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4-01-30 15:36:35 ]
3교구(강혜란 교구장)는 새 회계연도 시작에 발맞춰 ‘새해 내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 카드를 자체적으로 제작해 교구식구에게 전달하며 섬겼다. 교구식구들이 한 해 동안 집중해 기도할 성경 말씀과 관련해 은혜로운 간증을 보내주었다.
믿음으로 복 받기를 사모해
- 이미선5(1지역 궁동9구역)
하나님께서 새해에 내게 주신 말씀은 “그러므로 믿음으로 말미암은 자는 믿음이 있는 아브라함과 함께 복을 받느니라”(갈3:9)이다. 갈라디아서 말씀에서 ‘믿음’이 두 번이나 나온 것을 보는 순간, 내게 믿음이 있었다면 그동안 나를 고통스럽게 한 허리 통증과 위장병도 단번에 나았을 것이라는 감동을 받았다.
성경 말씀을 한 구절만 떼어 부분적으로 받아들이면 나 스스로 사사로이 해석할 수 있으므로 갈라디아서 3장 전체를 읽어 보았다. 그런데 “너희가 성령을 받은 것은 율법의 행위로냐 듣고 믿음으로냐 너희가 이같이 어리석으냐 성령으로 시작하였다가 이제는 육체로 마치겠느냐”(갈3:2~3) 구절이 나를 놀라게 했다.
사실 그동안 나 스스로는 사망 권세를 이기고 부활하신 예수님이 곧 다시 오실 것이라는 약속을 믿으며 신부의 믿음으로 준비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또 거룩하신 예수께서 내가 받아야 할 고통과 고난을 십자가에서 대신 받으셨고 속죄의 피를 흘려 주신 것에 감사하며 나도 주님을 사랑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하나님 말씀에 나를 비춰보니 전혀 아니었다. 나도 모르는 사이 주님의 은혜를 잊어버린 배은망덕 한 사람으로 변질된 모습을 발견한 것이다.
특히 얼마 전 담임목사님께서 “주님을 사랑하는 감성이 식은 것은 타락한 것”이라는 말씀을 듣고 “하나님 저 변했어요”라며 펑펑 울었고, “자기 자신이 하나님과 친하다는 착각에서 나오라!”라는 설교 말씀을 듣고 내게 하시는 말씀임을 깨달아 애타게 회개했다. 매일 기도하고 충성하는 자리를 빠지지 않으니, 이만하면 하나님과 친밀하다고 생각한 내 착각을 회개하고 고칠 수 있어 감사했다.
성경 속 아브라함처럼 오직 믿음으로만 받을 수 있는 은혜에 감사하여 새해에는 나도 영혼을 살리고 세우는 사람이 되고 싶다. 예수 이름의 권세로 나를 괴롭히는 더러운 질병도 고치고 다른 사람도 고쳐 주며 예수님을 전하고 싶다. 믿음의 말씀을 주시고 믿음을 구하게 하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새해 목표 “영혼의 때를 위하여!”
- 권재림(1지역 궁동13구역)
3교구 연합구역예배에서 받은 2024년 내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은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롬8:1~2)이다.
부모님이 노량진성전부터 구원받은 은혜에 감사해 충성하는 모습을 보며 모태연세인인 나도 주님 은혜 안에 성장했으나, 삶의 군데군데 정욕으로 살던 지난날이 있어 주님 앞에 너무나 부끄러웠다.
그럼에도 ‘주님이 나를 기억하고 계시는구나’, ‘다시 돌아오도록 불쌍히 여겨 주시는구나’라고 느낄 만큼 나를 위해 기도해 주는 이들을 만날 수 있었고, 주님의 긍휼과 연세가족들의 섬김에 감사해하며 살아왔다. 이번 3교구 연합구역예배도 참석할 여건이 마련되어 예배드리고 은혜받을 수 있어 감사했다.
지난해 무척 힘든 시기가 있었다. 당시 담당 교구장께서 심방해 주시며 “재림아, 조금만 참아. 환경이 열릴 것이고 힘든 시기도 마지막이야. 훗날 환경이 열렸을 때 지금의 힘든 시기를 까먹지 않도록 기도해”라고 말씀해 주셔서 위로도 받고 큰 힘을 얻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기도 제목이 있을 때마다 나의 개인사를 공개하는 것 같고 불쌍하게 바라보는 시선들도 싫어 숨겨 왔지만, 지난해에는 교우들에게 기도 제목을 나눌 힘도 생겼고 우리 집에서 기도모임도 할 수 있었다. 감사하게도 지난해 함께 기도한 제목들이 다 응답되어 지금은 ‘기도’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설렘과 기쁨이 가득하다.
새해에는 마귀의 유혹과 세상 즐거움을 따를 것이 아니라, 성경 말씀을 더 읽고 숨 쉬듯 감사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기를 바란다. 항상 주님의 음성을 들으며 내 영혼의 때를 위해 사는 것이 목표이다.
새해에 내게 주신 말씀과 관련해 간증 글을 적으며 주님께 송구하기도 하고 그간 하나님이 은혜 주신 것에 감동하며 하염없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간증할 기회를 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834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