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득불 해야 할 전도와 충성

등록날짜 [ 2022-12-22 09:51:23 ]

새 회계연도에 임명된 직분자들을 충성스러운 주의 일꾼으로 세우고자 지난 12월 7일(수) 예루살렘성전에서 직분자세미나를 열었다. 윤석전 담임목사는 성령의 감동에 따라 ‘내가 부득불 할 일임이라’(고전9:16~19)는 제목으로 새 회계연도에 직분을 받은 이들이 자기 목숨을 인류의 대속물로 주신 예수 정신으로 담당한 이들을 잘 섬기고, 복음 전도 사역도 부지런히 충성해 유익을 남기자고 애타게 당부했다. 말씀을 들은 연세가족들은 주님이 맡겨 주신 직분에 감사와 기쁨으로 충성할 것을 마음먹었다. 새 회계연도에 임명받은 신임 남·여전도회 그룹장들의 소감을 소개한다.



<사진설명> 지난 12월 7일(수) 삼일예배 때 진행한 ‘직분자세미나’에서 연세가족들이 직분자의 사명에 대한 설교 말씀을 듣고 은혜받고 있다. 직분자들은 주님이 맡겨 주신 직분에 감사와 기쁨으로 충성할 것을 마음먹었다. 



기도와 전도로 예수 피 전하는

1그룹 되도록 겸손히 섬길 계획


문승일 그룹장(남전도회 1그룹)


할렐루야! 먼저 주님 일에 쓰시려고 불러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올려 드린다. 주님 앞에 부족한 자지만, 무슨 일을 맡겨 주시든지 “예” 하고 순종하는 마음으로, 맡기신 자의 뜻과 목적을 이룰 수 있도록 죽도록 충성하려고 한다.


새 회계연도에 13개 부서(1~10남전도회, 스데반실, 섬김실, 전도실)를 섬길 남전도회 1그룹장으로 임명받았다. 400여 명에 달하는 장자 그룹을 담당하게 되어 두렵고 떨리는 마음이 가득하다. 아버님 같은 믿음의 대선배들을 섬겨야 하므로 더욱 낮아질 것이고, 예배드리러 오기 어려워하는 어르신들을 주님 심정으로 섬기리라 마음먹고 있다. 그룹장에 임명받은 후 영혼 섬김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느껴 출근하기 전 교회에 가서 기도한 후 하루를 시작하고 있다. ‘내 자신을 더 드려야겠구나!’ 성령께서 더 기도하도록 감동하셨기 때문이다.


지난 회계연도까지 남전도회 전도실장으로서 전도하는 데 집중했다면 새해부터 연합남전도회 임원으로 충성하고 있다. 임명받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았으나, 그동안 남전도회 임원 분들께서 얼마나 많이 수고하고 섬겨 주었는지를 알게 되었다. 늦은 시간까지 연합회장 이하 임원들이 영혼 관리를 위한 행정사무를 묵묵히 담당하는 모습을 보면서 감사했고, 나 또한 궂은일도 마다치 않고 충성하리라 작정했다.


새 회계연도에 그룹장으로 충성할 때도 노방에서 애타게 전도하던 심정으로 섬기고자 한다. 우리 그룹에서 주님과 멀어진 분들을 볼 때마다 안타까워 ‘어떻게 하면 한 분이라도 더 구원받을 수 있게 할까!’, ‘교회에 와서 예수 믿고 꼭 구원받았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이 내 안에서 솟구쳐 오른다. 남전도회원들을 섬길 동력을 넉넉히 공급해 주시는 주님께 감사하다.


성경을 기록한 전도자의 ‘헛되고, 헛되도다!’(전1:2)라는 고백이 아마도 연세 많은 1그룹 회원 모두의 마음에 자리 잡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유한한 인생에서 자신의 연약함을 발견하고, 참 진리이신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도록 ‘예수의 십자가 피의 공로’를 붙잡고 천국을 유업으로 받도록 계속 섬기겠다.


