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4-08-12 14:40:49 ]
궁동 지역 식구들이 속해 있는 3교구(강혜란 교구장)는 지난 7월 23일(화) 대성전 소예배실D에서 ‘하계성회 결단을 위한 연합예배’를 하나님께 올려 드렸다. 하계성회에 사모함으로 은혜받고자 참석한 교구식구들의 못다 한 은혜 나눔을 소개한다.
성령의 열매가 나타나는 복된 삶
| 최유정(2지역 27구역)
‘연세가족 하계성회’를 앞두고 3교구 연합예배에 참석해 성회 기간에 은혜받을 사모함이 더 커졌다. 하계성회 기간에 간절히 구할 기도 제목도 생겼다. 주님이 주신 은혜였다.
3교구 연합예배에서 교구목사님께서는 성부와 성자 그리고 성령에 관해 설명해 주셨다. 귀로만 듣던 ‘하나님’과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예수님’ 그리고 이제는 내 안에 모시게 된 ‘성령님’에 대해 알려 주신 후 아무리 말해 줘도 듣지 않고 직접 보여 줘도 믿지 않는 것이 바로 내 모습임을 깨닫게 하셨다. ‘그런 무지한 인간인 나에게 성령 하나님을 직접 모시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크신 사랑이구나!’를 깨달았다.
또 예수님을 만나 구원을 얻고 내 안에 성령님을 모시게 되었다면, 이 구원을 지키려고 성령의 9가지 은사가 필요한 것이고 나에게서 성령의 9가지 열매가 나타나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무엇보다 은사는 주님의 뜻 가운데 구하면 주시고 필요에 따라 주시는 것이지만, 성령의 열매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심판받는다는 애타는 당부가 내 마음을 요동케 했다.
예수님께서도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치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때에 내가 저희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마7:21~23)라고 경고하셨다. 제자들이 귀신을 쫓고 병 고치는 은사도 있었으나 성령의 열매가 나타나지 않고 말씀대로 살지 않았기에 천국에 갈 수 없었다는 말씀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아 회개할 수밖에 없었다.
기도하던 중 나 자신을 계속 돌아봤다. 이번 연합예배에도 은혜받기를 사모해 참석했지만 어린 아기와 함께 예배드리다 보니 온전히 집중하기 어려웠다. 딸아이가 계속 울고 칭얼대다 보니 주변 교우들에게 미안하고 마음도 무거웠다. 예배드리러 와서 은혜받지 못하고 앉은 자리가 가시방석이다 보니 마음 속 깊은 곳에서 혈기가 났다. 가족들에게 감정적으로 해소할 때도 많았다.
그러고 나면 ‘나는 구원받아 놓고도 왜 성령의 9가지 열매가 내게서 나타나지 않지?’라며 정말 애통해하지 않을 수 없었다. 주님과 사이의 첫사랑이 충만할 때는 구원받은 기쁨과 감사가 넘쳤는데 지금은 불평불만과 짜증이 가득한 것도 답답했다.
연합예배를 계기 삼아 내 신앙을 다시 돌이켜야 할 때가 바로 이번 하계성회임을 깨달았다. 예전에 기도하다가 영혼을 향한 ‘오래 참음’이 부족하다는 감동을 받아 한참 구할 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은사 받기만 간절히 구하지 성령의 열매를 나타내는 것에 대한 간절함은 없다는 것도 바로 알았다.
주님께서 하계성회를 앞두고 무엇을 구해야 할지 명확히 알려 주셔서 감사하고, 지난 성회 기간에 큰 은혜 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귀한 연합예배를 마련해 준 교구식구들과 직분자들에게도 감사하다. 주님만 영광 받으소서.
방해 이기고 참석한 예배의 복
| 박소이(2지역 34구역)
3교구 연합예배가 있던 그날, 직장인인 구역식구들과 같은 날 휴가를 내고 오전부터 모여 연합예배를 위해 기도하곤 했다. 모임을 거의 마칠 때쯤 연합예배 장소를 예쁘게 단장할 충성자가 필요하다는 연락을 받고 구역식구들과 교회로 부랴부랴 향했다.
그런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날씨에 물도 먹지 않고 아침부터 밖에 있었던 탓인지 속이 울렁거리고 구토 증세가 났다. 머리도 깨질 것처럼 아프고 어지러웠다. ‘연합예배에 온 교구식구들을 안내해야 하는데 이런 몸 상태로 어떻게 충성해야 하나’ 잠시 주저했지만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계2:10) 하신 성경 말씀이 머릿속에 떠올라 울렁거리는 배를 부여잡고 마음을 다잡았다. ‘그래! 주님도 나를 죽도록 사랑하셨잖아!’ 예수 이름으로 질병을 몰아내는 기도도 하며 안내 충성과 예배 참석을 이어 갔다.
그런데 이날 연합예배를 드리지 않았다면 정말 큰일 날 뻔했다. 교구목사님께 생명의 말씀을 듣고 기도하던 중 ‘아! 마귀가 이 귀한 말씀을 듣지 못하게 하려고 내 육신을 괴롭혔구나!’ 바로 알 수 있었다.
이날도 교구목사님께서 가족끼리 밥상머리에 둘러앉아 말씀해 주시는 것처럼 아기 엄마부터 노년 할머님까지 알아듣기 쉽게 말씀을 전해 주셨고, 한 말씀 한 말씀이 마음에 새겨지도록 당부해 주셔서 큰 은혜를 받았다.
특히 성령의 9가지 은사와 9가지 열매에 관해 핵심만 콕콕 짚어 주셔서 은사를 왜 구해야 하는지, 성령의 열매를 왜 나타내며 살아야 하는지 확실하게 알 수 있는 정말 소중하고 귀한 말씀을 들었다.
이어 통성기도 시간에 목사님께서 손을 얹어 기도도 해 주셨는데, 그때 구토 증세와 머리 아픈 것이 가라앉아 정말 잊지 못할 은혜를 경험했다. 마귀가 연합예배에 가지 못하도록 여러 가지 궤계를 펼쳐 방해했지만, 주님께서 충성자로 나를 사용해 주시고 생명의 말씀으로 배불리 채워 주셔서 너무나 감사했다.
영적생활을 사모해 ‘모이는 자리’가 많은 우리 연세중앙교회가 왜 그렇게 모이는 자리를 폐하지 말라(히10:25)고 애타게 당부하는지 새삼 알았다. 또 모든 모이는 자리가 영적생활 승리하도록 마련된 믿음의 스케줄임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이번 ‘연세가족 하계성회’ 기간에도 은혜 주시고 담임목사님을 사용해 주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항상 우리 목사님처럼 내 인생 최후에 주님의 기쁨이 되며 천국 갈 수 있는 사람으로 영광을 올려 드리고 싶다.
위 글은 교회신문 <862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