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신 주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등록날짜 [ 2023-06-16 00:40:17 ]

<사진설명> 작정기도 결산감사예배에서 윤석전 담임목사와 연세가족들이 은혜 주시고 응답하신 하나님께 박수로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리고 있다.



14년째 접어든 ‘연세가족 40일 그리고 10일 작정기도회’. 연세중앙교회는 올해도 부활주일부터 성령강림주일까지 50일간 작정기도회를 열어 영적생활 할 생명을 공급받도록 하고, 많은 연세가족이 기도 응답을 받아 각종 문제와 불치의 질병을 해결받도록 했다.


연세중앙교회는 작정기도회를 마치며 응답하신 하나님께 감사하고자 지난 6월 4일(주일) 4부예배에서 ‘작정기도회 결산감사예배’를 올려 드렸다. 결산감사예배에서 윤석전 담임목사는 데살로니가전서 5장 1~6절을 본문 삼아 ‘멸망이 홀연히 저희에게 이르리니’라는 제목으로 설교 말씀을 전했다. 윤석전 목사는 “지금은 기도해 성령 충만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마지막 때요, 끝까지 견디는 자가 구원받는 시대이므로 우리는 내 영혼의 때를 위해, 주님이 재림하실 그 날을 위해, 각종 질병과 영적인 죄의 고통을 해결하도록 그리고 죄짓게 하는 마귀 사단 귀신의 역사를 알고 보고 이기도록 내 평생 기도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설교 말씀을 들은 성도들도 “아멘!”으로 화답했다.


연세가족들은 작정기도회를 마친 다음 날부터 진행한 ‘전 성도 매일 저녁기도회’에도 빠짐없이 참석해 평생 기도를 쉬지 않으리라 다짐했다. 평일 오전 10시~12시에도 ‘300명 기도용사’를 비롯해 기도하기를 사모하는 연세가족들은 담임목사와 교회 사역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작정기도회를 마친 후에도 기도 응답은 계속되고 있다. 작정기도회 기간 응답받은 이들의 은혜로운 간증을 소개한다.




영혼 구원 바란 ‘주님 심정’ 경험


| 박성은(대학청년회 4부)


작정기도회 기간에 가장 간절히 구한 기도 제목은 바로 이사 문제였다. 인천시 부평구에 살면서 서울시 강남구로 출근하다 보니 하루 일과를 마치면 몸도 마음도 지쳐 파김치가 되고, 퇴근 후 교회에 와서 예배드리고 기도할 때도 고단할 때가 많았다. 게다가 부모님께서 외동딸이 밤늦게 귀가하는 것을 염려하지 않도록 마음 쓰다 보니 마음껏 신앙생활 하지 못하는 점도 아쉬웠다.


이전부터 교회 가까이로 이사하도록 기도하고 있었지만 조건에 맞는 집이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 작정기도 때 교회 주변의 좋은 집을 찾아 마음껏 신앙생활 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마음 쏟아 기도했고, 하나님께서도 응답해 주시기를 무척 바라셨는지 작정기도회가 막바지에 이를 즈음 교회에서 걸어서 3분 거리에 있는 집을 찾게 되었다. 마침 집도 비어 있어 작정기도회 마지막 주에 가족들과 이사를 마쳤다. 모든 것이 하나님이 응답하고 예비하신 일이었다. 그동안 귀가 시간에 쫓기느라 기도할 때도 조바심을 느꼈으나 이사한 후에는 마음 편히 기도할 수 있고 부원들과 모임도 하며 마음껏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할렐루야!


이사한 후 우리 가족들도 신앙생활에 더 집중하고 있어 감격스럽다. 특히 거동이 불편하신 할머니는 인천에 살 때만 해도 교회까지 오시는 게 힘들어 로고스박스로 예배를 드리시곤 했다. 또 교회에 자주 가지 못하다 보니 믿음의 교우들과 교제하기도 어렵고, 집에 계시면서 스마트폰이나 유튜브를 가까이하시는 모습도 안타까웠다.

그런데 이번에 교회 근처로 이사를 오면서 교회에 가서 예배드리고, 믿음의 식구들과 대화도 자주 하며 마음 문이 많이 열리고 계시다. 할머니께서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날 수 있는 복된 기회를 이사로 마련해 주신 듯해 하나님께 무척 감사하다.


