리 가족에게는 전화위복이 되어 주님을 더욱 뜨겁게 만날 수 있었다. 다섯 식구 모두 지난해 12월 연세중앙교회에 등록했다. 등록하기까지 하나님의 인도와 연세가족인 친정 동생들의 섬김이 있었다.


2020년 초부터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정부의 방역 조처로 자녀들이 학교와 학원에 가지 못한 채 집에서만 지내고 있었다. 사정을 알게 된 친정 여동생들은 조카들이 은혜받도록 연세중앙교회 여름성경학교 영상을 구입해 USB에 담아 보내 주었다.


가정 보육 기간, 자녀들은 윤석전 목사님이 여름성경학교에서 전한 설교 말씀을 들으면서 “아멘”, “아멘” 하며 은혜받더니 성령 충만한 담임목사님 말씀에 푹 빠졌다. 그러면서 영적 가치관이 바로 잡혔다. 이모들과 대화하는 것을 옆에서 들어 보면 “이러이러한 것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는 일”이라며 하나님이 성경에 당부하신 것을 따랐고, 이모들의 신앙적인 당부도 스펀지처럼 쏙쏙 흡수했다.


요즘 예배 시간에 혹여나 졸면 아이들에게 다른 잔소리가 필요 없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기쁜 모습이니?” 한마디면 된다. 그러면 즉시 자세를 가다듬는다. 어린 나이에도 자녀들 마음에 성경적 가치관이 자리 잡은 것이 무척 감격스럽다.


무엇보다 자녀들은 윤석전 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들으면서 목사님에 대한 애정을 듬뿍 느꼈다. 유튜브 화면에서 목사님을 보면 “목사님이다, 보고 싶다”며 무척 반가워하는 것이었다. 아이들은 연세중앙교회에서 예배드리고 싶어 했고, 새가족 등록 광고를 나올 때면 “엄마, 연세중앙교회에 등록하면 안 돼?”라고 보채기도 했다. ‘아이들이 저렇게 원하는데 연세중앙교회에 가야 하나?’ 우리 부부의 고민이 깊어졌다. 이런저런 사정 때문에 쉽게 결정하지 못하다가 결국 지난해 12월, 우리 가족은 친정 동생 4명이 다니고 있는 연세중앙교회에 등록했다. 기도하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면서 연세가족이 된 것이다.


첫사랑 회복, 가족에게도 축복 넘쳐

연세중앙교회에 와 보니 이전에는 만나 보지 못한 영적인 감동을 자주 경험했다. 가장 큰 영적 유익은 ‘기도’를 더 깊이 있게 할 수 있다는 것. 그동안 매일 기도했거니와 나름 기도생활을 잘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윤석전 목사님이 깊이 있게 전해 주시는 하나님 말씀을 듣고 깨닫는 바가 많았다. 기도가 영적생활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바로 알았고, 기도를 시작하면 가장 먼저 회개기도부터 하나님께 올려 드려 주님과 사이에 가로막힌 죄를 해결해야 함을 깨달았다. 오직 ‘예수’만 전하시는 성령 충만한 설교 말씀을 듣고 나도 모르는 사이 시들해져 있던 첫사랑과 첫 눈물도 회복했다.


교회와는 차로 1시간 30분 거리에 떨어진 곳에 살지만 올해 ‘가정에서 함께하는 전 성도 40일 그리고 10일 작정기도회’에 매일 참석할 만큼 기도하기를 사모했다. IT 계열에 근무하는 남편 이성춘 협력안수집사(새가족남전도회 1부)는 직업상 퇴근이 불규칙했지만, 작정기도회 기간만큼은 퇴근 시간을 조정해 하루도 빠지지 않고 기도했다.


예배드리며 은혜받고 기도생활에 마음 쏟으니 질병도 여러 차례 고침받았다. 3개월 전, 왼쪽 발에 대상포진을 앓고 있었는데 주일 2부예배를 드린 후 씻은 듯이 나았다. 지난 8월 초에는 첫째 아이가 구내염을 앓았는데 금요예배에서 기쁨과 감사로 찬양하고 나니 염증이 싹 사라졌다.


