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4-06-10 15:08:03 ]
맥추감사절 축하행사 ‘제12회 성경암송대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도 교회 전 부서에서 수많은 출전자가 하나님 말씀을 사모하며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6월 22일(토) 예선전을 앞두고 교회 신문 ‘영혼의 때를 위하여’는 지난해 우승자인 선희 집사에게 암송대회 출전을 독려할 간증을 요청했다. “남편을 전도하기 위해 간절한 심정으로 성경 말씀을 외웠다”는 지난 대회 우승자의 고백을 읽고 많은 연세가족이 도전받아 성경암송대회에 출전하기를 소망한다.
지난해 성경암송대회에 출전한 이유는 비신자인 남편이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영혼의 때에 천국 가게 하려는 목적이었다. 남편이 성경책을 한 번이라도 더 읽고, 내가 외우는 성경 구절을 한 번이라도 더 귀로 듣고 그의 영혼에 전해지기를 소원하며 아침저녁으로 남편과 함께 연습했다.
당시 남편은 그저 글 외우는 것으로 들었겠지만 나의 눈빛과 마음은 남편의 영혼을 향해 간절히 호소했다. ‘마지막 때가 다가왔어요. 어서 회개하고 예수님 믿어요. 천국에서 영원히 함께 살아요!’ 남편의 영혼을 전도하려고 말씀을 외우다 보니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면서도 영혼 구원의 간절함이 마음에서 샘솟았다.
“하나님! 우리 남편 예수님 믿어야 돼요. 이 말씀 다 외워서 남편에게 들려줘야 해요. 저는 할 수 없어요. 꼭 외우도록 성령님께서 지혜를 주셔요.”
이처럼 간절하게 성경 말씀을 암송하니, 아직 예수의 십자가 피의 공로를 만나지 못한 동생 부부에게도 이 말씀을 들려주고 싶었다. “나 성경암송대회 나가. 꼭 듣고 수정할 부분은 알려 줘”라며 녹음한 파일을 동생과 제부에게 보냈다. 그들이 한 번이라도 더 말씀을 듣기를, 마지막 때에 들림받을 신부의 믿음을 소유하기를 간절히 바랐다. 영혼 구원을 바라는 애타는 심정으로 암송하다 보니 어느새 마태복음 24장의 전도자가 되어 갔고, 제자들에게 마지막 때에 대해 알려 주신 예수님의 마음도 조금이나마 헤아릴 수 있었다.
사실 본선 전날까지 마태복음 24장을 완벽하게 다 외우지 못했다. 그런데 본선 당일, 15번째로 출전하여 매우 떨리던 중 하나님께서 ‘선포하듯이 외워 봐!’라는 감동을 주셨다. 그날 나의 모든 진심과 간절함을 담아 암송대회에 참석한 남편과 동생 부부에게 마태복음 24장 말씀을 선포하듯이 암송했다. 이때 처음으로 완전히 암송한 것인데, 동생 부부와 남편을 향한 애절한 심정이 연세가족들에게도 전달되어 2023년 암송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다 주님이 하신 일이다.
암송대회 후 동생 부부는 내 암송 파일을 듣고 동기 부여가 되어 신앙이 성장했다며 고맙다고 했다. 무엇보다 좋아한 것은 남편이었다. 내가 대회에 나가서 우승한 게 자랑스럽다고 진심으로 기뻐해 주었다. 또 내가 예수 믿고 신앙생활 하면서 복된 모습으로 변화되어 보기 좋다고 했고, 열심히 노력해서 암송대회에서 우승한 것에 감동받았다고 했다.
암송대회 후 나의 삶도 많이 바뀌었다. 마태복음 24장 말씀이 마음에서 떠나지 않았다. 평상시 신앙생활에서 외운 말씀이 적용되니 믿음도 급격히 성장했다. 예수님의 복음을 많은 사람에게 전하고자 전도모임에 열정을 품고 나갔고, 하나님의 말씀이 그의 심령에 역사하도록 진실하게 복음을 전했다. 현재까지도 전하고 또 전하며 복음 전도자로 살아가고 있다.
한편, 올해 성경암송대회의 범위는 사도행전에 기록된 스데반 집사의 설교이다. 공회에 앉은 사람들에게 선포한 스데반의 설교가 이번에도 사랑하는 남편의 심령에 들려지기를 바란다. 남편이 예수님을 꼭 만나도록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다.
성경암송대회 덕분에 영적 유익도 무척 많은데, 가장 먼저 하나님 말씀을 가까이하게 되었다. 암송대회를 준비할 때 세상 미디어를 끊고 오직 성경만 보게 되어서 나의 영혼이 행복해지는 것을 경험했다. 말씀을 되뇌며 마음에 깊이 새겼다. 연세가족들도 성경암송대회에 꼭 도전해서 말씀으로 사는 삶을 경험하기를 추천한다. 이 모든 일을 행하신 성령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사진설명>지난해 제11회 성경암송대회에서 우승한 선희 집사의 암송 모습. 비신자인 남편에게 예수님의 말씀이 전해지기를 간절히 바라며 마태복음 24장을 외웠다.
/정리 박채원 기자 영혼 구원의 애타는 심정으로 말씀 암송
위 글은 교회신문 <853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