이번 작정기도를 하면서 내가 구한 기도 제목도 응답 받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보다 더 큰 은혜를 부어 주셨다. 바로 하나님과 나 사이의 관계를 회복한 것이다. 사실 작정기도회에 돌입하기 전 나를 위한 기도 제목 50여 개를 작성했는데 막상 기도를 시작하자 나보다 우리 부원들과 부원들의 가족을 위해 기도하고 싶었다. 쉼 없이 눈물을 흘리면서 부원들과 그들 가족의 영혼 구원을 위해 기도하던 중 하나님으로부터 ‘네가 중보기도 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네가 아니면 그들을 위해 기도해 줄 사람이 없다’는 감동을 받았다. 하나님께서 영혼 구원하는 일에 나를 사용하기를 바란다는 것을 깨달았고, 나를 위해 기도한 것보다 남을 위해 중보기도 하면서 주님과 더 많이 가까워진 것을 느꼈다.


더불어 하나님으로부터 영혼 구원하실 뜻과 중보기도의 바람을 감동받자 내 가족을 위한 기도도 더욱 간절해졌다. 그냥 내 가족이니까 기도하는 것 이상으로 하나님께서 할머니의 영혼을 위해 내가 기도하기를 원하시기에 그 감동에 순종해 기도한 것이다.


이번 작정기도회를 하면서 나를 사용해 많은 영혼 살리길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알았다. 먼저는 내 영혼 사랑하고, 맡겨 주신 영혼 사랑하고, 애타게 영혼 구원하기를 바라는 목자의 뜻과 연합하여 영혼 섬기는 자가 되려고 한다. 주님께서 신앙생활 할 좋은 환경도 응답해 주셨으니, 제한 없이 기도하고 영혼 섬기도록 당부하신 주님께 순종해 쓰임받기를 소망한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진실한 기도, 견고한 영적생활


| 김정미(충성된청년회 8부)


‘40일 그리고 10일 작정기도회’를 앞두고 응답받을 기도 제목을 적어 보니 크게 두 가지였다. 첫째는 하나님을 믿는 더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주님께 나아가는 것, 둘째는 사람과 가로막힌 사이를 회복하는 것이었다.


신앙생활을 하고 직분을 감당하면서 여러 사람을 대하다 보니 내 본심과 다르게 오해받을 일이 생기면서 소원해진 이들이 있었다. ‘앞으로도 한 교회 안에서 함께 신앙생활 할 믿음의 식구들인데 만날 때마다 어색한 것이 무척 힘들구나!’ 그래서 내 나름으로 그들과 사이를 회복하려고 먼저 다가가기도 했지만 진전이 없어 답답하기만 했다.


그러나 이것도 내가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님을 깨달으며 작정기도회 기간에 사람 간에 맺힌 오해를 풀고 마음 문이 열리도록 기도했다. 그렇게 2주 정도 지났을까. 내가 특별히 무언가를 하지 않았는데도 기도한대로 응답 받는 경험을 했다. 오직 기도함으로 주께 맡기니 내가 생각한 대로가 아니라 주님의 방법대로 상대방과 대화가 트이고 오해하던 것도 풀어진 것이다. 그러면서 지난날 내가 주님께 맡기지 못하고 조급해하며 내 뜻대로 하려고 한 것도 발견해 회개했다. 참으로 주님의 은혜요, 귀한 응답이었다.


기도 응답은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이번 작정기도를 통해 하나님을 믿는 더 확고한 믿음으로 주님께 나아가게 되었다. 세상에 나가 살다 보니 과거에 내가 만나고 체험한 하나님을 조금씩 망각한 부분이 있었고 육신의 생각에 지거나 혈기에 넘어지기도 했다. 하나님의 은혜를 회복하고 싶었기에 작정기도 기간에 이를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하루는 기도하던 중 하나님께서 지난날 내가 만난 하나님을 망각한 부분을 생각나게 하셨고 하나님을 만난 그때의 감사를 다시 한번 기억나게 하셨다. 나를 회복하게 하신 하나님을 체험하면서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더욱 단단해졌다. 할렐루야!


이번 작정기도회를 준비하면서 특별히 정한 시간과 정한 장소에서 기도해야겠다고 결심했다. 평소에도 매일 기도하고 있고 영적생활을 승리하고자 교회에서 기도했지만, 어떤 날은 상황과 환경에 휩쓸려 가정에서 기도할 때도 있었다. 또 뜨겁게 부르짖어 기도하지 못한 날도 있었기에 올해 작정기도회 기간에는 나의 이런 기도 태도를 바로잡으려고 한 것이다.


