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숭배 승리 간증] 천대의 축복 받는 가정 되기를

등록날짜 [ 2024-02-13 15:28:05 ]

설 연휴를 앞두고 영적 전쟁을 치르는 성도가 꽤 있다. 우상숭배 습관을 버리지 못하는 비신자 가족과 영적 전쟁을 수년째 벌이는 이도 많다. 핍박을 받으면서도 하나님 말씀대로 살고자 기도하고 주님을 기쁘시게 하려는 연세청년들의 모습을 소개한다.



주 예수를 믿으라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


한혜지(대학청년회 3부)


2년 전 대학교 입시를 위해 재수하던 기간이었다. 공부하는 게 마음처럼 되지 않아 우울감에 빠져 있던 중 나를 가르치는 선생님에게 인도받아 연세중앙교회에 오게 되었다. 당시만 해도 ‘교회에 또 오겠느냐’라며 신앙생활 할 마음이 크게 없었으나, 새가족청년회 담당 부장이 너무나 애타게 당부하고 섬겨 주기에 한 번 두 번 더 예배를 드리러 오게 되었다.


그해 추석 연휴에 열린 추수감사절 성회에 참가했을 때였다. 당시 담임목사님이 “우상숭배는 하나님 앞에 큰 죄”라고 전해 주신 설교 말씀을 듣고 깜짝 놀랐다. 그동안 ‘기독교인도 제사 지내는 자리에 가서 절만 하지 않으면 괜찮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으나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리라”(살전5:22) 말씀처럼 제사 지내는 자리에 가고 세상 풍속 가운데 있는 것도 하나님의 마음을 무척 아프게 한다는 것을 깨달아 회개했다.


이후 하나님의 은혜로 내 믿음도 조금씩 자라 다음 해인 2023년 설을 앞두고는 세상 풍속에 휩쓸리지 않도록 기도로 무장했다. 앞선 해에는 입시 준비를 핑계 삼아 집에 가지 않고 성회에 참가했으나, 2023년 설 연휴에는 교회에 가야 하는 일로 가족과 부대낌을 겪어야 했기 때문이다. 당시 내 안에 계신 성령께서 ‘예배가 무척 소중하다’고 감동하시기에 가족들의 눈살에 마음 무거워 하면서도 눈물로 기도하며 성회에 참가했다. 진리의 말씀을 몰라 죄 아래 살고 있는 부모님이 불쌍해 기도했고, 가족 구원을 위해, 또 내 영적생활을 승리할 수 있도록 애타게 기도했다.


“우리 집에서 제사만큼은 안 돼요!”

지난해 1월쯤이었을 것이다. 친할아버지께서 갑자기 돌아가시면서 친척들과 상의한 결과 장남인 아버지가 할아버지 기일마다 우리 집에서 제사를 지내기로 하셨다. “앞으로 우리 집에서 제사를 지내야 할 것”이라는 아버지의 말을 듣는 순간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성경에 “우상숭배 하면 삼사 대 저주를 받고, 하나님을 섬기는 자는 천대에 이르는 복을 받는다”(출20:3~6)라고 했는데, 우리 가정이 하나님 앞에 범죄해 저주를 받으면 어쩌나 눈앞이 캄캄했다.


아버지에게 제사 지낸다는 말을 듣고 마음이 새카맣게 타들어 가던 중 ‘우리 가정이 천대의 복은 받지 못할망정 저주를 받아서야 되겠느냐’는 감동을 받아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큰딸이 갑자기 펑펑 우는 모습에 아버지도 적잖게 당황했을 것이다. 곧이어 아버지에게 “우리 집에서 제사 지내지 않으면 안 되겠느냐”라고 애타게 호소한 후 내 방에 들어와 “하나님! 이것만큼은 막아 주세요! 막아 주세요!”라고 애절하게 기도했다. “우리 집이 우상숭배 하며 마귀의 처소가 되면 안 된다”라며 거듭거듭 간구했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이어졌다. 아버지가 우리 집에서 제사 지내는 것을 취소했다고 내게 말씀해 주신 것이었다. 장남이어서 제사 지내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인 아버지였는데 내가 너무나 애타게 우는 모습을 보고 친척들에게 거절 의사를 전했다는 것이었다. 아버지의 마음이 어떻게 단번에 돌아섰을까. 이는 참으로 하나님이 하신 일이었기에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가족 구원의 소망 안고 계속 기도

