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몰랐던 뇌경색… 13년 전 주의 종 기도로 고쳐 주셔

등록날짜 [ 2018-11-16 12:30:48 ]

[치유 간증 ①]

나도 몰랐던 뇌경색… 13년 전 주의 종 기도로 고쳐 주셔

13년 전 극심한 어지럼증 있었는데
담임목사 기도로 치유의 은혜받아
올여름 편두통 심해 병원 찾았더니
“뇌경색 앓은 적 있다”에 깜짝 놀라
 
이미화  집사(15교구, 52여전도회) 

어느 금요일, 머리가 쥐어짜듯 아파서 숨을 쉴 수 없었다. 코로 공기를 빨아 당기려 하면 극도로 어지럼증이 몰려왔다. 마치 밑도 끝도 없는 공간 속에서 휘돌리는 것만 같았다. 온몸에 식은땀이 흘렀고 몸을 조금도 움직일 수 없었다. 앉지도 서지도 눕지도 못했다. 차라리 그 자리에 누운 채로 돌이 된다면 이 고통에서 헤어날까? 
아무것도 먹지도 마시지도 못한 채 온종일 미동 없이 방구석에 틀어박혀 괴로워했다. 지인이 찾아와 내 몰골을 보고 안타까워하며 눈물지었다. 
“못 먹으면 더 어지러워. 뭐든 먹으러 가 보자.”
꼼짝 못 하는 나를 부축해서 식당으로 끌고 갔다. 어지러움 탓에 얼굴은 일그러뜨린 채 기다시피 걸었다. 한 발자국 뗄 때마다 모든 뇌세포가 흔들리고 뒤섞이는 것 같았다. 교인이 운영하는 집 근처 갈비탕 집이 천 리 길처럼 느껴졌다. 겨우 식당 안에 들어섰을 때, 윤석전 담임목사님과 맞닥뜨렸다. 정신없이 흐트러진 내 꼴을 물끄러미 바라보시더니 천천히 입을 떼시며 말씀하셨다.
“금요철야예배 설교를 마치고 통성기도 시간에 기도해 줄 테니 강단에 올라오세요.” 
담임목사님의 따스한 말씀에 힘을 얻어 금요철야예배 때 성전 앞자리로 갔다. 어지럼증에 눈을 뜨지도, 감지도 못하다가 그만 예배 도중 의자에 쓰러져 버렸다. 어느덧 통성기도 시간, 강단으로 억지로 기어 올라가 무릎을 꿇었다. 담임목사님께서 내 머리에 손을 얹고 애절하게 예수 이름으로 기도를 해 주셨다. 머리에 뜨거운 중압감이 그대로 남아 있는 상태로 강단을 걸어 내려왔다. 
집으로 돌아와서도 머리에는 계속 담임목사님이 손을 얹은 듯한 중압감과 뜨거운 열기가 느껴졌다. 그 후 머릿속 어긋난 부위가 하나하나 제자리로 맞춰지면서 회복된다는 느낌이 들었다. 차츰차츰 어지러움도 줄어들었고, 며칠 후 완벽하게 온전한 정신을 되찾았다. 
2005년 일이니까, 벌써 13년이 흘렀다. 물론 건강하게 살아왔다. 다만 평소 음식을 빨리 먹는 습관 탓에 자주 체하는 증상만 빼고. 
올여름에도 체기 탓에 편두통이 있어서 병원을 찾았다. 의사의 권유로 MRI, MRA(뇌혈관 촬영) 촬영을 하고 며칠 후 병원에 갔다가 뜻밖의 결과를 들었다. 


◀ 
2018년 6월 촬영한 MRI 검사 사진. 왼쪽 동그라미 부분에 뇌경색 흔적이 있다.