그래서 아무리 늦게 퇴근하더라도 교회에 와서 기도하고, 막연히 시간을 채우는 기도가 아니라 주님과 만나려고 진실하게 기도했다. 50일이라는 작정기도를 완벽하게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주님 앞에 작정한 것이 있었기에 진실하게 기도할 수 있었고, 하루 실패하더라도 낙심하지 않고 계속 기도하러 나올 수 있었다. 그러자 주님과 사이가 열리고 기도 응답도 체험하면서 기도하려는 사모함이 더 뜨겁게 일어났다. 더 기도하고 싶고, 더 말씀대로 살고 싶어졌다.


주님 은혜 가운데 작정기도를 마쳤으니, 앞으로 흔들리지 않는 신앙생활을 하고 싶다. 특히 육신의 감정에 넘어지지 않으리라. 직분을 감당하면서도 감사하지 못하고 사람들의 거친 말에 상처받기도 했으나, 주님과 사이를 회복하고 나니 함께하는 이들을 긍휼히 여기고 한 영혼 한 영혼이 더 귀하게 느껴진다. 더는 사람에게 흔들리지 않고 주님이 주신 믿음과 감사함으로 영혼을 섬기고 싶다. 또 평생 기도하는 사람으로 살기를 소망한다. 작정기도회 기간에 응답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김도희 기자



우리 가정에 평안을 주신 주께 감사


| 김하얀(대학청년회 2부)


오래전부터 우리 가정이 예수 안에 하나 되도록 기도하고 있었다. 나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일인 데다 어디서부터 해결해야 할지 몰라 애를 끓이던 기도 제목이었다.


아버지는 가끔씩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집안을 뒤집어 놓으셨고, 나와 어머니가 신앙생활 하는 것도 못마땅해하셨다. 어머니도 교회는 다니시지만 주일까지 일을 해야 하기에 금요예배만 드리실 뿐 온전히 신앙생활을 하지 못해 안타까웠다.


지난해 나와 아버지가 크게 부딪친 후 한집에 살면서도 일 년 가까이 서로를 투명인간 취급하며 대화가 단절된 상태였다. 머리로는 아버지를 용서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마음에서는 선뜻 용서할 수 없어 괴로웠다. 지난 작정기도회 기간에 아버지를 용서하고 아버지 영혼을 사랑할 마음을 주시도록 간구하며 우리 가족을 위해 기도했다.


하지만 작정기도를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버지는 또다시 화를 주체하지 못했고 집안이 엉망이 되었다. 그런데 그런 상황에서도 이전처럼 마음에 분이 나고 낙심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 영혼이 불쌍하다고 느껴졌다. 아버지를 분 내게 만들고 거칠게 행동하도록 하는 마귀역사를 깨닫자 아버지가 더는 밉지 않았고, 또 화낼 대상은 많고 많은데도 뜬금없이 “아빠는 교회가 싫다”, “집에 있는 성경책을 버리라”라고 말하는 것을 들으며 아버지를 붙든 게 마귀역사임을 분명하게 알 수 있었다. 밤늦게까지 거칠게 행동하는 아버지를 보면서 아버지 영혼을 위해 애타게 기도했다.


당시 아버지 감정이 좀 누그러진 후 새벽이 되어서야 집 밖으로 나왔는데 예상치 못한 사람들을 만났다. 몇 시간 전 혹시 몰라서 직분자에게 연락을 해 놓았는데 담당 부장과 부원들이 그 새벽까지 우리 집 앞에서 중보기도 하며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 모습을 보자 나 혼자 영적 싸움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믿음의 동역자들을 보내 주셨고,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하고 계신다는 것을 강력하게 느꼈다.


워낙 늦은 시간이라 갈 곳이 없어 24시간 문을 여는 세탁방에 들어가 직분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오늘 벌어진 일을 설명하는데 믿을 수 없게도 내 입에서 감사하다는 말이 계속 나왔다. 조금 전만 해도 내가 어떻게 해결할 수 없는 이 상황이 너무나 힘들고, 나 자신이 비참하다고 생각했는데 감사하다는 고백을 하다니! 아직도 많이 부족하나 하나님께서 그간 기도하게 하시더니 나를 믿음의 사람으로 만들어 주셨기에 가능한 말이었다. 너무 감사해서 주일에 부원들 앞에서 간증하기도 했다.


