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1-11-09 21:48:19 ]
연세중앙교회 방송국은 연세가족들이 설교 말씀을 듣고 은혜받은 간증이나 응답받은 기도 제목 등을 영상으로 편집해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리고 있다. 성도들이 보내 준 간증 문자로 ‘연세가족 가정예배 은혜나눔’이 벌써 42회째 제작됐다. 연세가족들이 은혜받은 간증을 소개한다.
■ 주님 기쁨 되기를 간절히 바라
- 변난주(85여전도회)
그동안 예배도 안 빠지고 나름 선하게 살고 있으니 ‘이 정도면 예수 잘 믿고 있는 것 아닐까’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난 하계성회 기간 담임목사님께서 전해 주시는 설교 말씀을 들으며 내 믿음의 현주소를 밝히 발견할 수 있었다. 성경이라는 ‘안경’으로 나를 보니, 아니 고배율의 ‘현미경’으로 조목조목 살펴보니 내 마음에 주님을 믿으면서도 정욕으로 사는 두 마음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고, 내 영혼에 무관심한 안일함도 바로 알 수 있었다.
성회 기간 깨달을 것은, 한마디로 주님 앞에 내가 초라하고 연약하다는 것. 내 힘으로는 절대 예수님을 잘 믿을 수 없다는 실상을 발견해 영적생활 잘하도록 기도하리라 마음먹었다. 또 영적으로 살려고 애쓰고 내 행동과 말에서 주님 닮은 모습이 나올 때까지 나는 죽어지고 주님만 사는 자로 변화되기를 간절히 바랐다.
지난여름 하계성회 때 진실하게 회개하고 은혜받았으나 뒤돌아보면 어느새 받은 은혜를 망각한 채 변화 없는 내 모습을 깨달아 마음이 무겁기도 하다. 그래서 매일 “주님 제 영혼을 불쌍히 여겨 주시고 주님 앞에 잘못한 것이 티끌만큼이라도 있다면 빨리 깨닫게 하시고 회개하게 해 주세요. 아직도 주님보다 세상 것 사랑해요. 제 힘으로 고칠 수 없고, 버릴 수 없으므로 제 손을 꼭 붙들고 천국까지 인도해 주세요”라고 애타게 기도한다.
최근 담임목사님 설교 말씀을 통해 “내 영혼 사랑하고 이웃 영혼 사랑하라”는 당부를 듣고 있다. 내가 만난 예수 복음을 담대히 전할 수 있도록 구령의 열정도 주님께서 응답해 주시기를 기도한다. 복된 모습으로 변화되어 주님의 기쁨이 되기까지 기도하리라.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 방역 도중 지역주민에게 섬김받아
- 고세영(충성된청년회 6부)
우리 교회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지역사회 방역에 나선 지도 2년이 다 되어 간다. 날이 덥든 춥든, 비가 오든 눈이 오든 매주 토요일이면 남전도회원과 청년회원 수십 명이 방역 복장과 장비를 갖춘 채 지역 방역에 나서고 있다. 나 또한 미력하나마 돕고자 지역사회 방역에 동참한다.
방역 충성에 자주 참석하는 이들과 호흡을 맞추곤 하는데, 얼마 전 4명이 팀을 이뤄 담당 구역을 방역하고 있었다. 그런데 방역 도중 옷차림이 굉장히 화려하신 60대 어르신이 우리에게 다가와 고생한다며 음료를 사 먹으라고 격려차 현금 5000원을 건네 주셨다. 무척 감동하신 표정으로 돈을 손에 꼭 쥐어주시니 어르신 마음을 차마 거절할 수 없었다.
그리고 잠시 후. ‘주님께서 지나가는 행인을 감동해 우리를 격려해 주신 것이 아닐까.’ 방역팀 네 명 모두 생각이 통했는지 받은 돈을 함부로 쓸 수 없겠다 싶어 주님께 5000원을 예물로 드리기로 입을 모았다. 그리고 “어르신이 주신 돈은 주님께 드리고 가위바위보를 해서 진 사람이 음료수를 사는 게 어떻겠느냐” 활짝 웃으며 즐겁게 충성을 마쳤다.
매주 방역으로 몸은 고되지만 충성하면서 은혜받고 함께 주의 일에 동역하는 이들이 있어 감사하다. 방역하는 청년들에게 마음 써 주시고 용돈을 주신 어르신께 감사드리고, 귀하고 은혜로운 경험을 하게 하신 주님께 진정으로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린다. 할렐루야.
위 글은 교회신문 <723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