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길로 인도하신 한량없는 은혜 外

등록날짜 [ 2023-02-07 14:50:14 ]

연세가족들은 영적생활 잘할 것을 당부하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해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리며 교회와 나라를 위해 정한 시간에 쉬지 않고 기도하고 있다. 또 설교 말씀을 듣고 은혜받은 점, 응답 받은 기도 제목, 담임목사에게 보내는 편지 등을 간증하며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리고 있다. 연세가족들의 간증을 소개한다.



생명의 길로 인도하신 한량없는 은혜


김상대(19남전도회)


예수님을 내 구주로 확실히 만나자

세속적인 습관 끊고 영적생활 우선

매일 새벽마다 하나님께 기도하며

가족 사랑하고 이웃 사랑하길 간구



경남 합천이 고향이고 어려서부터 고향 땅을 떠나 본 적이 없다. 오랜 세월 한곳에서 지낸 만큼 꽤 많은 지인과 두터운 사이를 유지하며, 그들과 육신이 누릴 수 있는 쾌락과 향락을 다 누리고 살았다.


더군다나 요식업을 하면서 세상 사람들과 자주 만나다 보니 성경에서 말하는 육신의 생각에 푹 빠져 살 수밖에 없었다. 365일 술과 친했고, 일에 고단하고 지치다 보니 피로를 푼다는 구실로 음주를 가까이했다. 술로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많은 사람과 만나고 어울려도 내 가족을 향한 사랑은 누구보다 크다고 자부했지만, 내 마음과 달리 가족들과 늘 부딪혔고 자녀들도 아빠 편 엄마 편으로 갈리었다.


주일이면 아내와 딸의 성화로 교회는 다녔지만 형식적인 종교생활에 불과했고 여전히 세상 즐거움과 술은 떼려야 뗄 수 없었다. 지금 돌아보면 집안에 냉랭한 분위기가 감돌았고 따뜻한 가족애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늘 그래 왔기에 그런 줄 알고 살았다.



<사진설명> (오른쪽부터) 김상대 성도와 장녀 소빈, 아내 안미영 집사와 차녀 소현.


세상 사람인 내가 예수로 변화되다니!

몇 년 전, 아내가 ‘궤양성대장염’이라는 희귀 난치성 질병을 앓게 되었다. 평생 부작용이 심한 스테로이드 약을 먹어야 했고 심할 때는 혈변까지 보며 먹은 음식도 소화시키지 못해 몸은 쇠꼬챙이처럼 말라 갔다. 의학적으로 완치가 어렵다는 질병 앞에 아내 못지않게 나 또한 고민과 걱정은 깊어 갔고, 그럴수록 시름을 잊어보려고 술을 의지하려는 마음이 더 강해졌다.


하루는 처제가 아내에게 연락해 애타는 당부를 전했다. 연세중앙교회 윤석전 목사님이 전하는 생명의 말씀을 들어 보라고 권한 것이었다. 아내에게 권유받아 나도 연세중앙교회 윤석전 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들어 봤지만, 당시만 해도 영적인 말씀을 이해하기 어려워 몇 번을 들어도 목사님의 말씀이 도무지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이후에도 처제는 2019년 수원흰돌산수양관에서 열린 하계성회에 참가해 보라고 진실하게 권했다. 아픈 아내를 돌보느라 나도 하계성회에 함께 참가했지만, 아내를 따라온 나는 그때도 목사님의 설교 말씀이 무척 낯설었다. 하지만 성회 말씀이 한 시간 한 시간 지날수록 내 귀에도 생명의 말씀이 조금씩 들려오기 시작했고, 아내와 나는 “예수의 십자가 피의 공로로 회개하라”고 전하는 애타는 당부에 순종하며 기도하다가 방언은사를 받게 됐다. 할렐루야!


수양관에서 돌아온 후 나는 안타깝게도 세상일과 육신의 향락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성회 기간에 성령 하나님을 뜨겁게 체험한 아내는 이후 차로 왕복 8시간이 넘는 거리를 달려 주일마다 서울 연세중앙교회로 가서 예배를 드렸다. 연세중앙교회에만 하나님이 계신 것도 아닌데 아픈 몸을 이끌고 굳이 그 먼 거리를 오가며 예배드리는 것이 나는 너무나 못마땅했다.