생명 넘치는 신앙생활 하도록 섬기며 기도

한 해 동안 섬길 방향은 오직 기도와 충성뿐이다. 나를 구원하기 위해 모욕과 고통을 다 당하신 예수님을 떠올릴 때면 주께서 명령하신 사명을 소홀히 하거나 방관할 수 없다.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고전4:1~2)이라고 하셨으니 그리스도의 일군으로서, 선한 청지기로서, 사환으로서, 종으로서, 하나님의 자녀로서 죽도록 충성하려는 마음으로 아래처럼 섬기고자 한다.


먼저 1그룹 자체 표어를 제정했다. “기도와 전도로 예수 피 증거하고, 교회의 모범이 되는 1그룹!” 믿음의 선배로서 연세중앙교회 성도들의 성령 충만한 신앙생활을 견인할 만큼 앞장서서 기도하고, 전도하여 예수 몰라 죄 아래 살다 멸망할 영혼 살리고 모든 성도의 모범이 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어르신 남전도회원들이 청장년 못지않게 힘 있게 기도하고 전도하도록 섬기려고 한다.


둘째로는 회원들의 예배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 교회에 가고 싶어도 몸이 아프거나 교회 가지 못할 여건에 처한 분들을 파악해 하나님께 진실하게 예배드릴 수 있도록 섬기려고 한다. 교회와 집을 오갈 차량을 여러 대 마련해 섬기거나 회원 간에 연계해 이동하도록 마음을 다하겠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잃은 양 회원들. 1그룹에도 섬김 대상 회원이 여럿 있다. 남전도회별로 이분들을 섬길 계획을 수립해 진행하고, 영혼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꾸준히 심방하려고 한다. 담임목사님으로부터 전해지는 생명 넘치는 설교 말씀을 듣고 다시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도록 섬기겠다.


코로나19 사태가 더는 신앙생활을 제한할 수 없다. 오히려 그동안 코로나19를 핑계 삼아 온전히 신앙생활 하지 못한 지난날을 안타까워하고 회개하는 마음뿐이다. 남전도회장, 담당 교역자와 함께 열심히 기도하고 심방하여 영혼 살리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 이 모든 일을 하실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하나 되어 영혼 살릴 4그룹 되길

기도하고 격려하며 섬길 것 다짐


이혜선 그룹장(여전도회 4그룹)


새 회계연도에 직분을 맡겨 주신 주님께 감사를 올려 드린다. 지난달 여전도회 그룹장 임명 소식을 듣고 머리가 멍해질 만큼 700여 명에 달하는 여전도회원들을 어떻게 섬겨야 할지 마음이 무거웠다. 동시에 ‘담임목사님은 어떻게 교회의 수많은 부서와 셀 수 없이 많은 연세가족들을 섬겨 오셨을까. 참으로 사람의 힘이 아닌 하나님이 하신 일이구나’를 절감했다. 육신이 연약한데도 한 영혼이라도 더 영혼의 때가 복되도록 죽을 각오로 목회하는 담임목사님을 본받아 나도 죽도록 충성하리라 마음먹고 기도하는 중이다.


여전도회장들 격려하고 응원하며 섬길 것

여전도회 4그룹에는 53~70여전도회, 음향실, 분장실 등 총 20개 여전도회가 속해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후 4그룹도 이전보다 영적생활이 느슨해져 있음을 발견했다. 또 보통 40~50대인 4그룹 여전도회장들은 자녀들 뒷바라지를 위해 직장생활과 가정생활에 한창 마음 쓸 시기이므로 다른 그룹에 비해 삶의 무게도 무겁고, 그 탓에 신앙생활에 집중하지 못하는 자기 자신을 부끄러워하며 괴로워하는 이도 많아 보였다.


한 해 동안 여전도회장과 여전도회원들의 힘이 되어 주리라 마음먹는다. 나도 직장생활을 하고 있고, 교회와 집을 오가는 거리가 먼 탓에 마음껏 충성하지 못하는 상황. 여전도회장들의 무거운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처지이므로 “그럼에도 주님 일에 마음 다해 보자. 회장님들이 부족한 부분은 그룹장이 채우겠다”라고 격려하며 한 해 동안 마음 다해 섬겨 보려고 한다.


