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2-03-13 16:50:36 ]
세계적 희귀 육종 암으로 시한부 선고받았으나
능력 있는 주의 종의 기도로 6개월 만에 완치
잠자던 중 갑자기 배와 가슴에 극심한 통증이 몰려왔다. 2~3분 간격으로 숨 쉴 틈도 없이 몰려오는 통증에 경악하며 어쩔 줄 몰랐다. 한밤중에 택시를 타고 K대학병원 응급실에 가서 5일간 검사를 계속했다. 의사들은 머리만 갸웃거릴 뿐 정확한 병명을 찾지 못하는 눈치였다.
환자가 밀려 8일이 지나서야 MRI와 CT 촬영을 했고, 사진 판독 결과 세계적 희귀 육종 암(뼈암이나 연부조직 암을 통 들어 육종(肉腫, sarcoma)이라고 한다)이라는 진단이었다.
내 몸에는 5㎝ 크기 암 덩어리가 6개나 자라고 있었다. 간에 두 개, 간과 위가 연결되는 동맥에 한 개, 위에 두 개, 십이지장에 한 개. 특히 동맥에 있는 것은 수술할 수도 없을 뿐더러 수술하는 순간 전신으로 확 퍼져버리기에 어찌해볼 수 없다고 했다.
아무도 내게 병명을 말해주지 않았지만, 휠체어에 실려 암 병동에 도착하자 사태를 짐작했다. 애써 담담하게 받아들이려고 했지만 독한 항암치료로 머리가 다 빠진 환자들의 퀭한 모습을 보니 끔찍하고 두려웠다.
내일부터 항암치료에 들어간다는 간호사 말에 마음을 단단히 다잡았다. 어떻게든 항암치료만 잘 버티면 살 것이라 믿었다. 그런데 항암치료받기로 한 날에 잠시 잠을 청했는데 담당의사가 흔들어 깨우는 바람에 눈을 떴다.
“퇴원하세요. 집에 가서 산책하면서 편히 쉬면 나으실 겁니다.”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항암치료도 취소하고 퇴원시키는 것은 아무런 희망이 없다는 뜻이 아닌가.
“죽는 게 너무 억울해”
집에 돌아와 남편(김곤성 성도)에게 솔직하게 말해달라고 했더니, 3~5개월 시한부 인생 선고를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가슴이 메어졌다. 통증 때문에, 내가 죽어야 한다는 억울함 때문에 도저히 잠을 잘 수 없었다. 매일 눈물로 보내다시피 했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오진일 것 같았다. 갑자기 어떻게 그런 중병에 걸릴 수가 있단 말인가? 도무지 믿을 수가 없어 다른 병원에 가보자고 남편을 졸랐다.
통증 때문에 꼼짝 못하는 나대신 남편이 서울대학병원, 일산 백병원, 태릉 원자력 병원에 접수하고 예약된 날짜에 찾아가서 암 전문의를 만났다. K대학병원에서 찍은 CT 촬영 사진을 본 의사들은 똑같은 말을 했다.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육종입니다. 세계적으로 이런 희귀 육종이 나았다는 데이터는 없습니다.”
“너 같은 불치병자 고치는 교회가 있다”
평생 고생만 하고 살다가 이제 겨우 살만한데 오십을 갓 넘긴 나이에 죽어야 하다니…. 극심한 통증에도 삶의 미련 때문에 하루하루를 눈물로 보내던 중, 하루는 나 때문에 노심초사하며 기도하던 오빠가 찾아왔다.
“너 같은 불치병자도 고칠 수 있는 교회가 있다니 거기 한번 가보자.”
오빠는 직장동료의 동생도 얼굴 부위에 암이 생겨 고통받았는데, 연세중앙교회에서 기도받고 나았다고 했다. 하지만 TV 방송에서 교회나 기도원에 병 고치러 갔다가 안 좋게 된 사례를 고발하는 프로그램을 본 것이 생각나서 절대로 안 가겠다고 거절했다. 그런데 그 다음 날도, 또 그 다음 날도 연달아 3일을 땀을 뻘뻘 흘리며 찾아와 애절하게 설득하는 오빠를 보니 ‘설마 오빠가 나를 잘못된 곳으로 데리고 가겠나’ 싶은 마음에 따라나섰다.
시한부 인생으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에 교회 장로인 오빠의 손에 이끌려 낯선 교회를 찾은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착잡했다. 하지만 막상 연세중앙교회 입구에 발을 디디는 순간 나도 모르게 하염없이 눈물이 쏟아졌다.
암 병에서 나았다는 오빠 직장동료의 동생이 우리 가족을 앞자리로 안내해주었다. 난생처음 그렇게 큰 교회에서 설교 말씀을 듣는데 모두 내게 하시는 말씀 같아 무척 은혜를 많이 받았다.
