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3-10-02 22:36:24 ]
“너희 중에 어느 사람이 양 일백 마리가 있는데 그 중에 하나를 잃으면 아흔 아홉 마리를 들에 두고 그 잃은 것을 찾도록 찾아 다니지 아니하느냐 또 찾은즉 즐거워 어깨에 메고 집에 와서 그 벗과 이웃을 불러 모으고 말하되 나와 함께 즐기자 나의 잃은 양을 찾았노라 하리라”(눅15:4~6).
연세가족들은 ‘잃은 양 찾기’ 주간을 맞아 주님과 멀어진 회원들을 만나 진실하게 심방하며 주님 심정으로 섬기고 있다. 지난 몇 주 동안 부서별로 잃은 양 회원들을 심방한 은혜로운 일화 세 가지를 소개한다.
<사진설명> 연세가족들이 주일예배에 참석해 “연세가족이여, 일어나자! 살리는 전도자로!”라고 영혼 구원의 소망을 담아 힘 있게 외치고 있다. 연세가족들은 잃은 양 찾기 주간을 맞아 주님과 멀어진 회원들을 심방하고 있다.
하나님은 포기하지 않으시기에
‘잃은 양 찾기’ 주간을 맞아 주님과 멀어져 있는 이들의 명단을 살펴보았다. 한 분, 한 분 이름을 확인해 보니 “더는 연락하지 말아 달라!”며 매몰찬 통화가 마지막이었던 분도 눈에 띈다. 이런 분에게 연락드리기란 무척 조심스럽고 통화 버튼 누르는 것도 망설이게 된다.
그러나 강단을 통해 하나님이 명령하셨기에 순종함으로 한 분, 한 분에게 연락을 건넸다. 아예 전화가 가지 않도록 설정해 놓은 분도 많았으나, 그 가운데 연락이 이뤄져 지난 주일 교회에 오랜만에 오신 분도 있다. 집으로 찾아가도 만나주지 않는데 오랜만에 전화로 연락이 닿아 “교회에 가겠다”는 말을 듣고 얼마나 감격스러웠는지 모른다. 할렐루야!
우리는 포기했으나, 하나님께서는 포기하지 않으셨기에 잃은 양 ‘한 명’이 돌아오게 되었다. 인간적인 생각으로는 ‘힘들다’, ‘불가능하다’, ‘과연 되겠느냐’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하나님께서는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리라”(요14:15)고 하셨다. 하나님을 사랑하면 무엇을 말씀하시든 그 말씀대로 살고 싶은 것이다. 또 주님께서는 “내가 너희를 사랑한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13:34)고 당부하셨다. 잃은 양 찾기 주간은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하고, 내게 맡겨주신 영혼을 사랑할 복된 기회다. 연세가족 모두 함께 천국 가도록 기도하고 심방하고 사랑하자.
애타는 주님 심정으로 찾고 또 찾아야
잃은 양 회원을 심방하러 가는 길에 한 할머니께서 전단지를 나눠주고 계셨다. “한번 읽어봐요!” 워낙 강권해 건네기에 훑어보니 ‘사람을 찾습니다’ 전단이었다. 처음에는 ‘내가 본다고 찾아지겠어?’라며 투박한 전단지를 읽어보려고도 하지 않았으나 “한번 읽어봐요”라는 말이 계속 떠올라 전단지를 찬찬이 읽어보게 되었다.
그런데 무려 1998년에 실종된 딸을 찾는 전단이었다. “장애가 있어서 말이 어눌하다”는 소개 글과 함께 어렸을 때 찍은 사진과 현재 성장했을 모습을 예상한 몽타주가 있었다. ‘25년이 지났고 장애도 있으므로 지금까지 찾지 못했다면 아마도…’라고 생각할 수 있겠으나, 여전히 애타게 찾고 있는 할머니의, 아니 그 어머니의 마음에 먹먹함을 느꼈다.
주님 심정도 그럴 것이다. 25년이 지나도 간절히 찾기를 바라는 어머니처럼 잃어버린 하나님의 자녀를 찾고 또 찾고 계실 것이다. 심방하러 찾아간 잃은 양 회원에게도 전단지를 보여주면서 “교회에 나오지 않고 있는데, 이 어머니처럼 하나님도 너를 애타게 기다리고 계신다”고 간곡히 전했다. 우리는 ‘연락도 안 되는데 어떻게 찾겠어’라고 쉽게 포기하거나 낙담하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말씀하신다. “포기하지 말고 찾고 또 찾으라!”
하나님의 잃어버린 자녀를 찾은 기쁨
‘아무개’라는 세 글자. 벌써 9년 전이다. 오래전에 섬기던 아무개 형제와 연락이 닿아 그가 5년 만에 교회에 오게 되다니! 참으로 하나님이 하신 일이다.
형제를 심방하며 지난날 하나님 은혜 안에 신앙생활 하던 기억을 떠올리게 하려고 “예전에 섬겨주던 직분자들이 생각나느냐?”라고 물었더니 시간이 많이 흘렀는데도 “누구누구 순장님, 누구누구 차장님이 생각난다”고 하기에 좀 늦은 시간이었으나 그가 말한 직분자들에게 전화해 “아무개 형제를 오랜만에 만났다”며 전화를 바꿔주었다. 어느새 다들 아기엄마가 되어 아이들 씻기다가, 또 재우다가 전화를 받은 지난날 직분자들은 그 당시로 돌아간 듯 “신앙생활 잘하고 교회 잘 나오라”고 아무개 형제에게 진실하게 권면하는 듯했다. 청년 시절 회원들을 애타게 섬기던 기억을 떠올리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총력을 기울여 심방하는 이유는 영혼을 찾기 위함이다. 언제까지 찾아야 하는가. 끝까지 찾아야 한다. 담임목사께서 주님 심정으로 “찾고 또 찾으라”고 애타게 당부해 주시기에 한 번이라도 더 찾고 한 번이라도 연락할 수 있는 것도 참으로 복이다. 주님께서 노방전도, 관계전도도 기뻐하시나, 주님과 멀어진 당신의 자녀를 찾아오는 것도 참으로 기뻐하신다. 나에게 맡겨진, 또 잃어버린 영혼을 찾고 살리자!
위 글은 교회신문 <818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