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4-11-19 13:12:39 ]
오매불망 기다리는 주님 심정으로 초청
-이선임 회장(46여전도회)
<사진설명>(오른쪽부터)이선임 회장과 초청받은 이복수 성도 그리고 윤명숙 그룹장.
지난 잃은 양 찾기 주일에 예배드리러 오신 이복수 성도님을 초청하기에 앞서 1년 동안 46여전도회가 속한 3그룹 그룹장과 기도하고 때에 맞게 과일이나 멸치 등도 전하면서 주님 사랑으로 섬겨 왔다. 잃은 양 찾기 주일을 하루 앞둔 11월 9일(토)에도 그룹장과 심방하러 자택을 찾아가 진실하게 기도해 드리고 교제를 나누자 주님께서 역사하셨다.
토요일 심방 당시, 처음에는 오래 앉아 있기 힘들다며 이 성도께서 교회에 오는 것을 주저했으나, 계속 대화를 나누던 중 마음 문이 활짝 열렸는지 다음 날 주일예배에 참석할 것을 약속하셨다. 이날 똑같은 목도리도 세 개를 가져가 나와 그룹장 그리고 이복수 성도가 같이 두른 채 인증샷도 촬영하며 “내일 이 목도리 두르고 교회에 오실 것”을 애타게 당부하자 이복수 성도께서도 고개를 끄덕였다.
잃은 양 찾기 주일 당일에도 그룹장께서 진심 어린 문자를 발송해 이 성도님을 섬겼다. “옛날 휴대전화가 없던 시절, 자녀가 밖에 나갔다 저녁이 되었는데도 집에 들어오지 않으면 쌀쌀한 날씨에도 문밖에 서서 발을 동동 구르면서 자식이 귀가하기만을 오매불망 애타게 기다리던 엄마의 마음처럼 우리 주님도 이복수 성도님을 애타게 기다리고 계십니다. 어떤 모습과 어떤 상황이든 상관없이 따뜻하게 안아 주실 주님은 이복수 성도님을 진심으로 사랑하십니다. 공허함과 근심, 육체의 고통과 각종 문제들을 주님이 기꺼이 맡아 주시고 참 평안을 주시려고 교회로 초대합니다.” 주님 심정으로 애타게 초청한 것에 이복수 성도께서 응한 것도 참으로 주님 은혜였다. 할렐루야!
안타까운 점은 이 성도께서 현재 건강이 무척 좋지 않고 다리 통증 탓에 거동도 불편한 상태이다. 그런데도 지난 주일 오후에 교회까지 와서 연극도 관람하며 큰 은혜를 받았다. 우리 여전도회원들도 교회에 온 성도님을 반갑게 맞으며 교제를 나눴더니 또래 여전도회원들과 모이는 게 무척 좋다는 것도 알게 되신 듯하다.
앞으로 한 달에 두 번씩 4부예배에 참석하기로 약속하셨는데, 이 성도님께서 예수님의 사랑도 깊이 경험하고 건강도 얼른 쾌차하기를 여전도회원들과 기도하고 있다. 이 모든 일은 주님이 하셨다.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남편과 함께 예배! 주님이 하셨습니다!
-이은경(55여전도회)
<사진설명>이은경 집사와 초청받은 남편
잃은 양 찾기 주일을 앞두고 초청할 대상자가 잘 떠오르지 않아 기도하던 중 성령님이 자꾸 남편을 초청해 볼 것을 감동하셨다. 남편의 기질이 다소 강한 탓에 교회의 교 자도, 하나님의 하 자도 꺼내지 못했는데 주님의 감동에 순종하고자 전도초청을 위해 더 애타게 기도하곤 했다.
결혼하기 전 기독교 집안의 장남이라고 소개받았을 때만 해도 신앙생활 하는 데 갈등은 없을 것이라고 여겼으나, 남편은 결혼 이후 교회 가는 나를 흘겨보거나 뭔가 불만이 생길 때마다 나와 교회를 싸잡아 좋지 않은 소리를 하는 통에 항상 속을 끓여야 했다. 주말마다 여행도 다니며 육신의 행복을 누리고 싶어 했으나, 주일성수 하며 온종일 예배드리려는 나와 부딪힐 수밖에 없었다. 때로는 내가 부족한 탓에 사랑하는 주님이 남편에게 천대받는 듯도 해서 마음 아파하며 회개하기도 했으나, 남편과 사이가 좀처럼 해결되지 않아 주님만 더 의지하기로 마음먹고 기도하던 중이었다.
그런데 하나님의 역사는 정말 놀랍고 믿음의 기도에 반드시 응답이 있다는 것을 새삼 경험했다. 우리 55여전도회 식구들에게 내 상황을 고백하고 중보기도 해 줄 것을 요청했고, 교구 직분자들께도 기도해 주실 것을 요청했다. 나 역시 매일 아침과 저녁으로 천하보다 귀한 남편의 영혼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였다. 그러자 하나님은 나부터 예수님 닮은 모습으로 조금씩 변화시켜 주셨고, 내가 남편 영혼을 더 사랑하는 모습으로 변화되자 남편 역시 복된 모습으로 변화되어 서로를 긍휼히 여기고 부부간에 애틋함도 회복할 수 있었다.
지난 잃은 양 찾기 주일에 교회를 찾은 남편과 성전에서 함께 예배드린 후 기념사진도 촬영했다. 밝게 미소 지으며 우리 부부가 한 컷에 담기다니!
성극을 보던 중 내가 눈물을 훔치자 손수건을 건네주는 남편의 손길에서도 주님이 일하고 계심을 느꼈다. 다 주님이 하시는 일이다. 남편이 하루빨리 저 천국을 소망하며 함께 손잡고 예배드리기를 기도한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875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