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3-01-18 17:30:17 ]
‘신년감사 가스펠 찬양콘서트’ 출연을 앞둔 찬양사역자들은 행사 하루 전인 7일(토) 오후 2시부터 교회에 도착해 리허설에 참여했다. 윤석전 담임목사는 리허설 시작부터 끝까지 참석해 행사 진행을 총괄하면서 하나님께 최상의 찬양을 올려 드리도록 당부했고, 행사 당일에도 설교 말씀을 진실하게 전해 찬양사역자들이 은혜받고 전도하는 심정으로 찬양하도록 했다. 찬양콘서트 출연진과 인터뷰한 내용을 소개한다.
<사진설명> 신년감사 가스펠 찬양콘서트 모습. 방송국에서 찬양 가사에 어울리는 은혜로운 영상을 대형 LED 화면에 상영해 은혜를 더했다.
천국 소망 찬양하며 행복 경험
| 전용대 목사
찬양콘서트에서 올려 드린 ‘나 주와 살리’는 윤석전 목사님이 가사와 곡을 쓰신 찬양이다. 목사님의 음성으로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 참 많이 울었다. 젊은 시절부터 나를 아껴주고 영적생활 잘하도록 인도해 주신 목사님을 통해 천국 소망을 가질 수 있는 가사였기에! 천국 소망 가득한 찬양을 부를 수 있는 것만으로도 무척 행복했다.
지난날을 돌아보면 찬양사역자의 길은 쉽지 않았다. 배고플 때도 많고 그만두고 싶을 때도 있었다. 그러나 주와 함께 천국에서 살 수 있다는 분명한 소망이 있었기에 오늘까지 주님을 찬양하고 있다. 천국을 믿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믿고, 재림의 주를 믿어 오늘 죽어도 주님과 천국에서 영원히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해 지난 토요일 리허설 때부터 찬양을 이어가지 못할 만큼 구원받은 감격의 눈물을 흘리곤 했다.
지난 1년 동안 무척 행복했다. 2022년을 시작하면서 연세중앙교회에서 올려 드린 찬양콘서트 때도 하나님의 은혜로 귀한 찬양사역자들과 최고의 찬양을 올려 드렸고 이후 수많은 분들에게 감격의 메시지를 받았기 때문이다. 당시 코로나19 사태로 지쳐 있었을 한국 교회에 영적생활 할 힘을 불어넣을 복된 행사에서 찬양할 수 있어 감격스러웠고, 이번 콘서트 역시 수십 년 전 예수를 내 구주로 만나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십자가 보혈에 감사하며 찬양할 수 있다는 것이 참으로 감사했다.
연세중앙교회에 예배드리러 올 때마다 학생들과 청년들이 열정적으로 찬양하고 예배드리는 모습에 큰 충격을 받는다. 한국 교회에 소망 있다는 것을 느낀다. 연세가족들 믿음이 밀알이 되어 한국 교회를 다시 깨우기를 소망한다. 십자가 사랑, 보혈의 사랑, 구원의 사랑을 외치시는 윤석전 목사님과 함께하는 연세가족들이 부럽고, 천국 가는 그 날까지 예수 안에 승리하시기를 기도한다.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연세가족들 축복하며 찬양
| 손영진 사모
연세중앙교회 연희동성전 시절, 갓 태어난 아들을 포대기에 싸서 품에 안은 채 당시 지하실에 있던 연세중앙교회에 와서 철야기도를 올려 드리곤 했다. 영적인 갈증을 느낄 때마다 연세중앙교회에서 기도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했고, 그때 만들어진 기도습관은 미국에서 교회를 섬길 때도 외로움과 두려움을 이겨낼 큰 능력이 되었다. 30여 년 전,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애타게 설교 말씀을 전하시던 윤석전 목사님에게 절대적 기도생활을 배운 것이 오늘날까지 이어져 기도하고 있다.
이번 찬양콘서트를 앞두고 윤 목사님께서 ‘기도하세요 지금’ 곡을 찬양하도록 말씀해 주셔서 30여 년 전 연희동 지하성전에서 기도하던 기억을 새록새록 떠올리며 진실하게 찬양하려고 했다. 또 연세중앙교회에 올 때마다 성도들이 기도하는 모습에 도전받아 새해를 맞은 연세가족들이 큰 응답의 축복을 경험하기를 소망하며 찬양했다.
1983년부터 찬양사역을 시작해 올해 40년이 되었다. 그간 하나님 앞에 열심히 충성한다 했으나 돌아보면 함께 찬양하는 동역자들을 더 소중히 여기지 못해 마음이 무거웠다. 그러던 중 지난해 12월 하나님으로부터 큰 선물을 받은 것처럼 복된 응답을 경험했고, 새해를 시작하며 신년감사 가스펠 찬양콘서트에도 출연해 찬양하면서 하나님께 감사할 일이 무척 많은 요즘이다. 찬양하게 하시고 은혜 주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고통을 기쁨으로 바꿔주신 주님
| 지미선 찬양사역자
개개인적으로 최근 몇 년간은 무척 시리고 시린 계절이었다. 인생의 근간이 흔들리던, 언제 끝날지 모르는 아픔의 터널을 지나오는 동안 하나님께서는 성경 말씀을 붙들게 하셨다. 의지할 곳 없어 하나님 말씀만 붙들자 하나님께서는 내 마음과 건강 그리고 모든 것을 회복시키고 일으켜 세워주셨다. 이번 신년감사 찬양콘서트를 앞두고 지난해를 돌아보며 ‘하나님께서 고통의 기도와 눈물의 기도를 기쁨과 찬송으로 바꿔주셨다’라고 고백할 수 있었다. 할렐루야!
