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골 닳아 ‘뚜두둑’ 소리 나던 다리 가뿐해져

등록날짜 [ 2018-11-02 13:41:32 ]

 [못다 한 직분자세미나 은혜나눔 ①]

4년 전 ‘AI 열병’ 걸려 죽을 뻔
주님 의지하며 기도해 완쾌 퇴원

박종숙 성도(14교구, 30여전도회)

10년 전 연세중앙교회에 등록했지만, 교회에 못 나가게 악한 역사가 사사건건 방해했다. 예배드리러 갔다가 기분이 상해서 그냥 집으로 돌아오기도 여러 차례. 그러다가 조류독감(AI)에 걸려 고열로 입원하면서 생사의 갈림길에 서게 됐다. 6인 병실에 있었는데, 하룻밤 자고 나면 한 명씩 사망진단을 받아 병실을 떠나갔다. 옆 침상에서 3명이 죽어 나가자 사망 권세가 바로 옆에 있는 것 같아 두려웠다. 밤이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다급한 마음에 그동안 외면했던 주님을 찾았다. 고열에 시달리면서도 제발 살려 달라고 간절히 매달렸다. 천만다행으로 3주 만에 퇴원했다. 죽음의 문턱을 넘어가다 살아 돌아온 듯한 벅찬 감격을 맛보자 살려 주신 주님 은혜 감사해서 그날부터 예배에 나왔고, 다시는 예배에 빠지지 않으리라 작정했다.
그때부터 윤석전 목사님의 설교 말씀에 은혜를 받았다. “회개하라”는 설교는 마치 나를 독대하여 하시는 주님의 말씀 같았다. 베드로가 주님을 세 번씩이나 부인하는 설교 말씀을 듣자, 20년 넘게 주를 떠나 탕자로 살아온 초라한 내 모습을 보는 듯했다. 유다의 배반 사건을 들을 때도 마음이 괴로웠다. 주님을 배반하며 내 뜻대로, 내 정욕대로 살아온 지난날을 통곡하며 회개했다.
지난여름 흰돌산수양관 직분자세미나에 참가했다.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이 겹쳐 몸이 늘 무겁고 피곤했다. 다리가 저려서 자다가 한 시간에 한 번꼴로 잠이 깼다. 교회 장의자에 앉아 예배드릴 때도 다리에 쥐가 나서 예배당 밖으로 뛰어나가 주무르기 일쑤였다. 그런 몸으로 흰돌산수양관에 가서 장시간 예배를 드릴 수 있을지 여간 걱정이 아니었다.
하지만 설교 말씀에 은혜받자 3박 4일간 다리에 쥐가 나지 않았고 잠도 푹 잤다. 삼 일째 은사집회 때는 기도 중에 형언할 수 없이 은혜로운 환상을 보았다. 황금빛으로 물든 장소에서 환한 빛이 나를 향해 나오더니 가슴, 머리, 발끝 순으로 온몸을 차례차례 비추었다. 그러면서 잘못 살아온 지난날의 죄악된 모습과 주님 앞에 서원하고 지키지 못한 일들이 하나하나 떠올랐다. 또 전도와 성경 읽을 환경을 열어 달라 기도해 놓고, 정작 그럴 여건이 갖춰지자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주님 일을 뒤로 미뤘다. 창자가 끊어지듯 애절하게 회개했다. 그러자 조금 전까지만 해도 제대로 앉지도 못하고, 맘대로 펴지도 못하고, 연골이 닳아 ‘뚜두둑’ 소리가 나던 다리가 가뿐해졌다. 마치 새털처럼. 다리뿐 아니라 몸 전체가 날아갈 듯 가벼워졌다. 할렐루야! 주님께서 육체의 다른 연약한 부분도 강건하게 해 주시리라 확실히 믿는다.
요즘 사는 게 무척 행복하다. 주님 안에서 사는 것이 이렇게 평안할 줄이야. 앞으로 기도, 예배, 전도 무엇이든 열심히 하고 싶다. 성경도 많이 읽어 주님께 더 가까이 가고 싶다. 연세중앙교회로 인도하시고 귀한 은혜 주신 주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린다.