“예전에 뇌경색을 앓았나 봐요. 뇌혈관에 뇌경색이 지나간 흔적이 있네요.”
어안이 벙벙했다. 절대 그런 적 없다고 했더니 의사는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말했다. 
“그러면 심하게 부딪쳤거나….” 
의사가 내놓은 검사 용지엔 분명 뇌 왼쪽에 하얀 점이 있었다. 그것이 뇌경색을 앓은 흔적이라고 했다. 어이가 없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기억이 날 만큼 머리를 심하게 다친 경험을 한 적이 없는데…. 집으로 돌아오면서 중얼거렸다. 
‘분명히 의사가 MRI, MRA 촬영 판독을 잘못했든지, 아니면 촬영 자체를 잘못했을 거야.’ 
그러던 중, 하루는 문득 13년 전 겪은 두통이 악몽처럼 떠올랐다. 그제야 감탄과 함께 하나님께 감사기도가 터져 나왔다. 
‘앗, 그때 내가 겪은 그 극심한 두통이 뇌경색 증상이었구나!’ 
뇌경색으로 불구가 될 뻔한 몸을 주의 종의 기도를 통해 고쳐 주신 것을 13년이 지난 지금에야 깨닫게 된 것이다! 마음속 깊이 하나님께 감사가 터져 나왔고, 한편으론 내 몸에 일어난 무서운 증상을 고쳐 주셨는데도 아무것도 몰라 감사치 못한 회한이 밀려오면서 눈물이 쏟아졌다. 
강산도 변한다는 세월이 흘러갔지만, 자기 자녀를 세밀하게 돌보신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와 사랑을 깨닫고 죄송한 마음에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다. 
‘예수님의 핏값으로 사신 나를 세심하게 돌보시고 인도하신 나의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천국 가는 그 날까지 오직 주님만 사랑하고 의지합니다. 이 믿음 변치 말게 하소서.’
세월이 많이 지났지만, 이제야 알게 됐기에 하나님께서 역사하신 이 모든 일을 지면에 알려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리고 싶어 간증한다. 이 모든 일을 하신 하나님께 영광과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린다.
 
/ 동해경 기자 
 

 
[치유 간증 ②] 

참을 수 없던 디스크 통증… 구역 식구들 기도 덕분에 나아

통증 참을 수 없어 병원 갔더니
퇴행성 디스크라며 ‘수술’ 권유
구역 예배드리며 합심기도 하자
깨끗이 낫고 통증 없이 걷게 돼

김영희  성도(15교구, 15여전도회)
 
올해 70세다. 지난 10년간 머리부터 발끝까지 안 아픈 곳이 없었다. 통증의 절정은 올해 5월에 겪었다. 허리부터 엉덩이 아래쪽과 종아리까지 몹시 아리고 쑤셨다. 설거지하다가도 다리가 아파서 멈추기를 여러 번. 일상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8월엔 도저히 통증을 참을 수 없어 병원에 갔다. 의사는 ‘디스크’라며 수술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술은 최후 수단이라 요즘은 ‘비수술 치료법’을 권합니다만, 환자분의 증상은 노화에 따른 퇴행성이라 비수술은 효과가 없을 것 같네요. 수술해야겠습니다.” 
위험이 크더라도 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수술하겠다고 마음을 다잡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2주 후, 구역예배 날이었다. 구역원 9명이 모여 예배드리고 통성기도를 한 후, 모두 기도할 속사정을 꺼내 놓았다. 나는 ‘아픈 다리를 고쳐 주세요’라고 기도 부탁을 했다. 그리고는 모두 한마음이 돼 구역식구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 가며 기도했고, 긴급한 기도는 집중적으로 기도했다. 
간절히 부르짖어 기도하는 중에 구역장이 내게 다가왔다. 여전히 통증이 심한 엉덩이와 다리 사이에 구역장의 손을 올려놓더니 예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해 주었다. 그렇게 5분쯤 흘렀을까, 구역장이 아픈 데서 손을 떼며 말했다. 
“집사님, 다리 다 나으셨네요.”
순간, 정말 나았다는 확신이 들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연신 인사했다. 그 후 신기하게도 걷기 힘들었던 다리가 조금도 아프지 않아서 말짱히 걸어 다닌다. 4개월 지난 지금까지도 통증이 전혀 없다. 
구역식구들의 간절한 중보기도와 구역장의 영력 있는 기도를 들으신 주님께서 내 병을 고쳐 주신 것이다. 할렐루야! 
자식들은 믿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의심이 가득하다. 이 일을 계기로 자녀들이 살아 계신 예수 믿기를 바란다. 남은 생애 주님 은혜 감사해 신앙생활 더 잘하리라 다짐한다. 고쳐 주신 주님께 모든 영광과 감사를 주님께 올려 드린다.
 
/ 손미애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59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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