지난 작정기도회 기간에도 아버지와 관련해 비슷한 상황들이 반복됐다.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으나 마음이 무겁고 한탄스러워 하루는 나도 감정이 격해진 채로 아버지와 큰소리가 오갔다. 그러던 중 아버지가 “너는 왜 교회에 다니느냐”라고 갑작스레 물으시기에 “신앙생활 하면서 우리 가정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아버지는 그런 내게 비꼬는 투로 “네가 기도해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우리 가정은 다시 합쳐지지 못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나는 아버지가 암담한 말을 하는데도 전혀 굴하지 않고 “우리 가족은 다시 하나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갑자기 아버지께서 “이렇게 행동하는 나를 용서할 수 있겠느냐”라고 물으신 것이었다. 방금까지 분에 가득 차 있던 아버지 얼굴이 순간에 싹 변하더니, 이어 내가 “용서할 수 있다”라고 말하자 아버지가 갑자기 내 앞에 무릎을 꿇으면서 눈물을 흘리시는 게 아닌가. 그리고 나에게 “미안하다”라며 거듭 용서를 구하셨다.


무척 당황스러웠다. 팽팽하게 당겨져 끊어지기 일보 직전이었던 아버지와의 대립 상황에서 아버지가 용서를 구하는 상황으로 바뀌다니! 나에게 미안하다고 고백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그동안 아버지를 미워하고 내 안에 응어리로 남아 있던 것들이 한 번에 사라지는 것을 느꼈다. 또 우리 주님은 최악의 상황을 순간에 역전시킬 수 있는 분임을, 기도에 응답해 주시는 내 하나님이심을 깨달았다.


이후에도 아버지 영혼을 사랑으로 바라보게 되면서 아버지와 갈등도 해소되고 아버지의 영혼 구원을 위해 계속 기도하고 있다. 어머니도 일이 바빠 금요일에만 예배드리시다가 최근에는 주일예배도 드리고 계신다. 이 또한 기도 응답이었기에 모든 공예배에 참석하고 예수님을 만나 뜨겁게 신앙생활 하기를 마음 다해 기도하고 있다.


이번 작정기도회 기간에 주님의 응답으로 가정 문제를 해결받고 내 안에 영혼 사랑하는 마음도 생겼다. 성령 충만하지 못하면 금세 육신의 생각과 혈기가 올라올 것을 알기에 매일 기도하며 예수의 피로 회개해 깨끗해지는 사람이 되려고 한다. 우리 가정에 평안을 주시고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사진설명> 함께 기도하고 힘이 되어준 대학청년회 2부 부원들.



세월을 아껴 더 기도하리!


| 변지훈(풍성한청년회 전도2부)


몇 년 전 지인으로부터 연세중앙교회를 알게 됐다. 윤석전 목사님으로부터 생명의 말씀을 듣고 은혜도 많이 받자 연세중앙교회에서 신앙생활 하고 싶었지만, 경남 합천에 살고 있어서 서울까지 올라가려면 직장이나 거처 등 많은 문제가 걸려 있었다. 연세중앙교회에 가서 성령 충만한 신앙생활을 하게 해 달라고 기도만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하나님의 인도로 2021년 1월 연세중앙교회에 처음 와서 예배드리게 되었다. 성전에 들어와서 예배드리는데 찬양부터 얼마나 은혜가 되던지! 연세중앙교회에 와서 예배를 드릴 수 있다는 것이 감사했고, 큰 감격에 젖어 연세중앙교회에서 신앙생활 할 것을 결신했다.


그러나 교회까지 오가는 거리가 너무 멀다 보니 이후 매주 예배드리러 오지 못한 데다 안 좋은 일까지 겹쳐 하나님과 멀어지게 되었다. 아마도 영적생활을 방해하려는 마귀역사였을 것이다. 감사하게도 청년회 담당 직분자가 계속 연락하면서 주님과 사이를 회복하기를 권면해 주었고, 내 마음에서도 ‘지금이 기회다!’, ‘이 신령한 기회를 잡지 않으면 내 영혼이 더 피폐해진다’는 감동을 받아 교회 근처로 이사하기로 결심하고 기도했다.


하나님께서 교회 근처에 내가 살 거처를 예비하셨다는 확신도 있어 이전에 오류동에 봐 두었던 집에 연락하니 마침 방이 비어 있었다. 문제는 경제적 상황이었다. 당장 이사할 여유는 안 됐지만 주님이 채워 주실 것이라 믿으며 아무 걱정 없이 계속 기도했다.


