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1-12-18 17:11:42 ]
2021 평신도성경대학 가을 학기가 지난 11월 22일(월) 밤 10시 화상회의 앱 ‘줌(Zoom)’과 유튜브로 마지막 강의를 마치며 11월 29일(월)에 기말고사도 진행했다. 이번 가을 학기에서는 ‘신약 편(서신서 편)’ 총 11강 과정으로 진행했고, 초대 교회 시대에 사도들이 쓴 서신서를 정독하면서 성경 말씀을 바로 알고 이를 통해 오늘날 우리에게 하시는 하나님 말씀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 다음은 가을 학기 강의를 들은 연세가족들의 ‘못다 한 수강 소감’이다.
■ 강의 통해 주님의 위로와 격려 경험
-이민경(78여전도회)
이번 가을 학기 기간에 신약성경의 서신서들을 누가 누구에게 썼는지 알게 되고, 편지를 쓴 상황과 목적도 종합적으로 보게 되면서 하나님 말씀을 더 잘 이해하는 은혜를 경험했다. 또 세미나식 강의였으나 강의 시간마다 강사 목사님께서 신앙적인 조언도 당부해 주셔서 은혜로운 응답을 경험하기도 했다.
올해 상반기에 궁동성전 근처에서 살다가 직장 때문에 이사를 간 지인이 있었다. 아무래도 집과 교회가 멀어지다 보니 예전만큼 신앙생활, 기도생활도 하지 못하는 게 아쉽다고 말했다. 영적생활을 우선해 곰곰이 생각해 보니 지인도 더는 안 되겠다 싶었나 보다. 성전 근처에 있는 집을 다시 구하려고 이곳저곳 알아보러 다녔다.
그러나 돈이 있어도 전셋집을 구하기 어려울 만큼 부동산 시장이 얼어 있는 요즘이지 않은가. 조건에 맞는 집을 찾는 게 보통 일이 아니었다. 이곳저곳 찾아다니는데도 적당한 집이 없어 조금씩 지쳐 가는 듯했다. 지인의 사정이 안타까워 나도 중보기도를 하던 중이었는데, 하루는 강사 목사님이 강의 도중 “성전 근처에 살면서 마음껏 신앙생활 할 수 있다는 게 영혼의 때에 큰 복”이라고 말씀하셨다. 성경대학 강의를 같이 듣고 있던 지인은 그 말을 듣고 큰 힘을 얻었다고 했다.
잠시 집 찾는 것을 포기하려고도 했으나 그날 강의 이후 다시 집을 찾으면서 기도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교회에서 15분 거리에 있는 전셋집을 얻게 하셨고 12월 중에 이사 오려고 기다리고 있다. 전적인 주님 은혜로 신앙생활 잘할 수 있는 집을 얻게 하신 주님께 감사하고, 강의를 통해 주님의 위로와 격려를 전해 주신 강사 목사님께도 감사하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 시대적 배경 듣고 성경 보는 눈 열려
-박국영(대학청년회 6부)
가을 학기 강의를 들으면서 내 신앙생활을 돌아보고 회개하는 은혜가 있었다. 특히 골로새서 강의 시간에 예수님을 믿노라 하면서도 세상 지식을 좇고 육신의 생각대로 사는 내 모습을 발견해 깜짝 놀랐다. 사도 바울이 골로새 교회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에 대해 바로 알려 줌으로써 철학이나 유전 탓에 혼란스러워하던 성도들을 바로잡아 준 것처럼 나도 바울의 서신서를 읽고 성경대학 강의를 들으면서 세속적인 가치관으로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한 지난날을 깨달아 회개할 수 있었다. 가을 학기 종강 후에도 오직 하나님 말씀만 따르는 사람으로 세워지길 소망하며 성경 말씀을 읽고 있다.
또 강사 목사님이 당시 유대 풍습이나 시대적 배경을 잘 몰라 오해하고 있던 성경 말씀도 잘 알려 주셔서 강의를 통해 성경을 보는 눈이 이전보다 많이 열려 감사했다. 여자들이 기도할 때 머리에 쓰라는 말씀(고전11:6)을 읽으며 ‘이 또한 하나님 말씀인데 오늘날도 지켜야 하는 것 아닌가’ 의문이 들었다. 그러나 강사 목사님을 통해 그 당시 유대지방에서 머리카락을 감추는 것이 여성들의 예법임을 알게 되었고 “여자는 교회에서 잠잠하라”(고전14:34)는 당부도 여성을 비하하려는 것이 아니라 당시 교회에 문제가 생겨 당부한 내용임을 알게 되었다. 강의를 통해 성경이 기록된 시대적 배경을 알게 되고 성경을 더 깊이 깨닫게 하신 주님께 감사하다.
■ 주님과 바울의 애타는 심정 전해져
-이성숙(62여전도회)
바울이 쓴 서신서들을 보면 많은 교회를 향해 거짓 교사에게 속지 말고 미혹당하지 말고 핍박을 이기고 경건한 삶을 살도록 끊임없이 권면하고 격려한다. 이번 가을 학기 기간에 서신서를 읽으면서 사도 바울의 애타는 심정이 고스란히 전달되었고 그중에서도 목양서신인 디모데후서를 묵상하며 은혜를 많이 받았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유언과 같은 편지를 쓰는데 복음 사역을 위해 고난에 동참하라고 권면한다.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딤후1:8). “너는 모든 일에 근신하여 고난을 받으며 전도인의 일을 하며 네 직무를 다하라”(딤후4:5). 비장하고도 유언과 같은 사도 바울의 편지를 읽으며 은혜받았고 나 또한 저 말씀을 주님이 나에게 당부하시는 것으로 여겨 복음 전도에 충성하리라 마음먹었다.
또 디도서는 가장 짧은 서신서이지만 그레데섬에서 많은 목회자를 감독하는 디도에게 사도 바울이 목양에 대해 조언하는데, 때로는 책망도 하면서 모든 갈등과 문제점을 하나하나 짚어 주며 권면하고, 율법의 행위가 아니라 믿음으로 의로워짐을 강조한 내용이 기억에 남는다. 서신서를 통해 은혜 주신 주님께 감사하다.
■ 복된 강의 들을 수 있어 감사
-윤소희(55여전도회)
가을 학기 기간에 신약성경이 기록된 시대적 배경이나 서신서가 쓰인 당시 상황 등을 배우면서 성경 말씀을 더 구체적으로 알게 됐다. 강사 목사님께서 성경 말씀 한 구절 한 구절을 읽으면서 세심하게 조명해 주셔서 그동안 이해하지 못하고 지나쳤던 부분들이 새롭게 깨달아져 은혜스러웠다.
특히 바울의 옥중서신 중 오네시모를 위해 기록한 빌레몬서가 감동적이었다. 한 영혼을 찾아 헤매시는 우리 주님의 심정이 느껴져 은혜로웠다. 또 사도행전 10장에 이방인 중 최초로 구원받은 고넬료가 등장한다. 당시 이방인에게 성령이 임해 다들 놀란 장면이 나오는데 오늘날 성령의 시대를 사는 것이 얼마나 놀랍고 감사한 일인지 예수님의 십자가 피의 공로가 더 감사함으로 다가왔다.
강의 일정 후 기말 시험이 있었는데 문제가 다소 많아 부담스러웠지만 그동안 공부한 교재와 성경 말씀을 찾아보며 복습하니 한 번 더 은혜받는 귀한 시간이었다. 복된 강의를 마련해 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728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