내가 나 스스로를 봐도 지혜가 없고 애교도 없어 부모님의 마음 문이 열리도록 싹싹하게 굴며 전도해도 좋으련만, 그러지 못하니 주님께만 맡긴 채 가족 구원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주님의 감동에 순종해 설이나 추석 연휴에도 예배드리는 일을 최우선하며 교회로 향하고, 핍박 가운데 성회에 참가했을 때 하나님께서 가족과 사이의 갈등도 잠잠케 하시는 것을 경험한다.


연휴 때마다 부모님께 입에 담을 수 없는 험한 말을 듣고 매서운 눈살에 마음이 무거울 때도 있으나, 그럴수록 하나님이 ‘너만이라도 네 가정에서 굳건히 서야 한다’고 위로하고 감동하신다. 내가 무너져 기도하지 않으면 가족 구원은 더 요원한 일이 되기 때문이리라. 또 하나님의 응답으로 최근에는 부모님 마음 문도 많이 열려 “성회에 잘 다녀오라” 말씀해 주기도 하시니 모든 것이 주님의 기도 응답이요, 앞으로도 주님이 일하실 것을 기대한다.


이번 설날축복대성회를 앞두고도 믿음이 굳건히 서도록 기도하고 있다. 어떤 고난과 핍박이 와도 주님 주신 힘으로 이겨 내기를 기도한다. 가족의 제사가 끊어지고 천대의 축복을 받는 믿음의 명문가가 되기를 기도한다. 할렐루야.



천대의 복 받는 가정 되길 간구


양소영(풍성한청년회 1부)


2005년 겨울, 중학생이던 나는 어머니와 알고 지내던 지인 집사님에게 권유받아 연세중앙교회에 오게 되었다. 설교 말씀을 다 이해하기 어려웠으나 하나님을 찬양하는 게 좋아 주일을 앞두고 예배드리러 가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나에게 믿음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하자 부모님이 교회 가는 것을 언짢아 하셨고, 특히 설이나 추석 때는 우리 집에서 제사를 지내거나 친척집에 같이 가자고 성화여서 부모님을 따라다니곤 했다. 당시만 해도 어려서인지 우상숭배가 큰 죄인 줄 모른 채 살았다.


그러다가 청년회에 와서 설날축복대성회나 추수감사절 부흥성회 때 담임목사님이 전하시는 설교 말씀을 듣다 보니 우상숭배가 하나님 앞에 죄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성경에도 “우상숭배자에게 삼사 대에 저주가 임한다”(출20:3~5)라고 기록된 것처럼 우상숭배 결과가 저주와 사망뿐임을 확실하게 안 후 우리 집에서 제사 지내는 모습을 볼 때마다 마음이 무척 아팠다. 제사 지내는 일에 완강한 아버지를 피해 어머니에게만 “우상숭배 한 결과가 비참하다”라고 말씀 드려도 그저 지나가는 말로 듣는 모습에 안타까웠다.


이후 설이나 추석이 다가오면 며칠 전부터 우상숭배 하는 부모님을 위해 교회에 와서 기도하곤 했다. 또 연휴 때는 새벽에 일찍 집을 나서서 성회에 참가했다. 때로는 아버지가 교회 가는 나를 향해 윽박지르기도 해서 마음이 무거웠으나 주님이 힘 주셔서 이겨 내고 있다. 또 우리 부 직분자들이 기도해 주고 우리 집에 와서 심방도 해 주어 아버지의 마음이 많이 누그러져 감사하다.


아직 내게 큰 믿음이 없어 엄한 부모님에게 당당히 복음을 전하지 못하지만, 부모님이 교회에 나오셔서 같이 예배드리고 온전히 예수님 믿어 천국 갈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한다. 또 주님의 은혜로 삼사 대 저주받는 가정이 아니라 천대의 복 받는 가정이 되게 해 달라고 간구한다. 하나님이 응답해 주시리라 믿는다. 이 모든 일을 하실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83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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