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4-06-17 15:45:19 ]
<사진설명> 윤대곤 총괄상임목사가 마가복음학교 수강을 자원한 중학생들에게 강의하고 있다. 마가복음을 한 장씩 읽어 가며 복음의 본질을 자세히 알려 주었다.
중등부 마가복음학교가 지난 3월 23일(토)부터 5월 4일까지 리터닝 건물에서 진행되었다. 윤대곤 총괄상임목사는 토요일 오전(9시~12시)마다 중등부 학생들에게 강의하며 학생들이 복음을 분명하게 전할 수 있는 믿음의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양육했다. 이번 마가복음학교를 수료한 학생은 총 9명(김소현, 김이한, 맹재연, 오민지, 오진영, 윤지나, 이가은, 이은아, 최지수)이며 학생들의 수강 소감을 소개한다.
■ 복음의 본질을 바로 알아 감사
| 오진영(중등부 3학년)
마가복음학교를 수강하면서 두루뭉술하게 알던 복음의 본질을 제대로 알게 되었다. ‘복음’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다. 마가복음을 읽어 가면서 예수님의 생애를 자세히 알 수 있었는데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사흘 만에 살아나야 할 것”(막8:31)이라는 말씀처럼 예수님께서는 죄 사함의 복음을 전하러 이 땅에 오셨다는 것도 바로 알게 됐다.
강의 도중 신앙생활 하며 궁금한 점을 질문할 수 있었고 총괄상임목사님께서 성경적으로 친절히 알려 주셔서 무척 좋았다. 특히 “맹목적인 믿음이 아니라 주님이 우리에게 주고자 하시는 말씀과 복음을 확실히 알아야 한다”라는 당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하루는 ‘고르반’(막7:11)에 대한 강의에서 당시 바리새인들이 하나님께 드리기로 작정한 예물을 악용해 부모님을 돌보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강의 도중 ‘주님, 저의 고르반은 없을까요?’라며 여쭤봤더니, 그동안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을 핑계 삼아 학업에 최선을 다하지 않고 가족들을 더 돌아보지 못한 ‘나의 고르반’을 깨달았다. 강의를 마친 후 나만의 고르반을 행한 지난날을 진실하게 회개했다.
또 복음의 본질은 알지 못한 채 그저 병 고침받기만을 바라며 예수님을 따라다닌 ‘허다한 무리’(막3:8) 같던 내 모습도 발견했다. ‘교회는 열심히 다니지만, 과연 나는 예수님의 은혜와 사랑을 알고 믿으며 감사와 기쁨으로 충성하고 있는가!’ 이 역시 나의 죄된 모습을 깨달아 애절하게 회개했다.
마가복음학교에서 복음의 본질을 알았으니 더욱더 기도하여 어떠한 마귀의 미혹과 유혹에도 넘어지지 않고 주님만 바라볼 것을 마음먹었다. 구원받은 은혜에 감사해 예배드리고 찬양하고 기도하고 충성하겠다. 또 주님의 심정과 구령의 열정을 가지고 학생 총무 직분도 잘 감당하여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리겠다. 우리 가족에게도 회개의 복음, 천국 복음을 전하여 가족 모두 진실하게 회개하고 예수님을 뜨겁게 만나 예수의 가정, 믿음의 명문 가정, 예배 충성 기도의 협력자가 될 수 있도록 더욱더 기도하겠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 말씀으로 주님을 더 깊이 만나길 소망
| 이은아(중등부 2학년)
마가복음학교 첫 강의에서 총괄상임목사님이 건넨 질문이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학생들이 성경을 읽을 때 얼마나 관심을 가지는가! 이해하기 어려운 구절은 하나님께 물어보면서 읽었는가! 예수님을 만나려고 말씀을 읽은 게 아니라 그저 읽으라니까 읽은 것은 아닌가!” 목사님의 질문을 받으면서 그동안 예수님께서 바라신 뜻대로 성경을 읽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아 회개했고, 마가복음을 읽고 묵상하면서 예수님을 깊이 알고 싶다는 감동도 받았다.
강의 시간에 총괄상임목사님과 함께한 질문 답변도 무척 유익했다. 우리 교회 직분자들 명찰에 적힌 “주님처럼 섬기겠습니다”라는 말이 ‘주님이 나를 죽기까지 섬기신 것처럼 나도 당신을 죽기까지 섬기겠다’라는 각오인 것과 ‘주님을 섬기듯이 나도 당신을 극진히 섬기겠다’라는 다짐인 것도 새롭게 알게 되어 좋았다.
또 마가복음에 등장하는 ‘허다한 무리’가 육신의 문제만 해결받기를 원하여 예수님을 따라 다녔다는 것을 깨달으며 그 당시 예수님의 답답한 마음도 느낄 수 있었다. ‘예수님은 죄의 문제를 진정 해결해 주고 싶어 했는데, 그 뜻을 모르니 얼마나 안타까워하셨을까!’ 주님의 심정을 조금이나마 공감하며 나 또한 허다한 무리처럼 육신의 것을 구하기만 한 지난날을 깨달아 회개할 수 있었다. 이런 답답하고 불쌍한 나를 죽기까지 사랑해 주시고 그 주권적인 사랑으로 십자가 고통을 감당하신 주님께 감사했다.
마가복음학교를 수강하며 독생자까지 내어 주신 하나님의 큰 사랑을 경험했다. 앞으로도 성경을 읽을 때 하나님의 심정과 뜻을 알려고 기도할 것이다. 말씀을 깊이 있게 읽을 복된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고, 나를 향한 큰 계획을 가지고 계신 주님을 기대한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 예수님이 주고자 한 ‘복음’ 바로 알아
| 김이한(중등부 2학년)
마가복음학교를 수강하기 전까지 복음을 잘 아는 것 같으면서도 누군가에게 정확하게 설명할 수는 없었다. 그런데 이번 마가복음학교 강의를 들으며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이유를 분명히 알게 됐다. 예수님은 복음서에 기록된 것처럼 공생애 기간에 수많은 이의 병을 고치고 귀신을 쫓아내 주셨지만, 무엇보다 죄 아래 살다가 멸망할 우리 대신 죽어 주시고 구원해 주시려고 이 땅에 오셨다는 강의 내용이, 아니 복음이 내 마음 문을 두드렸다.
강의를 들으면서 내 믿음의 현주소도 발견했다. 그동안 예수님의 마음을 알지 못한 채 나에게 유익한 것, 육신에 편한 것, 내가 하고 싶은 것만 좇으며 살아왔다. 마치 예수님을 쫓아다니면서 자기에게 유익한 것만 얻길 바란 ‘허다한 무리’ 중 하나가 나였음을 깨달았다. 그때 얼마나 회개했는지 모른다. 복음을 바로 알게 하시고 은혜 주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중등부 마가복음학교
위 글은 교회신문 <854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