그런데 나와 달리 아내는 ‘기도해야 살 수 있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는지 1년 가까이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생명의 말씀을 듣고 은혜받더니 어느 날부턴가 더는 혈변을 보지 않았다. 질병이 죄에서 왔음을 확실히 깨닫고 진실하게 회개기도 하면서 혈변과 병증이 멈춘 것이었다. 더는 체중도 줄지 않고 고통스러워하지 않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나 또한 깜짝 놀랐다.


당시 나는 의학으로 완치가 불가능하다는 난치성 질병이 깨끗하게 나았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았다. ‘하나님이 정말 계신 건가? 정말 고쳐 주신 거 맞나?’ 놀라움과 의구심이 증폭되었지만, 아내가 나은 것은 분명한 사실이기에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부인할 수 없었다.


이후 아내가 서툰 운전 솜씨로 합천에서 서울까지 왕복한다는 사실이 너무나 염려돼 주일만큼은 직접 운전해 주리라 결심하고 기사 노릇을 열심히 했다. 그러던 중 내게도 하나님의 은혜가 임했다. 연세중앙교회에 계속 오다 보니 목사님 설교 말씀이 자꾸 듣고 싶고, 점차 생명의 말씀을 귀 기울여 듣게 된 것이다. 결국 지난 2020년 연세중앙교회에서 신앙생활 할 것을 결신했고, 하나님의 생명의 말씀이 나를 점령하면서 형식적인 종교생활을 접고 참 성도로 변해 가기 시작했다.


예수님을 뜨겁게 만나자 그렇게 즐기던 술, 담배, 노름 등이 싫어 완전히 끊어 버렸고, 수십 년간 친분을 이어 오던 술 친구, 세상 친구들과도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요식업을 하다 보니 유혹과 회유가 넘쳐 났지만 그때마다 주님께서 내 생각과 마음을 붙들어 주셨고 죄지을 상황을 피하고 이겨 내도록 힘을 주셨다. 생업에 손해를 볼 때도 있었지만 모든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주님께서 책임져 주실 것을 믿고 맡겼다. ‘나에게도 어느새 이런 믿음이 생겼던가!’ 육으로 할 수 있는 모든 향락과 쾌락은 다 해 보고 육신의 즐거움에서 도저히 헤어나지 못하던 내가 예수님 덕분에 변한 것이다. 주님이 하셨다!


새벽마다 기도하며 신앙생활 이어 가

교회에 등록하던 해부터 ‘40일 그리고 10일 작정기도회’에 참석했고, 새벽 4시부터 6시까지 정한 시간마다 주님께 간절히 기도했다. 그동안 작정기도회에 3년째 참여하면서 내 안에 성령이 강력히 임재하셨음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작정기도회를 마친 후에도 기도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 새벽 4시마다 주님 앞에 기도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하나님 앞에 진실하게 예배드리게 된 것도 주님이 하신 일이다. 교회에서 진행하는 성회는 서울에서 자취하는 큰딸 집에 머물면서 참석해 은혜받고, 요식업으로 바쁠지라도 삼일(수요)예배와 금요예배는 집을 성전 삼아 아내와 함께 드리려고 한다.

주일을 앞둔 토요일 밤에는 설레는 마음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다가 새벽 3시30분에 집을 나서 서울 연세중앙교회로 향한다. 4시간이 넘는 시간을 달려 교회에 도착하면 오전 7시 40분이 되고 7시 50분부터 시작하는 남전도회 기도모임에 참석해 뜨겁게 기도하고 바로 주차 충성을 한다. 남을 위해 그 무엇도 해 본 적 없던 내가 남전도회장에게 권유받아 난생처음 충성이라는 것을 하고 있다. 주님의 이름으로 이웃을 섬긴다는 것이 이렇게 기쁘고 뿌듯할 수 없다. 사랑하는 아내, 사랑하는 자녀들과 주님 앞에 예배드린다는 현실에 감사와 희열이 넘친다. 다 주님이 주시는 마음이다.


우리 형제들은 집안 내력 탓인지 다들 간이 안 좋다. 간질환으로 약을 복용한다든지 간 건강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작은형님은 내가 오랜 세월 술로 살아온 것을 알아 정밀검사를 받으라고 자주 강권했다. 그런데 정밀검사를 받아 보니 감사하게도 모든 것이 정상이었다. 1년 365일 술을 떼지 못하며 살아온 나였고, 집안 내력을 보더라도 간질환이 쉽게 비켜 갈 수 없을 텐데 감사하게도 건강하다는 진단을 받고 하나님의 은혜임을 확실히 깨달았다.