그런데 기도하던 중 주님께서 내게 끊임없이 회개할 것을 감동하셨다. 당시 담임목사님도 설교 말씀에서 “회개할 것”을 애절하게 당부하셨기에 이사할 경제적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구하기보다는 그저 하나님 말씀대로 살지 못한 지난날을 끝없이 회개할 뿐이었다. 그렇게 하나님과 가로막힌 것이 회개로 하나둘 열리더니 얼마 후 하나님께서 이사에 필요한 돈도 예비해 주시고 어려움 없이 이사도 할 수 있게 되었다. 하나님의 감동에 순종할 때 주께서 책임져 주신다는 것도 진하게 경험했다. 할렐루야!


이번 작정기도회를 앞두고 담임목사님께서 전해 주시는 하나님 말씀을 들으면서 지금까지 내가 행하지 않는 믿음을 가지고 그저 겉으로만 하는 척하는 사람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영적으로 살지 못하고 육신대로 살며 내 영혼을 학대하고 있었던 것이다. 회개로 깨끗해져야겠다고 생각만 하고 이를 위해 집중해 기도하지 못했는데 이번 작정기도회에서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고 회개했다는 사실 자체가 감사했다.


신령한 말씀을 사모해 교회 가까이로 이사도 오고 가족들도 전도하려고 한다. 지난 성령강림주일에는 어머니도 함께 예배드리셨는데 어머니 마음 문이 열려 믿음이 들어가고, 가족들도 교회 근처로 이사 올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다.


앞으로 주님께 더 충성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값진 청년의 때 나의 모든 것을 주님께 내어놓고 주님 일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가치 있는 삶이겠는가. 후회 없이 영적생활 하려고 교회 가까이로 이사 온 만큼 모든 믿음의 스케줄에 동참하고, 세월을 허송하지 않고 내게 주어진 시간마다 기도하려고 한다. 재림의 날이 멀지 않은 만큼 정신을 바짝 차리고 천국 가는 신앙생활을 하고 싶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영육 간 회복케 하신 기도 응답


| 최하은(86여전도회)


할렐루야! 이번 작정기도회에 백일 된 큰딸 채영이와 참석하게 되었다. 첫아이인 데다 평소 잘 먹지 않는 터라 ‘수유 때를 놓치면 어떻게 하나’ 등 여러 가지 근심 걱정도 많았으나, 사랑하는 여전도회 식구들이 작정기도에 참석할 것을 응원해 주고 독려해 주어 부랴부랴 짐을 싸 들고 작정기도회 자리로 나오게 되었다.


40일 그리고 10일 작정기도회에 참석해 터져 나온 첫 기도는 응답 받을 기도 자리에 나올 수 있음에 대한 감사였다! 지난날 “주님께서 주시는 은혜로 양육할 수 있게 해 달라”라고 뜨겁게 간구했으면서도 주님께 기도하지 못한 시간들이 떠올랐다. 이어 주님을 온전히 의지하지 못한 지난날이 부끄러워 하나님께 잘못한 것을 하나하나 애타게 회개하자 하나님께서 평안한 마음을 허락해 주셨다.


몇 달 동안 갓 태어난 아기를 안고 다니면서 팔을 무리하게 사용했는지, 지난 작정기도회 기간에도 왼쪽 팔목에 통증이 심해져 자고 일어나면 부어 있곤 했다. 왼쪽 팔목부터 손가락 끝까지 신경 하나하나가 저려 무언가를 쥐기도 어렵고 일하기도 힘든 상태였다. 손목 저림 증세와 잘 먹지 않는 아이 때문에 마음이 무거웠고, 이내 내 힘으로는 할 수 없음을 깨달으며 주님께 간구하게 되었다.


“구하라 주시마”(마7:7) 약속하신 주님 말씀을 의지해 기도하면서 며칠을 보냈을까. 아마 작정기도회 4일 차였던 것 같다. 여느 때처럼 아침에 수유하던 중 문득 생각해 보니 더는 팔이 아프지 않았다. 하나님께 기도하자 주님께서 손목을 온전히 고쳐 주셨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었다. 할렐루야!


작정기도회를 앞두고 과연 기도할 수 있을까 염려만 가득했으나 주님 은혜로 끝까지 참석하게 하시고, 나의 온전함이 아닌 성령님의 온전하심으로 기도하게 하시고, 내 마음이 주를 향하게 하신 주님께 너무나도 감사드린다. 상황과 환경 가운데 부족하고 연약하여 주님을 의지하지 못하는 내 영육 간의 모든 사정을 아시고, 말씀대로 응답해 주신 신실하신 주님을 찬양한다. 할렐루야!


<사진설명> 작정기도를 시작하며 찰칵! 작정기도 참석을 응원해 준 86여전도회원들.


위 글은 교회신문 <80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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