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례간증] 주님과 연합, 새 사람된 기쁨 넘쳐

등록날짜 [ 2008-07-29 15:19:04 ]


불과 2년 전, 나는 믿음의 가정에 시집온 지 23년 만에 주님을 영접했다. 남편은 청년부 때는 뜨거운 믿음을 지녔으나 결혼할 즈음에는 믿음을 잃은 상태였다. 우리 아이들이 교회 간다고 해도 보내지 않았고, 절대 세뇌 당하면 안 된다고 가르쳤다.
결혼 생활은 평탄치 않았고 남편과의 불화는 더욱 깊어갔다. 견디기 힘든 나는 아이들 유학 보낸다는 핑계로 아이들과 미국으로 떠났다. 남편과 떨어져 살아도 맘고생은 여전했고, 결국 이혼신청을 했다. 세상은 온통 우울과 절망뿐이었고, 나는 아주 어둡고 깊은 골짜기에 있었다. 그때 나는 주님을 알게 되었다. 눈부신 빛! 나는 그 빛만 따라가면 살 것 같아서 기도하고, 울고 또 울며 매달렸다. 나는 오직 주님 앞에 기뻐 순종하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싶었다. 이혼신청을 취소했다. 좀더 남편을 품고 사랑하지 못한 나를 회개했고 남편에게 용서를 빌었다.
나는 세 아이들과 함께 새벽기도에 가고, 함께 주님께 감사기도를 드렸다. 살아계신 주! 회복의 하나님을 우리는 확실히 경험했다.

큰 딸(임성혜, 26세)은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 치의대를 다녔다. 주님을 알게 된 후 그는 더욱 진지하게 앞날을 생각하게 되었고, 질병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한 연구를 위해 의대 박사과정에 진학하고픈 소망을 품게 되었다. 지금은 하버드의 암전문 실험실에서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둘째 딸(임지영, 23세)은 코넬대학 4학년이다. 이 아이는 감수성이 아주 예민하고 영민한 아이인데 부모간의 불화로 가장 많은 상처를 받고 힘들었다. 주님을 알게 된 후 많은 내적치유가 있었고, 다시 밝고 귀여운 아이로 회복되었다. 막내아들(임현기, 19세)은 공부를 전혀 안 하는 특이한 아이였다. 숙제를 해가는 적도 없었고 책을 읽는 적도 없었다. 그러나 2년 전 주님을 뜨겁게 영접하고, 놀라운 성령의 체험들이 이어지면서 완전히 다른 아이가 되었다. 주님이 세우신 목사님, 선생님께 절대 순종하면서 오직 기도에 의지하며 공부했다. 기적처럼 성적이 오르고 하루 17시간씩 영어단어를 외우면서 SAT(미국대학 수능시험)점수가 400점이 오르는 믿기 힘든 일들이 있었다. 현재 샌디에고 주립대학에 합격했다.
이번 여름에 미국에서 살기를 원했던 나를 주님은 강하게 한국으로 인도하셨고, 시부모님을 섬기며 남편과 함께 살도록 하셨다. 그리고 사업장과 집이 방배동인 나를 연세중앙교회로 인도하셨다. 아이들은 방학을 이용하여 한국에 왔고, 함께 연세중앙교회에 오게 되었으며, 하루하루 놀라운 깨어짐으로 새로운 날들을 맞고 있다. 윤석전 목사님을 통해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 우리 안에 살아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동안 막연하게 알고 있던 성경 말씀이 목사님의 설교를 통해 명확하고 또렷하게 드러나 그 말씀을 꼭 잡을 수 있었다. 하나하나 가슴에 와서 박히는 놀라운 경험 속에서 우리는 기쁨의 찬양을 하게 되었다. 수요예배와 금요철야예배, 주일 두 번의 예배를 드리며 우리는 새 생명을 공급 받는다. 귀하신 윤석전 목사님과 연세중앙교회를 알게 된 것은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였다. 예배를 드릴 때마다 가슴이 설렌다. 우리를 맞이해 주신 임진옥 집사님의 사랑은 번번이 눈물겹다.

침례를 사모하던 큰딸 성혜는 이번에 꼭 침례를 받고 싶어 미국 출국 일자를 열흘이나 미루었다. 의과대학 교수님의 허가서를 받아야 했으므로 어려운 결정이었다. 우리는 지난 주일(7월 13일) 침례를 받았다. 지난 시간 동안 더럽고 어리석었던 ‘나’, 육신으로 힘겹게 살아왔던 ‘나’는 죽고, 이제 새로이 태어나 주님과 연합하여 살게 된 것이다. 할렐루야!
주님이 나에게 맡기신 귀한 아이들. 남편과의 불화로 그 아이들에게 상처만을 주었던 10년간의 긴 시간이 내게는 큰 고통이었다. 그러나 주님은 아이들을 지켜주셨고 기다려주셨다. 부끄러운 나를 세우시고, 회복시켜 주시고, 온 가족이 함께 믿음의 동역자로 우뚝 설 수 있는 은혜를 베풀어주셨다. 남편은 아직 주님께 돌아오지 못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사랑이 부족함을 늘 회개하며 남편이 주님을 다시 찾게 될 그날을 위해 기도한다. 회복의 하나님, 지금도 우리를 위해 일하시는 신실하신 주님을 믿는다. 침례를 받고 이제 큰 아이는 미국으로 돌아갔다. 둘째 지영이는 이번 여름 청년성회를 위해 또 출국일자를 미루었고, 뜨겁게 주님을 만날 그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앞으로 할 일이 많은 아이들. 그 아이들은 주님에 의해 ‘새 것’이 되었다며 참으로 기뻐한다. 모든 분들과 주님이 주시는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

위 글은 교회신문 <13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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