날 새롭게 하신 주님 감사합니다

[못다 한 직분자세미나 은혜나눔 ②]

처음 참가한 흰돌산수양관에서
잘못된 생각·습관 모두 뜯어 고쳐

김형근 성도(24교구)

10은 시절 이래저래 세월을 낭비해서 빚더미에 올라앉았다. 온갖 고생을 하던 중, 지난 4월 연세중앙교회 총력전도주일에 초대받아 설교 말씀에 은혜받고 예수 믿기로 결단했다. 지난여름엔 흰돌산수양관 직분자세미나에 참가했다.
‘뭐 이렇게 사람이 많아? 자리도 비좁고….’
짜증이 치밀었지만, 담임목사님이 애절하게 전하는 설교 말씀을 듣다 보니 지금까지 내가 왜 이다지도 비참하게 살고 있는지 깨달아져서 회개하였고 그 후부터 크나큰 은혜를 받았다.
말씀을 들어 보니, 그동안 나는 마귀에게 붙들려 망할 생각만 하고 살아왔다. 생각이 망할 것 뿐이니 인생도 망할 수밖에 없었다. 망할 생각을 한 죄를 가슴 치며 회개했다. 또 내게 망할 생각을 넣은 원수 마귀를 예수 이름으로 몰아냈다. “나는 예수의 피로 구원받았고, 내 안에는 예수 이름이 있다!” 강력하게 선포해 악한 마귀를 쫓아냈다. 세미나 후에도 스마트폰과 텔레비전에 빠져 살던 습관을 뜯어 고쳤다. 이제는 틈만 나면 기도하고 성경을 읽는다. 죄지으려 하면 성령께서 죄짓지 말라고 마음에 감동을 주시고 바로 절제하게 하신다.
이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과거에는 누군가 내게 험하게 대하면 나도 똑같이 대하고 미워했다. 이제는 누가 뭐라 하든 그를 위해 기도한다. 충청도 온양에서 경기도 오산 연세중앙교회 지성전까지 주일마다 와서 예배드린다. 차를 2번씩 갈아타는 게 번거로웠다. 직분자세미나에 다녀온 뒤에는 멀다고 불평한 죄를 회개하고 감사하며 오간다. 성령께서 생각을 붙들어 주신 덕분이다. 기도해야 시험 들지 않는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고 기도하면서 신앙생활을 승리하리라 다짐한다. 긍휼을 베풀어 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나를 돋보기로 자세히 보게 돼

[못다 한 직분자세미나 은혜나눔 ③] 

10대 후반부터 10년간 앓던 우울증
흰돌산수양관 성회에서 치유받고
15년간 변치않고 성회 참가 중
이번 성회 ‘전도의 소명’ 깨달아

곽을림(장흥시온성교회)

10대 후반부터 우울증을 앓았다. 기쁨 없는 삶에 버거워하던 중, 20대 후반에 흰돌산수양관 성회에서 하나님을 제대로 만났다. 우울증 증상이 씻은 듯 사라졌다. ‘예수님’과 ‘천국’이 삶의 소망이 됐다.
어느새 40대 중반이다. 15년 가까이 매년 흰돌산수양관 하계성회에 와서 은혜받고 참된 평안을 얻고 있다.
흰돌산수양관 성회를 한마디로 정의하라면 ‘돋보기’다. ‘이 정도면 신앙생활 잘하는 편이지’ 착각하며 살다가도, 성회에 와서 말씀을 들으면 ‘육의 사람’으로 살아온 죄악된 삶이 자세히 보인다.
이번 직분자세미나에서도 하나님께 눈물로 회개하던 중, 큰 책망을 들었다. “네게 영혼을 구원하라고 사명을 맡겼는데, 왜 지옥 가는 영혼을 방관만 하느냐?” 회초리로 맞은 듯 정신이 번쩍 들었다. 바빠서 시간 없다고 핑계 대며 전도하지 않은 죄를 회개했다. 불순종은 마귀가 가져다주기에 마귀의 유혹을 이기게 해 달라고 기도하기로 작정했다.
성령님이 전도자로 쓰겠다 하시니 성령님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기도하고 전도할 것이다. 어머니처럼 품어 주고 섬겨 주는 성령 충만한 주의 일꾼이 되고 싶다. 주님께서 주신 감동에 순종해 주를 위해 살고 싶다. 이 모든 일을 행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 한기자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59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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