또 수년째 여전도회장으로 충성했기에 기관장의 고충 역시 알고 있다. 회원들이 믿음의 스케줄에 동참하고 충성에 참여하도록 당부하는 일도 쉬운 일은 아니며 매주 처리해야 할 행정업무와 보고사항도 무척 많다. 동역자가 부족해 외롭게 섬기는 여전도회장도 있을 것이다. 큰 힘이 되어 주지 못할 수 있으나, 말 한마디라도 복된 말을 건네 용기를 북돋고 여전도회장 각자의 함량에 따라 최선을 다하도록 섬기려고 한다.


회계연도가 바뀐 지 몇 주 지나지 않았으나 시작이 무척 좋다. 회계연도가 바뀌면서 여전도회장들도 ‘다시 한번 힘을 내 보리라’ 마음먹은 덕분인지 신임 그룹장에게 마음 문을 열고 잘 맞춰 주어 감사하다. 한 여전도회장께서 회원들을 어떻게 섬겨야 할지 걱정하시기에 “힘들면 언제든 말씀해 주세요”, “심방하기 어려운 회원이나 상황이 생기면 제가 심방하러 다녀올게요” 응원의 말을 건네면서 힘이 되어 드리도록 노력하고 주님이 일하실 것도 기대한다.


여전도회 부서마다 협력 섬김 당부

여전도회장뿐만 아니라 각 부서에 임명받은 임원들 역할도 무척 중요하다. 여전도회 4그룹 임원으로 임명받은 모두가 ‘영혼 관리자’임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


여전도회장으로 섬기던 시절, 우리 부서에는 일반회원과 신입회원이 많이 있었다. 예배만 드리고 모임에 참석하지 않거나 드문드문 교회에 오는 분들을 섬기곤 했다. 회장 혼자서 그 많은 인원을 다 감당할 수 없어 해마다 임원들에게 당부했다.


“하나님께서 임원으로 임명하신 것은 영혼 섬기라고 주신 것이니 한마음으로 영혼 섬깁시다. 담임목사님께서 전하는 생명의 말씀을 들을 수 있도록 예배드리러 오기까지 섬기는 게 우리의 역할입니다. 예수님과 한마음으로, 회장과 한마음으로 관심 갖고 연락하고 사랑으로 섬기면 마음 문은 반드시 열립니다.”


당시 담당한 여전도회 내에 자체적으로 1~5조를 조직해 조별로 심방하고 기도하고 꾸준히 섬기도록 당부했더니 하나님께서 많은 열매를 내도록 하셨다. 그 중에는 몇 년 만에 마음 문이 열려 교회에 온 이도 있었는데, 하루는 그가 “회장님뿐만 아니라 여러 임원들이 계속 문자 보내 주고 연락해 주셔서 나를 잊지 않고 관심 갖고 있다는 것을 잊어버릴 수 없었고 ‘우리’라는 공동체에 나는 왜 들어가 있지 않은가를 깨달아 예배도 모임도 오게 되었다. 그게 다 주님 사랑인 것도 이제야 알겠다”라고 고백을 전했다. 임원들과 협력해 섬기고 꾸준하게 생명의 말씀을 듣도록 당부하자 주님이 일하신 것이다.


부족한 자를 임명하셔서 매해 여전도회장으로 충성하면서도 마음이 무거웠다. 그러나 항상 주님이 일하셨고 회계연도를 마칠 때면 “주님이 하셨다”라는 간증이 절로 나왔다. 주님 일에 충성하다 보니 비신자 아버지가 임종을 앞두고 예수를 내 구주로 믿는 은혜도 있었다.

주님은 항상 감동하신다. ‘내가 네게 눈을 준 것은 멸망을 향해 가는 영혼을 보라고 준 것이며, 내가 네게 다리를 준 것은 영혼 구원하러 달려가라고 준 것이다.’ 올해도 하나님이 일하실 것이다. 생각으로 입술로 제한하던 것을 뒤로하고 주님이 일하실 것을 기대한다. 그리고 기도한다. 이 모든 일을 하실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77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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