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아, 우리 앞으로 아프지 말고 건강하고 천국도 함께 가자

등록날짜 [ 2019-06-01 12:16:22 ]



이기중 성도(가운데)가 초등학교 동창들과 함께 대성전 중앙계단 앞에서 환하게 웃으면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지난 몇 달 새 내게 기적 같은 일
죽음 앞에서 회개기도 드리자
건강 되찾고 천국 갈 새 삶도 얻어



대장암 치유 간증 
이기중(새가족 섬김6부)


2018년 1월 대장암 선고를 받고 3월에 수술을 받았다. 4월부터 6개월에 걸쳐 항암치료를 12차례 받았지만 별다른 호전을 보이지 않았다. 2018년 10월경에 CT검사를 받았는데, 암이 폐와 간까지 전이된 상태였다. 병원 여러 군데를 전전하며 거듭 검사를 받았지만, 모두 한결같은 말만 했다.


“이제 몇 개월 안 남았어요. 마음의 준비를 하세요.”


하늘이 무너지는 듯했다. 수개월째 마음의 위안을 받던 연세중앙교회에도 더는 다니고 싶지 않았다. ‘어차피 죽을 거면, 그동안 섬겨 준 분들이나 한 번 보자. 작별인사나 하자’ 싶어 마지막으로 연세중앙교회를 찾았다. 하지만 삶의 마침표를 찍으려던 나와 달리 하나님은 이때부터 ‘시작’을 준비하고 계셨다.

세 차례에 걸친 주님의 부르심
2018년 5월에 연세중앙교회 권사님께 처음 전도받았다. 암 수술을 받고 울적한 마음에 부천역을 거닐다 전도 말에 귀를 기울였다. 지푸라기라도 잡아 보자는 심정에 난생처음 교회에 발걸음을 옮겼다. 권사님과 연락이 잘 닿지 않았지만, 믿음이 없으면서도 예배마다 꼬박꼬박 빠지지 않고 연세중앙교회에 왔다. 기력이 없어 교회 앞 버스정류장에서 대성전까지 가는 동안 몇 번을 쉬어야 했지만 하나님의 부르심이 있었는지 계속 다녔다. 그러다 까치울역에서 다시 한번 연세중앙교회 집사에게 전도받았다. 그 전도자는 연세중앙교회 새가족남전도회로 안내해 줬다. 거기서 뜻밖의 소식을 들었다. 연세중앙교회에 고향 전북 부안군 의복초등학교 동창이 여럿 다닌다는! 다름 아닌 이연하 권사와 고상기 집사였다. 마음으로는 더할 수 없이 반가웠지만 항암치료를 받아 머리카락이 다 빠진 초라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 만날 날을 차일피일 미루던 중이었다. 하지만 의사들에게 “몇 개월 안 남았다”는 최종 선고를 받고 나자 고향 친구들 얼굴도 한 번 보고 싶었다.


초등학교를 졸업한지 55년 만에 동창생들을 만난 기쁨도 잠시, “이제 목숨이 얼마 안 남았으니 교회도 그만 나와야겠다”고 했다. 이연하 권사와 친구들이 펄쩍 뛰면서 “예수를 계속 믿어야 대장암도 낫고 네 영혼도 구원받는다”고 말했다. 그때부터 이연하 권사는 새가족남전도회 부장과 동행해 토요일마다 부천 우리 집에 수개월간 찾아와서 예배드리고 기도해 주었다. 교회에 다니지 않던 초등학교 동창 6명도 연락이 닿아서 죽음을 앞둔 내가 외롭지 않도록 3명씩 돌아가며 연세중앙교회 주일예배에 왔고, 토요일에 우리 집에 와서 함께 예배드려 주었다.


