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3-04-20 17:39:50 ]
■오직 우리 주님만 찬양을 받으소서!
-송신선(헬몬찬양대, 소프라노)
부활절이 돌아왔다. 올해 부활절은 여느 때와 달리 예수님께서 나를 구원하시려고 고난당하고 부활하심에 어찌나 더 감사하던지! 감사하고 또 감사해 가슴 설렜다. 예수의 고난 속으로도 깊이 들어가 주님이 가신 길을 따라가 보며 내 죄악이 얼마나 더럽고 추한 것인지, 하나님의 아들이 내 대신 죽어주셔야 내 죗값을 갚을 수 있다는 것도 깨달아 감사가 절정을 이루었다.
고난주간과 부활절을 지나오는 동안 주님께서는 내게 ‘천국’에 대한 가르침도 주셨다. 육신의 때에 주님을 사랑해 예배드리고 찬양하는 것이 천국 가서 영원히 해야 할 일임을 깨닫게 하신 것이다. 어린아이가 성인으로 성장하는 것처럼 하나님께 진실하게 올려 드릴 예배와 찬양을 지금부터 훈련받고 있음을 깨닫자, 그동안 안일하게 해 오던 신앙생활을 회개하며 예배드리고 찬양하는 마음가짐도 새롭게 했다. ‘오늘 그리고 지금’ 진실하게 예배드리고 찬양해야 영혼의 때에도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릴 수 있다는 확실한 믿음이 생긴 것이다.
한동안 시험에 빠져 찬양대 충성을 멈춘 적이 있다. 성도석에 앉아서 찬양대원들을 바라보며 ‘나도 주를 찬양해야 하는데…’ 부러움과 주님을 향한 송구함으로 고민하곤 했다. 그러다가 주님이 믿음을 주셔서 찬양대에 돌아오니 날아갈 것만 같았다. 여태 찬양하지 못한 만큼 두 배, 세 배로 열심히 충성하리라 마음먹고 주님을 기쁘시게 하고자 찬양하고 있다.
부활절 감사찬양을 앞두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리고 싶어요”라고 기도했다. 우리 주님만 영원토록 찬양과 경배 받기를 바라며 찬양을 올려 드렸다. 또 우리 교회 찬양대 중 연장자인 헬몬찬양대원들과 죽을 때까지 찬양하다가 천국 가서 주님 앞에서 찬양을 올려 드리고 싶다는 일념으로 “할렐루야” 우리 주님을 찬양했다. 오직 우리 주 하나님만 영원히 영광과 찬양을 받으소서! 아멘!
■기쁨으로 십자가 진 예수께 감사 찬양
-김다울(엔게디찬양대, 소프라노)
부활절 감사찬양을 앞두고 오전 부 모임 시간이었다. 누군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6시간 동안 달려 계시면서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라고 질문을 던졌다. 순간 “예수께서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셨다”(히12:2)라는 말씀이 떠오르면서 ‘아! 예수님이 자신의 죽음으로 죄에서 구원받을 인류 한 사람, 한 사람을 떠올리며 기쁨으로 십자가 고통을 견디셨구나!’라는 감동을 받았다. 그 한 명, 한 명 중에 나도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자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오후에 감사찬양으로 올려 드린 ‘무덤에 머물러’ 곡에서도 “무덤에 머물러 새벽 기다렸네/ 예수 내 주” 가사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이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신 사실을 얼마나 빨리 전하고 싶으셨을까’라는 주님의 기쁨을 전달받으며 큰 은혜를 경험하기도 했다. 사실 부활절 감사찬양 연습을 충분히 하지 못해서 ‘주님 앞에 영광의 찬양을 올려 드릴 수 있을까’ 걱정하기도 했으나, 하나님께서는 찬양할 은혜를 부어 주시며 감사 찬양을 올려 드리게 하셨다. 늘 한없는 은혜와 사랑을 주시는 주님께 감사하다.
한 가지 더 간증할 것은 코로나19 사태 기간에 본가인 울산에 있으면서 ‘찬양대에서 마음껏 찬양하고 싶다’는 사모함이 가득했다. 지난날 찬양하면서 은혜를 많이 받았기에 코로나19 탓에 느슨해진 신앙생활도 찬양을 하면서 회복할 수 있으리라 기대했다.
그러나 찬양대와 청년회 찬양팀으로 충성하면서도 내 마음만큼 기도와 예배 그리고 찬양이 회복되는 게 더뎌 답답했고, 특히 기도할 때 하나님 앞에 사랑한다고 고백하지 못한 채 기도 시간을 마치곤 했다. 그러던 중 감사하게도 주님은 매시간 내게 필요한 신앙 고백을 찬양을 함으로써 내 입술로 말하게 하셨고 주님을 향한 믿음도,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도 조금씩 회복할 수 있었다. 찬양은 구원받은 자가 마땅히 하나님께 올려 드리는 신앙고백일 뿐만 아니라 찬양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은혜받는 통로임을 경험한 것이다. 앞으로도 더욱 부르짖어 찬양하고 싶다. 나를 불러 주시고 세워 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영생을 주신 주께 찬양해 가슴 벅차
-권인애(시온찬양대, 알토)
부활절 감사찬양을 앞두고 찬양대 직분자에게 “아무래도 이번 감사찬양은 좀 어려울 듯해요. 연습도 부족해 송구하고요”라는 의사를 전했더니 오히려 “진실한 마음으로 찬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고 격려를 받았다. 그 말에 힘입어 주님만 겨냥해 진실하게 찬양하자고 마음먹고 부활절 찬양에 임했다.
첫 곡인 ‘어린양 예수’를 찬양하는데 “큰 음성으로 가로되 죽임을 당하신 어린 양이 능력과 부와 지혜와 힘과 존귀와 영광과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도다 하더라”(계5:12) 말씀이 떠올랐다. ‘아! 단복을 맞춰 입은 찬양대원들처럼 천국에서도 이렇게 아름답게 주님을 찬양하겠구나!’ 훗날 주님 나라에 이르러 죄와 사망과 지옥에서 나를 구원하시고 사망 권세를 이기고 부활하심으로 영원한 생명을 주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할 수 있다는 것이 무척 기대되고 가슴 벅찼다.
찬양대로 인도해 주시고 은혜 주신 주님께 정말 감사하다. 찬양대 충성을 통해 코로나19 사태 기간에 무너져 있던 예배생활을 회복했다. 매 주일 찬양하는 시간은 3~4분 정도지만, 하나님을 겨냥해 온전히 집중하는 그 시간 동안 내 영혼이 기뻐하고 풍성한 생명을 공급받는다. 찬양을 통해 은혜 주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795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