코로나19로 우리 가족은 오히려 영적인 큰 혜택을 받았다. 코로나19가 아니었다면 연세중앙교회에 오지 못했을 것이고, 지금쯤 아이들과 역사탐방이나 체험학습에 참여하는 등 영적인 일보다 육적인 일에 더 열심을 냈을 터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가정을 성전 삼아 하나님 말씀 듣고 기도하는 영적생활에 몰두하면서 영적 열매를 거두게 되었다.


친정 동생들 섬겨 줘 연세가족으로

돌이켜 보면, 연세중앙교회에 오기까지 친정 동생들의 기도와 살뜰한 섬김이 있었다. 자매 6명 중 4명이 연세중앙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한다. 그중 쌍둥이 자매(김완선·김완주)는 10년 전 전북 익산에 살고 있었는데 연세중앙교회에서 신앙생활 하고 싶어 서울에 있는 우리 집에 얼마간 함께 살았다. 동생들은 언니를 돕고자 분유와 기저귀를 챙기고 나이 어린 조카들을 아기 띠로 안은 채 연세중앙교회에 데리고 가 말씀을 듣게 했다.


당시 괜한 노파심에 “우리 목사님, 우리 목사님” 하며 신앙생활에 열정적인 친정 동생들에게 걱정스러운 말을 건네기도 했었다. 그런데 연세중앙교회에 와 보니 성령 충만한 담임목사님이 당부하는 것에 순종하고 목자를 위해 기도해야 하는 이유를 이제야 알겠다. 담임목사님은 성도들이 마귀에게 속아 자칫 죄 아래 살다 영혼의 때 멸망할까 봐 주님 말씀을 목숨 바쳐 전하고, 우리는 영적 생명을 충만하게 공급해 줄 담임목사님 말씀을 들어야 하기에 담임목사를 위해 간절히 기도한다. 영혼 구원이라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목자와 성도가 서로 사랑하고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것이었다. 밖에서 볼 때는 그걸 전혀 몰랐다.


연세중앙교회를 진즉에 알고 있었지만 뒤늦게 와서 아쉬워하는 우리 가족에게 친정 동생들은 “지금이라도 온 게 감사하지 않느냐,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라며 “성령 충만한 교회를 만나 영적생활 더 잘하게 되어 감사하다”고 기쁨을 나눈다. 친정 동생들의 기도와 섬김 덕분에 우리 가족이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것이리라.


재림의 날 가족 모두 들림받길

윤석전 목사님께서 전해 주시는 하나님 말씀이 너무 귀하다. 매일 보내 주시는 문자 말씀도 무척 감사하다. 부모 외에 어느 누가 자식을 사랑하는 것처럼 이런 애틋한 사랑을 전해 주겠는가. 담임목사님께서 기도해 주실 때마다 성도 영혼을 맡은 목자로서 진실하게 기도해 주시는 마음이 헤아려져 감동받는다. 또 밤낮 안 가리고 연세가족들 걱정하시는 모습에 육적으로는 얼마나 힘드실까 안쓰럽기도 하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목사님을 위해 기도하는 것뿐. 그렇기에 오늘도 예배드리면서 설교 말씀 한 마디 한 마디마다 줌 화면 앞에 화답할 팻말을 든다. “아멘!” “예수님 사랑해요.” “목사님, 사모님 건강하세요. 기도할게요.”


<사진설명> 가족들이 함께 만든 아멘 피켓


지난 8일(주일) 4부예배에서 담임목사님께서 아이들 이름을 한 명 한 명 불러 주시면서 기도해 주셔서 무척 감사했다. 쉽게 오는 기회가 아니기에 더 감동적이었다. 담임목사님이 우리 가족들을 호명하고 기도해 주는 게 이렇게 감사하고 기쁜데,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 우리 가족을 불러 주시어 공중에 들림받는다면 그 기쁨이 얼마나 클까. ‘예배 잘 드리는 가정’에 선정되고 며칠 후 남편과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위와 같은 은혜를 나눴다. 주님 다시 오시는 날, 신랑인 예수님 계신 공중으로 들림받아 주님 뵈올 때의 감동과 감격과 기쁨을 생각하며 가슴 설렌다.


항상 기도해 온 가족이 하나님 말씀과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가고, 신부의 자격 갖춰 신랑 되신 주님만 바라보리라 다짐한다. 주여, 신랑의 음성에 귀 기울이게 하소서. 그 날에 합당한 신부 되게 하소서. 영광의 그 날에 나팔 소리 내 귀에 들리게 하소서!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영광과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린다.


/손미애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71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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