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9-06-11 17:56:02 ]
주일마다 서울 오가면서 늘 기도
“꼭 은혜받고 가야 합니다
돈도 필요 없고 믿음 주세요
가족이 신앙생활하게 해 주세요”
박춘덕(27여전도회)
믿음으로 기도하자 중이염 나아
지난해 초 연세중앙교회에 왔다. 그 무렵, 중이염 진단을 받았다. 꾸준히 치료받아야 했지만, 직장 점심시간에 매일 병원 가기 어려워 한 번 갈 때 3~4일치 약을 받아 왔다. 약을 먹으면 참을 만했지만, 약 기운이 떨어지면 아팠다. 그러는 사이 수개월이 흘러 10월이 됐다. 하루는 밤에 잠을 자는데 머리가 아프더니 점점 이까지 아프고 귀에도 통증이 심했다. 다음 날까지 통증이 계속됐지만, 병원 갈 시간을 내지 못해 고통을 견뎌야 했다. 그다음 날은 토요일이었는데, 교회에 오려고 퇴근하자마자 서울로 향했다. 그날 밤, 잠을 자다가 너무 아파서 진통제를 먹었지만 좀처럼 통증이 가라앉지 않았다. 주일 아침, 친정어머니와 남동생과 함께 성전 앞자리에 앉아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다.
“예배 말씀에 은혜받아야 해요. 주님, 귀 안 아프게 해 주세요.”
예배 말미, 윤석전 담임목사님께서 성도를 위해 기도해 주실 때 큰 소리로 말씀하셨다.
“몸이 아픈 분은 아픈 부위에 손을 얹으세요.”
나는 귀에 손을 얹고 믿음으로 “아멘”을 외쳤다.
월요일 아침, 출근했는데 견딜 만해 병원에 가지 않았고 그렇게 한 주를 보냈다. 그러고 보니 지난주 내내 귀가 한 번도 안 아팠던 것이 깨달아졌다. 7~8개월 지난 지금까지 통증이 없다. 할렐루야!
20년 앓던 고혈압 수치도 정상으로
혈압 약을 20년간 복용했다. 올 초, 혈압이 200mmHg까지 올라가서 응급실에 몇 번 실려 갔다. 의사는 “쓰러지면 큰일 나니 약을 두 배로 늘리자”고 했다. 망설여졌다. ‘63세에 벌써 혈압 약을 늘리면 더 나이 들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스러웠다. 몇 개월이 흘렀다. 주일에 교회에 와서 예배를 드리고 나자 믿음이 생겼다.
‘그래, 중이염을 고쳐 주신 하나님이 혈압인들 못 고치시겠어?’
예배 말미 통성기도 시간에 담임목사님께서 질병을 예수 이름으로 쫓아내실 때, 간절한 마음으로 “아멘” “아멘”을 외쳤다.
그 주 수요일, 혈압 때문에 야간 진료를 받으러 병원에 가서 혈압을 쟀더니 120mmHg이었다. 정상 수치였다! 신기하고 놀라워서 “할렐루야”가 절로 나왔다.
‘한 번만 정상인 건가?’
염려돼서 몇 개월간 혈압을 재 봤는데 계속 정상이었다.
‘하나님이 고쳐 주신 거야, 할렐루야!’
내가 혈압 때문에 병원에 다니는 줄 아는 지인과 직장 동료들에게 늘 간증한다.
“하나님이 혈압도 정상으로 고쳐 주셨어.”
질병 나을 때마다 하나님 사랑 경험
3년 전, 대장에 생긴 선종을 수술해서 제거했다. 선종은 대장암으로 자라나는 전 단계 암 병변이다. 의사가 1년에 한 번 대장암 검사를 받으라고 했지만, 좀처럼 시간을 내지 못해 검사를 받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 1월 배가 무척 아팠다. 전기장판을 뜨겁게 해놓고 한 달간 찜질했지만 통증은 여전했다.
‘문제가 있구나! 선종이 또 생겼든지, 암으로 자랐든지.’
모든 증상이 선종 수술하기 전과 똑같았다. 기도했다.
“주님, 저 아파요. 선종 수술할 때와 똑같이 아파요. 안 아프게 해 주세요.”
기도 후 통증이 거짓말처럼 사라졌고 두 달이 지난 지금까지 아프지 않다.
한 달 전에는 목사님이 기도해 주시는 꿈을 꾼 후로 산후통이 씻은 듯 사라졌다. 산후조리를 제대로 못 해 수십 년간 날씨가 궂으면 허리가 몹시 쑤셨는데, 깨끗하게 나은 것이다.
하나님께 기도만 하면 다 고쳐 주시니 너무 감사했다. 윤석전 담임목사님께서 설교하신 후에 전 성도를 향해 기도해 주실 때마다 믿음으로 받아들였더니 종합병원 진료 과목 같았던 지병들이 다 고침받은 것이다.
서울에 와서 설교말씀 들으며 예배드릴 때는 병도 낫고 성령 충만해지다가도 일상으로 돌아가면 행동과 마음으로 수없이 죄를 짓는다. 하나님 말씀대로 사는 것이 쉽지 않다. 하나님 뜻대로 살지 못하는 내 마음을 잡아 달라고 늘 기도한다.
서울로 올라오는 자동차 안에서도 기도한다.
‘86㎞를 운전해 왔어요. 꼭 은혜받고 가야 합니다. 성령 충만하게 해 주세요. 돈도 필요 없고 믿음 주세요’
집에 내려가면서도 기도한다.
‘가족이 종교생활이 아닌 진정한 신앙생활 하게 해 주세요. 친정어머니가 남은 날 동안 신앙생활 잘해서 꼭 천국 가게 해 주세요.’
나를 치유해 주신 하나님, 내 영혼을 구원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린다.
/김영재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628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