하나님을 모른 채 육신의 즐거움에 젖어 이것이 행복한 것인 양 어리석고 허탄한 세월을 살아왔으나, 예수님을 만나 육의 것이 얼마나 헛되고 헛된 것인지를 깨달았다. 그동안 나 때문에 긴 세월을 고통과 시름으로 보냈을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면목 없고 미안하다. 나 때문에 받은 고통의 세월을 보상하듯 더 열심히 신앙생활하고 더 애절히 가족을 위해 기도하며 더 진실하게 가족을 사랑할 것을 다짐하고 또 다짐한다.


내 힘과 능력으로는 절대 할 수 없지만 주님이 모든 것을 공급해 주시고 인도하시리라 믿으며 매일 기도하고 있다. 사랑하는 가족들이 신부의 믿음으로 견고히 서 먼 훗날 천국에서 기쁨으로 재회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나를 살리고 변화시키고 생명의 길로 인도하신 우리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동해경 기자



기도하고 순종하자 하나님의 큰 복 임해


강선미2(19교구)



우리 교회와 거리가 먼 송파구에 살고 있는 데다가 넷째 아이를 임신 중이라 평일에 교회에 와서 기도하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구역장께서 일주일에 이틀만이라도 오전 기도회에 함께 참석하자고 권면해 기도하러 가기로 마음먹었다. 이런저런 일로 찾아온 마음의 근심을 해결받고 싶었고, 출산하기 전 하나님 앞에 지은 죄를 모두 회개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구역장과 일주일에 두 번 교회에 가서 오전 기도회에 참석했다.


이전과 달리 넷째를 출산하기까지 다리가 너무 아팠다. 임신으로 찾아온 하지정맥류가 심해 왼쪽 다리 종아리부터 허벅지까지 푸른색 핏줄이 도드라지게 솟아올랐고, 허리부터 다리에 이르기까지 이어지는 극심한 통증 탓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눈물로 밤을 지새울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통증이 극에 달하던 어느 주일에는 너무나 아파 엉엉 울면서 교구 목사께 기도를 받기도 했다.


그런 나를 애처롭게 보던 구역장께서는 인간적인 위로보다 영적인 권면을 장문의 문자로 보내 주셨다. “만삭에다 통증으로 힘든 것은 알지만 기도용사가 되어 기도하자. 하나님께서 크게 일하려고 하신다”라며 매일 오전 기도하는 ‘300명 기도용사’에 자원할 것을 권면하신 것이다. 구역장님도 기도하던 중 감동을 받아 권면하신 것이었고, 마침 나도 순종에 관한 설교 말씀을 듣고 은혜받았기에 구역장과 300명 기도용사가 되기로 했다.


그렇게 기도하러 교회에 오면서 하나님 앞에 진실하게 회개하고, 하나님과 사이가 활짝 열리더니 어느 순간부터 다리 아프던 게 씻은 듯이 나았고 통증도 전혀 없다. 더는 다리 통증으로 기도해 달라는 요청을 하지 않게 됐다. 하나님께서 치료해 주신 것이다. 할렐루야!


기도를 시작하려고 하자 마귀역사도 있었다. 집에서 청소하던 중 아크릴 액자가 앞으로 넘어지면서 발목을 다친 것이다. 하마터면 아킬레스건이 크게 상할 수도 있었을 위험한 사고였다. 그러나 이 일이 기도하지 못하게 하려는 마귀역사임을 분별하니 위험한 상황에서 지켜 주신 주님께 감사하며 기도에 더 열심을 내게 됐다. 참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사건 사고가 많이 터지던 우리 가정이었는데…. 육신의 고통과 싸우느라 미처 깨닫지 못했으나 돌아보니 기도를 시작하면서 한 건도 사건 사고가 없었다. 주님께서 내 문제를 세심하게 해결해 주시고 나와 가족도 지켜 주신다는 것을 깨달았다. 앞으로도 기도해 영적생활에 승리하고 싶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김도희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785호> 기사입니다.

    아이디 로그인

    아이디 회원가입을 하시겠습니까?
    회원가입 바로가기

    아이디/비번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