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가족 가정예배 은혜나눔] 귀 울림 치료받고 기도하는 생활로 外

등록날짜 [ 2021-06-18 11:37:47 ]

울림 치료받고 기도하는 생활로


| 이재하(34남전도회)


지난 1월부터 시작된 감기 기운은 며칠이 지나도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았다. ‘몸이 많이 피로하기 때문일까….’ 면역력이 떨어져 회복이 더딘 것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 감기 증상에 더해 왼쪽 귀에 물이 찬 것처럼 말을 할 때마다 먹먹한 울림이 이어졌다. 병원을 찾아갔더니 귀에 물이 차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담당의 말을 들어 보니 생각보다 간단한 병증이 아니었다. “일반적으로 물이 차더라도 중이관을 거쳐 코와 목으로 물이 빠져나오는데 물혹이 중이관을 막아 물이 빠져나오지 못해 고막 안에 물이 고여 있는 상태입니다.” 우선 약물치료를 해 보기로 하고 일주일 치 약을 처방받아 왔다.


하지만 약을 다 복용했는데도 전혀 차도가 없었다. 다시 내원하여 귓속의 물을 빼내는 시술을 했다. 시술 후 귀가 울리던 증상은 사라져 한결 편안해졌다. 하지만 몇 날 못 가 다시 귀 울림 증세가 시작되었다. 의사는 고막에 구멍을 내 튜브를 삽입한 후 물리적으로 물을 빼내야 한다고 했다. ‘고막에 구멍까지 뚫어야 하는가….’ 의사의 말도 뭔가 못 미덥고 오랜 병증에 점점 지쳐 갔다.


주님께서 낫게 하시리라
의사에게 시술 권유를 받았으나 “생각해 보겠다”는 말만 남긴 채 병원을 나왔다. 그러면서 불현듯 하나님께서 내 병을 고쳐주실 수 있으리라는 믿음이 생겼다.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마7:7)라고 하신 약속의 말씀을 믿으며 나의 창조주 하나님께 병 낫기를 간구했다. 귀 울림이 신경 쓰이고 불편하기도 했으나 병원 약도 다 끊어 가며 주님을 더 붙들었다. 오직 주님만 의지해 기도했고, 교구와 남전도회 그리고 가족들에게 중보기도를 부탁했다.


그렇게 병 낫기를 기도하던 중 하나님 앞에 잘못한 일이 떠올라 진실하게 회개했다. 우리 가정은 꽤 오래 전부터 주말마다 가정예배를 드리고 있었다. 공예배와 가정예배를 늘 일상적으로 드리다 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 하나님께 올려 드리는 예배를 습관적으로, 형식적으로 드려 왔다는 것을 이번에 깨달은 것이다. 예수의 십자가 피의 공로로 구원받은 은혜에 감사함 없이 타성에 젖어 예배드리며 일상을 살아오던 내 모습을 발견해 회개했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인정하는 신앙생활로 바뀌었다. 할렐루야.


이후 하나님께 회개하면서 기도하던 어느 날이었다. 갑자기 소리가 잘 들리는 것을 발견해 깜짝 놀랐다. 더는 귀가 울리지 않고 불편하지도 않았다. 하나님께서 내 회개기도를, 가족과 교우들의 간절한 중보기도를 들으시고 귓병을 낫게 해 주신 것이다. 언제 귀 울림 증세가 있었느냐고 생각할 만큼 몇 달간 나를 괴롭히던 병이 완전히 사라졌다. 병원으로 달려가 확인해 보고 싶었지만 ‘하나님께서 고치셨으니 됐다’고 믿으며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렸다.
모태신앙으로 태어나 하나님 앞에 진실하게 신앙생활 하지 못했다. 우스갯소리처럼 ‘못 해 신앙’이었다. 그런 지난날을 돌아보며 죄를 찾게 하신 주님! 평안한 날들을 살아오면서 그냥 내가 사는 줄 알았는데 내 삶 모든 곳에서 주님이 나를 지키고 인도하고 계셨음을 깨달았다.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벧전4:7).
주님 다시 오실 날이 가까이 왔으니 영적생활 하는 데 더 마음을 쏟으라는 주님의 애타는 당부를 담임목사님 설교 말씀을 통해 계속 듣고 있다. 이번 일을 계기 삼아 더욱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할 수 있어 주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동해경 기자



믿음의 기도로 귓병 깨끗이 나아


| 이은진(76여전도회)


여느 아침처럼 잠에서 일어났는데 뭔가가 부자연스러웠다. 오른쪽 귀가 이상하게 먹먹한 것이 답답했다. 귀에 이물질이 들어가 있는 것처럼 뭔가가 꽉 막힌 느낌이었다. 바늘로 귀를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도 느껴졌다.