올 2월부터는 매일 밤마다 전 성도 기도회에 참석해 병 낫기를 기도했다. 기력이 없어 기도하다 몸이 한쪽으로 기울어지면 어디서 알고 나타나는지 이연하 권사가 와서 기도해 주고 예수 이름으로 질병을 몰아내 주었다. 그러면 기도할 힘이 불끈 생겨 다시 부르짖어 기도했다. 세 번쯤 비슷한 일이 있다 보니 하나님의 살아 계심과 영적 세계에 대한 가닥이 잡히는 듯했다.

회개를 통해 기적 같은 치유의 은사
2019년 2월에는 아내와 함께 흰돌산수양관 직분자세미나에 참가했다. 윤석전 담임목사님 설교 말씀을 들으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말세지말’이라고 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신앙인들에게 “정신 차리고 반드시 천국 갈 믿음 갖고 하나님 말씀대로 신앙생활 잘하라”는 설교 말씀을 들었다. 유언하시듯 주님의 당부를 전하시는 목사님 모습에서 나를 향한 주님의 애절한 마음을 느꼈다. 아무런 소망 없어 삶을 포기하려 했지만 성회에서 은혜받자 ‘그동안 지은 죄를 회개하자’ ‘살아야겠다’는 소망이 생겼다. 몸이 찢어지는 듯한 고통을 느끼면서도 살고 싶어 죽자 살자 하나님께 매달려 눈물로 기도했다.


그때부터 몸에 생기가 돌았다. 수양관에서부터 입맛도 돌아오고 몸에 힘이 붙었다. 내일 당장 죽을 것처럼 살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두 발로 힘차게 걸어 다닐 만큼 몸이 회복된 것이다.


그 후 하나님의 이적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속이 쓰려서 CT검사를 했는데 내심 걱정이 됐다. 불과 4개월 전에 CT촬영을 했을 때만 해도 폐와 간으로 암세포가 전이됐다고 했는데, 그사이 얼마나 악화됐을지 걱정됐다. “골고루 자세히 봐 달라”고 했다. 그런데 촬영 결과는 정말 뜻밖이었다. 내 몸에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했다! 여러 병원 의사들이 한결같이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는데 이게 웬일이란 말인가! 깜짝 놀라서 다시 피검사를 했고, 다른 병원에 가서 재검을 받아도 결과는 마찬가지. 암세포가 흔적 없이 사라졌다는 것이었다! 예수님의 십자가 피 공로 앞에 죄를 회개하고 살려 달라고 간절히 기도하는 사이에 주님이 깨끗하게 고쳐 주신 것이다. 할렐루야!


지난 몇 달 사이 기적 같은 회복과 변화가 내게 일어났다. 이것은 정말 하나님의 은혜라고밖에 말할 수 없다. 병 고침도 놀랄 일이지만, 무엇보다 평생 죄 아래 살다 지옥 갈 내가 이제는 예수를 내 구주로 믿고 천국 갈 은혜를 입은 것이다. 아내는 젊어서 신앙생활하다 지난 10년간 주님과 멀어져 살았으나 이제 신앙을 회복하고 나와 같이 예배를 드린다. 함께 예배드리던 동창 홍준영도 나와 함께 교회 다니다 예수 믿고 얼마 전에 침례도 같이 받았다.


병들어 죽을 자였던 나를 고쳐 주시고 영원한 새 생명 주신 주님께 정말 감사드린다. 여기까지 인도하신 주님께 모든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한기자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627호> 기사입니다.

관련뉴스
  • [치유 간증] 절망의 늪에 빠졌던 나를 하나님이 만나 주셨습니다
  • [치유 간증] “청천벽력 같던 ‘뇌종양 치유’ 은혜 주신 주님 감사합니다”
  • 불치·난치병 치유 간증 끝도 없이 이어져…“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 [부흥사수련회 은혜나눔]태평양 섬에도 치유의 역사가
  • [치유의 간증] 물혹 낫게해주신 주님 감사합니다

아이디 로그인

아이디 회원가입을 하시겠습니까?
회원가입 바로가기

아이디/비번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