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가족 가정예배 은혜나눔] 하나님만 겨냥한 기도, 응답 열매 맺으리 外

등록날짜 [ 2021-10-15 19:22:34 ]

하나님만 겨냥한 기도, 응답 열매 맺으리


| 마명자(59여전도회)


가을하늘이 청량하다. 무르익은 붉고 노란 열매가 나무마다 달려 있는 모습을 보면, 열매 맺게 하신 창조주 하나님을 떠올리며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교회신문 지면을 빌려 주님께서 주신 영적 열매의 은혜를 나누고자 한다.


우상숭배 이기고 시부모님 전도

첫 번째 열매는 2년 전부터 우상숭배 하는 자리에 더는 가지 않게 된 것이다. 이전에는 하나님 말씀을 머리로만 알면서 담대하게 행동하지 못했다. 그러나 우상숭배 하는 자들에게 삼사 대에 이르기까지 죄를 갚는다는 하나님 말씀(신5:8~10)을 읽을 때마다 최후의 날에 주님께서 나를 모른다고 하실까 봐 너무 두려웠다. 성경 말씀에 우상숭배 하는 것이 하나님 앞에 죄임을 확실하게 깨달은 다음부터 제사 지내는 자리에 더는 가지 않으리라 마음먹었다.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시는 우상숭배 제사를 완전히 끊으리라 결단해 추석 연휴 기간 시부모님에게 담대히 선포했다.


“성경 말씀에 하나님께서 ‘이방인의 제사하는 것은 귀신에게 하는 것이요 하나님께 제사하는 것이 아니니 나는 너희가 귀신과 교제하는 자 되기를 원치 아니하노라’(고전10:20)라고 말씀하셨어요. 하나님을 믿으므로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는 죄인 우상숭배를 하지 않고 싶어요. 아버님, 어머님, 저 하나님 말씀을 꼭 지키고 싶어요.”


원체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성격인데도 내 안의 성령께서 담대함을 주셔서 시부모님께 신앙 고백을 할 수 있었고, 영적 싸움을 이기게 해 달라고 기도를 많이 했더니 걱정했던 것과 달리 시부모님께서도 흔쾌히 허락하셨다. “그래, 너희 믿음대로 살거라.” 우리 가정의 믿음을 인정해 주신 것이다. 주님께서 믿음의 길을 가도록 인도해 주시니 감사했다. 이제 시댁의 제사도 완전히 끊어지기를 계속 기도하고 있다.


또 다른 열매는 시아버님께 복음을 전한 일이다. 시아버님은 1년 전 희귀병을 앓으면서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셨다. 아버님이 살아생전 어떻게든 복음을 듣고 예수 믿고 천국 가시기를 간절히 바랐다. 지난 추석, 비신자인 시댁식구들이 외출한 사이 병상에 있는 아버님이 들으시도록 담임목사님 설교 말씀을 틀어 놓았다. 그리고 아버님 옆에서 무릎 꿇고 그 영혼이 구원받기를 바라며 1시간 동안 기도했다. 아버님 손을 꼭 잡은 채 “아버님, 제가 아버님을 위해 기도해 드리고 싶어요. 예수님, 우리 아버님이 꼭 예수 믿고 천국 가게 해 주세요”라고 뜨겁게 기도했다.


서울 집으로 돌아가고자 채비를 할 때도 언제 다시 뵐지 모르는 아버님을 향한 애타는 심정이 들었다. 빨리 가자는 식구들의 재촉을 만류하고 “아버님, 꼭 예수 믿으셔야 해요”라고 아버님께 다시 간절히 당부하며 복음을 전하고 왔다.


오랜 질병도 기도해 말끔히 나아

마지막 열매는 온갖 질병을 고침받은 것이다. 9년 전 둘째가 세 살 무렵, 왼쪽 고관절 부근이 아프기 시작했다. 앉았다가 일어나려고 하면 “악” 하고 비명이 절로 났다. 병원에 가서 촬영을 해 보니 척추가 많이 휘어 있었다. 아기를 계속 안아 주고 오랜 기간 수유하느라 자세가 틀어져 척추측만증이 생긴 것이었다.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많이 걷기만 하면 고관절이 끊어질 듯 아팠다. 심할 때는 염증까지 생겨 약을 먹기도 했고, 8년 가까이 고통에 시달려야 했다.


지난해 우리 교회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집을 성전 삼아 신앙생활 하는 연세가족들을 섬기고자 담임목사님께서 유튜브 생방송 ‘예수가족 만남의 잔치’를 진행하고 있었다. 토요일마다 매주 시청하면서 이런저런 고통을 겪는 이들의 사연을 들으며 중보기도 하고, 주님이 내 병도 낫게 하시리라 믿으며 아픈 부위에 손을 얹고 기도했다.


그러던 중, 한 사연을 듣고 같이 기도할 때 ‘이 고관절 고통은 사라진다!’는 확신이 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조금만 오래 걸어도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곤 했는데 그날 기도한 후 걷기는 물론 달려도 전혀 아프지 않았다. 무거운 물건도 번쩍번쩍 들었다. 그 외에 사랑니가 아프던 것도, 위가 약해 소화불량을 겪던 것도 모두 만남의 잔치 방송 기간에 기도하면서 나았다. ‘만남의 잔치’는 나에게 ‘치유의 잔치’였다. 할렐루야!