혹시 뭔가 심각한 병인가 싶어 마음을 두근거리면서 병원에 가 보니 의사가 ‘외이도염’이라고 진단했다. 귀 입구부터 고막까지를 외이도라고 하는데 이 부분에 염증이 생긴 것이었다. 고름 같은 분비물이 차면서 통증은 심해졌고, 심지어 말할 때마다 말소리가 귓속에서 ‘웅웅’ 울려 두통까지 시달려야 했다.


병원에 가서 귀를 소독하고 처방받은 약도 바르고 항생제와 진통제를 복용하니 증상이 나아지는 듯했다. 그런데 며칠 안 가 증세가 재발했다. 재차 병원에 가서 치료받고 약을 복용하고…. 다시 나아지는가 싶다가도 아프기를 수차례. “이러다가 자칫 만성 외이도염이 될 수도 있다”는 의사의 말에 얼굴이 잔뜩 굳어졌다. 병원에서 하라는 것을 다 해도 낫지 않은 채 별다른 차도 없이 고통 속에서 6개월을 보내야 했다.


진실하게 예배드리길 사모해 기도
지난 4월 중순에는 귀 통증이 유독 심했다. 살짝만 건드려도 “악” 하는 비명이 절로 나왔다. 병원에서는 염증이 심하니 귀를 절대 건드리지 말라고 했다.


그런데 외이도염의 통증보다 신앙생활을 마음껏 하지 못하는 일이 더 큰 고민거리였다. 당시 집을 성전 삼아 예배드리곤 했는데 큰 소리로 찬양할 수 없고, 부르짖어 기도할 수 없다 보니 무척 답답했다.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려야 하는데 소극적으로 예배드리는 게 너무 안타까워 하나님께 기도했다.


‘주님, 제발 이 귀 통증에서 벗어나게 해 주세요. 하나님을 마음껏 찬양하고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고 싶어요!’


외이도염이 얼른 나아 진실하게 예배드릴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한 후 주일예배를 드렸다. 설교 말씀을 들은 후 통성기도 시간, 담임목사님이 예수 이름으로 악한 영과 질병을 내쫓는 기도를 해 주실 때, 귓속이 ‘웅웅’ 거려 크게 외치지 못했지만 “아멘”, “아멘”을 계속 말하며 함께 기도했다. 그러자 기도하는 내내 ‘주님께 간구해 놓았으니 외이도염도 주님께서 반드시 고쳐 주신다’는 확신이 생겼다.


영적생활 잘하기를 사모해 올려 드린 기도를 주님께서 기쁘게 받으신 것이리라. 그날 예배를 마치자마자 누군가 막고 있는 듯 꽉 막혀 있던 오른쪽 귀가 시원하게 펑 뚫렸다. 반년 넘게 고통받던 증상을 기도 응답으로 순식간에 해결받은 것이다. 이후 한 달이 훌쩍 지난 지금, 귓속에 딱지만 조금 있을 뿐 염증도 통증도 전혀 없다. 주님께서 간절한 기도를 들으시고 지긋지긋한 외이도염을 고쳐 주신 것이다! 고통에서 자유로워지니 이제 맘껏 부르짖어 기도하고 찬양할 수 있어 몹시 기쁘다.


어릴 적 주님을 내 구주로 만났지만 세상에 빠져 방황하다 성령 충만한 연세중앙교회를 만나 다시 주님께로 돌아왔다. 생명의 말씀을 전해 주님 은혜 안에 살도록 섬겨 주시는 담임목사님께도 감사한다. 주님께서 잡아 주신 손을 다시는 놓치지 않으리라.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비로부터 아들에게로 삼 사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신5:9~10).


예수 믿지 않는 남편과 일가친척에게도 예수 복음을 전해 우상숭배를 완전히 끊고, 남편을 믿음의 가장으로 세우고 싶다. 우리 가정을 ‘천대에 축복받을 가정(신5:10)’으로 바꿔 주실 주님을 기대하며 모든 영광과 감사와 찬양을 주님께 올려 드린다.



/손미애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70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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