이전에도 오빠가 애타게 전도해서 다른 교회에 등록은 했지만 명목상 교인일 뿐, 주일에 더 바쁜 직장을 핑계로 예배생활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 휴무 때만 가끔 교회에 갔을 뿐, 믿음이 뭔지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제대로 알지 못했다. 그런데 연세중앙교회에 와서 설교를 듣고 보니 ‘진작 예수님을 제대로 믿었더라면 이런 끔찍한 암 병으로 시한부 인생은 되지 않았을 텐데…’ 하는 회한 속에 눈물을 쏟으며 은혜 받으니 지치지 않고 저녁예배까지 드릴 수 있었다.
저녁예배 설교 말씀 후 통성기도 때는 연세중앙교회 담임 윤석전 목사께서 환자들에게 직접 기도를 해주신다고 해서 절박한 마음으로 기다렸다. 내 손으로 작정 기도제목을 써서 들고 나갔다. “세계적으로 희귀한 육종 암에 걸렸습니다. 의학들은 다 포기했으니 하나님이 고쳐주세요.”
윤석전 목사님께서 그 기도 제목을 읽으시더니 머리에 손을 얹고 예수 이름으로 악한 병마를 쫓는 기도를 간절히 해주셨다. 살고 싶은 마음엔 나도 전심으로 “아멘! 아멘! 아멘!” 화답했다. 그렇게 간절히 하나님께 매달려 기도받고 나니, 2~3분 간격으로 가슴에 몰아치던 통증이 거짓말처럼 사라지고 그저 가슴이 뻐근할 정도였다.
연달아 3주를 주일 저녁예배 때마다 윤석전 목사님께 기도 받은 후에도 교구목사님께서 답십리에 있는 연세중앙교회 기도처로 직접 오셔서 일주일에 2~3차례씩 몇 번이나 예수 이름으로 병을 몰아내며 기도해주셨다. 누가 나를 위해 그렇게 애절하게 기도해줄 수 있을까 싶을 만큼 연세중앙교회 목사님들은 전심으로 기도해주셨다.
그렇게 집중해서 기도받은 후로는 통증이 완전히 사라지고 매일 매일 건강을 되찾는 내 모습에 사람들이 깜짝 깜짝 놀랄 정도였다. 더욱이 기도처에서 예배드리고 합심으로 기도하던 중에 성령 체험을 하고 방언은사를 받았다. 성령이 충만해지니까 날마다 교회에 가고 싶어서 성회가 있을 때는 빠지지 않고 참석했다.
오직 기도로 암 덩어리 흔적 없이 사라져
목사님께 기도 받은 지 두 달쯤 됐을 무렵, K대학병원에서 CT촬영을 했다. 그런데 CT촬영 결과 놀라운 사실이 기다리고 있었다. 몸에 있던 5㎝ 크기 암 여섯 개 중 다섯 개는 완전히 없어지고, 간에만 5㎜ 크기로 남아 있다고 했다. 의사들은 깜짝 놀라며 고개를 갸웃갸웃 거렸다. 그리고 “이럴 수가 없는데…. 무엇을 먹였습니까?” 하고 남편에게 물었다.
“약이라고는 병원에서 퇴원할 때 준 소화제밖에 다른 것은 아무 것도 먹인 게 없어요. 능력 있는 목사님이 기도해준 것밖에는…. 하나님께서 낫게 해주셨습니다.”
3개월 후, 다시 CT촬영을 했더니 이번에는 간에 있던 5㎜ 암세포마저 완전히 사라져 100% 정상이라고, 암이 다 없어졌다고 했다. 할렐루야!
희귀 육종이라 세계적으로도 치료했다는 데이터가 없다는데, 연세중앙교회 목사님을 쓰신 성령께서 치료하시니 암 덩어리 여섯 개가 6개월 만에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이다. 100% 암에서 고침받고 건강을 회복해 바로 직장 생활도 시작할 수 있었다.
불치병에서 나은 은혜 어찌 갚으리
그 후 나뿐만 아니라 남편도 제2의 인생을 사는 기분으로 새 인생을 출발했다. 나를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죄사해주시고 채찍에 맞아 피 흘려주심으로 질병에서 치유해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진심으로 믿게 됐다. 그리고 예전과는 달리 주일이면 반드시 하나님께 예배드린다. 개인택시를 운전하는 남편도 기회만 되면 내가 치료받은 간증을 하며 전도한다. 또 충남 금산에 사는 시숙내외도 전도해서 주일마다 서울 연세중앙교회로 와서 예배드린다.
지난 2012년 2월 의료보험공단에서 증서가 한 장 날아왔다. 중증환자 혜택을 더는 주지 않겠다는 내용이었다. 그러고 보니 2007년 4월에 희귀 육종암 진단을 받고 올해로 만 5년째 생존해 있으니까 더는 암환자 등 중증환자에게 주는 의료보험혜택을 받을 이유가 없어졌으니 당연한 일이다.
의학적으로도 손을 쓸 수 없었고, 불치병 중에 불치병인 희귀 육종 암에서 치유해준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능력이라고 다시 한 번 고백하면서 은혜가 넘치는 우리 연세중앙교회를 자랑하고 싶다.
위 글은 교회신문 <281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