그동안 기도를 많이 한 줄 알았는데 그것은 교만이었다. 양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반드시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응답하실 만한 확실한 기도를 해야 했다. 내가 지금 기도하는 것이 누구에게 하고 있는지, 무엇 때문에 하고 있는지 분명한 목적이 없다면 그냥 소리만 지르는 것이 되고 응답 없는 메아리만 될 뿐이었다.


신앙생활에서 승리하는 최고의 비결이 기도임을 절감했다. 앞으로도 오직 하나님만 겨냥해 기도하여 응답의 열매를 맺으리라.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영광과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린다.




“주님이 하셨습니다” 더 기도하길 다짐


| 안진영(81여전도회)


주님께 기도해 병 나았다는 간증을 지인에게서 듣거나 교회신문 간증을 읽을 때마다 신기하기만 했다. 중병에 걸렸거나 기도 응답으로 질병을 나아 본 경험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 내가 얼마 전, 주님께서 역사하심을 직접 목도하고 체험했다.


지난 7월 여름밤, 평소처럼 성경 말씀을 읽고 있었다. 30분가량 읽었을까. 양쪽 손목에 오돌토돌한 무언가가 올라와 있었다. 그러더니 팔꿈치 부근까지 발진 증세가 금세 퍼졌다. 불을 켜고 자세히 보니 피부 안쪽 혈관이 부풀어 오른 듯한 모양이었다.


‘수포는 아니고, 불그스름하지도 않고... 엎드려 있어서 신경이 눌렸나? 갑자기 왜 이러지?’


처음 보는 피부이상 증세가 갑자기 나타나니 걱정스러웠다. 뭔가 병증이 있을 때마다 나의 해결 방법은 병원행. 다음 날 오전 기도회를 마치고 집 근처에 있는 피부과에 가리라 생각했다.


다음 날 오전, 2시간 기도하는 동안에도 피부질환을 기도해 치유받을 생각은 하지 못한 채 다른 기도 제목들만 간절히 구했다. 그런데 오전기도회가 끝날 즈음 ‘이 피부질환도 기도하면 나을까?’ 싶어 기도 인도하는 목사님이 예수 이름으로 악한 영과 질병을 쫓아내는 기도를 할 때 양쪽 손목을 붙잡고 “아멘”을 외치면서 같이 기도했다.


사실 “아멘”을 외치고 믿음으로 기도하면서도 마음속에는 응답을 방해하는 생각이 스멀스멀 일어났다. ‘기도한다고 이게 정말 나을까요? 주님, 기도는 했지만 저는 믿음이 약하니 병원에 가 볼게요.’ 오전기도회를 마치고 손목을 봤는데 여전히 피부가 오돌토돌했다. ‘역시나 그럼 그렇지.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나겠어.’


기도 응답 몸소 체험해 감격

짐을 챙겨 5분 거리에 있는 병원으로 향했다. 병원에 거의 도착할 때쯤 다시 한번 소매를 걷어 손목을 봤다.


그런데 이럴 수가! 방금 전만 해도 팔꿈치 부근까지 오돌토돌하게 부풀어 있던 발진이 언제 그랬냐는 듯 싹 사라졌다. 생전 처음 겪어 보는 일이었다. 늘 다른 이들의 병 고침 간증을 듣기만 했지 막상 내가 직접 경험해 보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놀라움과 감사가 마음에 넘쳐 났다. 오랜 시간이 지난 후 나았다면 ‘저절로 나은 거겠지’라고 여겼을 법한데 기도를 마치고 단 5분 만에 나은 것을 보니 주님께서 고쳐 주셨다는 것이 믿어졌고 몹시 기뻤다.


이번 일을 계기 삼아 내 생각에 자리 잡고 있던 교만이 와르르 무너졌다. 주님과 나 사이가 믿음으로 확실하다면 어떤 기도든 응답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또 담임목사님처럼 영력 있는 분이 기도해 주어야 기도의 효력(?)이 있다고 여겼는데,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에게 ‘예수 이름’을 주셨으니 나뿐만 아니라 누구나 그 이름의 능력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바로 알았다.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실제로 체험해 보니 기도하는 일을 쉬지 말아야겠다고 더 다짐하게 된다. 직분자들이 “기도하세요”, “기도밖에 없어요”라고 권면할 때마다 ‘물론 기도해야죠. 기도해야 하는데...’라며 건성으로 듣기도 했다. 그런데 기도 응답을 몸소 체험해 보니 기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절감했다. 영적생활의 성패가 기도에 달려 있었다.


믿음 없던 내게 믿음의 사건을 경험하게 하시고 소유하게 하신 주님께 모든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주의 복음을 말뿐이 아닌 ‘경험’으로 전하는 자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이 모든 일은 주님이 하셨다.



<사진설명> 지난 7월 6일 밤에 발병한 피부질환. 다음 날 오전 기도하고 난 지 5분 만에 싹 사라졌다. 하나님의 응답이 감격스러워 촬

영해 두었다. 


/손미애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71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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