지난 주일 첫 곡으로 올려 드린 ‘할렐루야’는 친구에게 전도받아 예수님을 믿은 후 처음 올려 드린 CCM 곡으로 고난 중에도 말할 수 없는 은혜로 나를 안아 주고 만나주신 예수님께 찬양을 올려 드린 곡이다. 다음 곡인 ‘예수님처럼’은 “행함 없는 믿음은 죽은 것”(약2:26)이라는 말씀을 깨달아 쓴 곡으로, 세상에서도 예수님처럼 살아 빛과 소금이 되자는 결단의 의지를 담은 찬양이다. 새해를 맞은 연세가족들이 한 해 동안 어떠한 문제와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모든 것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선하게 이루실 줄로 믿습니다’라며 하나님을 향한 복된 믿음을 가지기를 소망하며 찬양했다. 한 해 동안 감사와 찬양으로 승리하시기를 기도한다.
하나님의 놀라운 응답 이뤄지길
| 이윤화 선교사
일본에서 13년째 사역하는 선교사이자, 찬양사역자다. 일본은 선교사의 불모지라고 불릴 만큼 복음 전도에 어려운 면이 많다. 하지만 찬양콘서트에서 올려 드린 ‘밀알’의 가사처럼 내가 썩어지고 죽어져 한 사람 한 사람을 애타게 전도하다 보면, 이듬해에 전도받은 이가 교회에서 직분을 받고 충성을 하고 주의 길을 걸어가는 것도 매번 경험한다. 10여 년 동안 일본 선교를 하면서 하나님이 일본 땅에서 일하고 계시다는 것을 분명히 깨달으며 찬양할 기회만 있으면 한 영혼을 귀하게 보시는 하나님 마음으로 찬양하고 있다. 일본 목사님이 만든 두 번째 곡 ‘누구도 본 적이 없는’ 찬양처럼 새해에 일본 땅에도, 연세가족들에게도 누구도 본 적 없고 들은 적 없는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이 이뤄지기를 축복한다.
지난 2006년 연세중앙교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복음성가경연대상제’에서 대상과 작곡상을 받은 후 찬양사역자의 길을 가게 되었다. 이번에 찬양콘서트를 준비하면서 연세중앙교회라는 찬양사역의 출발지에 다시 가서 찬양한다는 것에 감회가 새로웠다. ‘하나님께서 나를 이곳으로 부르신 것은 하나님을 순수하게 찬양하던 그 시절 첫 마음을 회복하길 바라는 것이 아닐까’하는 감동도 받았다.
새해부터 복된 교회에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할 수 있다는 것이 선물 같은 일이고 부족한 입술을 통해 은혜를 전할 수 있어 감사했다. 오랜 세월이 지났으나 잊지 않고 불러주신 윤석전 목사님께도 감사하다. 건강하셔서 더 많은 사역 하시기를 기도한다.
진실한 고백의 찬양하길 간구
| 윤연정 집사
찬양콘서트에서 올려 드린 ‘골고다’는 벌써 30년 가까이 찬양하고 있지만, 여전히 가사 한 소절, 곡조 하나를 올려 드리기 어려운 곡이다. 1996년 노량진성전 시절 성극에 사용된 ‘골고다’ 찬양을 처음 들었고, 이후 담임목사님께서 내게 ‘골고다’ 곡을 찬양하도록 당부하셨다. 처음에는 어떻게 찬양해야 할지 몰라 선배 찬양사역자들의 노래를 따라 해 보기도 하고 하나님께 더 진실한 찬양을 올려 드리려고 목사님께 지도도 많이 받았다.
하지만 매번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을 더 깊이 있게 전달하지 못해 찬양을 올려 드리고 나면 주님 앞에 송구한 마음과 내 초라함을 마주해야 했다. 그런데도 부족하나마 더 진실하게 찬양하려고 금식기도도 자주 해가면서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의 심정, 하나뿐인 아들을 내어주신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으로 찬양하려고 애썼다. 구원받은 자로서 고백의 찬양을 올려 드리지 못할까 봐, 주님 심정으로 쑥 들어가 찬양하지 못할까 봐 매번 애타게 기도하면서 찬양을 준비한 것이다.
이번 찬양콘서트를 앞두고 오류동역에 외출할 일이 있었다. 옷을 얼굴까지 싸맬 만큼 무척 추운 날이었는데, 한 어르신이 내게 무언가를 건네줘서 보니 신년감사 찬양콘서트 티켓이었다. 오전 기도를 마친 후, 집에 가는 길에 전도하고 계신 우리 교회 어르신이었다. 너무나 감격스러워 어르신 손을 꼭 붙잡고 찬양하는 윤연정 집사임을 알리자 어르신도 무척 반가워하셨다.
영하의 날씨에도 어떻게든 한 사람이라도 더 교회에 초청해 복음 전하려는 연세가족들을 떠올릴 때마다 더 진실하게 찬양하고자 마음을 다잡는다. 행사 당일에도 조명, 음향, 촬영, 악기 연주, 헤어와 메이크업 등 보이지 않는 곳에 충성하는 스태프에 이르기까지 어찌 보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가수보다 그분들이 더 큰 수고를 하고 주님 일을 수중 드느라 애써주신다. 또 영혼 구원을 위한 복된 찬양콘서트를 마련해 주신 담임목사님과 주님 은혜를 떠올리면 내게 주어진 3~4분 동안 하나님을 만난 고백을 진실하게 전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한 소절이라도 헛되이 찬양하면 그분들에게 빚을 지는 것이라 생각하며 이번 찬양콘서트 역시 수많은 분의 충성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찬양을 올려 드릴 수 있었다. 주님이 하신 일이었다.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783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