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5-01-13 14:07:59 ]
지난해 12월 20일(토) 성도 78명이 침례를 받았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에 연합하는 침례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주님이 기뻐하시는 새 삶을 살겠다고 다짐하는 이들의 간증을 들어 보았다.
척추 압박골절 나아
김채옥(해외선교국)
중국에서 살다가 한국에 온 지는 3년쯤 되고 연세중앙교회에 제대로 정착한 것은 일 년 남짓 된다.
수년 전부터 건강에 적신호가 왔다. 숨쉬기가 힘들고, 조금만 힘차게 걸으려면 온몸이 아팠다. 심하게 아파서 병원을 찾았더니 검사결과 골다공증으로 인한 척추 압박골절이라고 했다. 뼈에 힘이 없어서 잘못 손댔다가는 으스러질 지경이라고 했다.
회복 가능성이 전혀 없다니 수술할 수 없고, 통증을 줄여줄 시술 외에는 다른 방도가 없다고 했다. 더군다나 검사 과정에서 암으로 추정되는 종양이 발견돼 조직검사를 해 보라는 말까지 들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병명만 추가되니 조직검사를 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남은 길은 하나님께 매달리는 것뿐. 김종선 목사님께 기도받았고 교구장도 자주 기도해 주었다. 그 후 설교 말씀이 가슴을 파고들어 신앙 양심을 찔렀다. 십일조를 온전히 드리지 못했고, 이웃에게도 무례히 대했었다. ‘이렇게 살다가는 지옥 가겠구나.’ 설교가 끝나고 통성기도 시간만 되면 잘못 산 지난날을 눈물로 회개했다.
그러던 어느 날, 자고 있는데 환한 빛이 압박골절된 쪽으로 비치는 체험을 했다. 그 뒤로는 압박골절 통증이 씻은 듯 사라졌다. 회개 기도하니 하나님께서 살아 역사하신 것이다.
그동안 침례 받으라는 권면을 들어도 사모하는 마음이 없었다. 그런데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생생히 체험하고 나자 하루빨리 침례를 받고 싶었다. 침례를 받고 나서도 기쁨이 충만했다. 이제 천국 가는 그 날까지 남은 생애에 신앙생활 잘하여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싶다.
침례세미나 말씀 큰 은혜 받아
현하은(충성된청년회 4부)
연세중앙교회 출석한 지 햇수로 4년 되지만, 진정으로 은혜 받은 것은 침례세미나를 들으면서였다. 침례세미나 첫 부분을 들을 때까지만 해도 사모함 없이 그저 무덤덤했다.
그러다가 침례가 주님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에 연합하는, 몸으로 하는 신앙고백이란 것과, 침례를 통해 주님으로 옷 입고 새 삶을 살게 된다는 침례세미나 말씀에 큰 충격과 은혜를 받았다.
그동안 ‘남의 일’로 여기던 침례가 내게 꼭 이루어져야 할 하나님 말씀으로 강하게 다가왔다. ‘하나님을 만날 수 있을까?’ 의심하며 막연하고 교회에 다니던 내게 ‘영혼의 때를 위하여’ ‘천국’ ‘지옥’ 같은 성경 말씀이 실제로 내게 일어날 ‘나의 사건’으로 느껴졌다.
침례식 당일, 내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 받는 대열에 서 있는다는 사실에 감격했다. 앞으로 침례 받은 자답게 살아가도록 인도하실 주님이 사모되고 기대됐다.
침례복을 입은 채 눈을 감고 기도했다.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을 살리시려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 그런 줄도 모르고 예수님을 무심하게 대했을 때 애타하셨을 예수님의 심정이 여실히 느껴져 가슴이 먹먹했다. 침례 받는 순간, 누구보다 기뻐하시고 축하해 주실 주님께 감사했다. 그동안 주님의 사랑을 모르고 철없이 살아온 내 모습이 죄송해서 많이 울었다.
삶의 목적도, 비전도 없던 나에게 주님은 기쁨과 평안을 주셨다. 조금씩 주님이 인도하시는 길을 따라 살아가는 지금, 감사하고, 주님의 크신 사랑 갚을 길이 없어 죄송할 뿐이다. 앞으로 변치 않는 주님의 자녀로 살고 싶다. 내게 주신 사명을 기쁘고 감사하게 감당하여 승리하고 싶다.
예수 핏값으로 산 소중한 존재
이수지(충성된청년회 12부)
매사 비관적이고 자존감이 낮았다. 부정적인 생각은 자살 충동으로 이어졌다. 그러다 2009년 흰돌산수양관 중.고등부 동계성회에 참석한 이후 내 삶이 완전히 달라졌다. 10년 이상 짓눌려 살던 우울증에서 벗어난 것이다. 그 후 ‘언젠가 연세중앙교회에 꼭 가리라’는 소망을 품었다. 그 꿈은 2013년 말, 친구(전특3부 김고은)의 인도로 이뤄졌다.
윤석전 목사님께서 예배 때마다 강조하시는 예수의 십자가 피 공로가 내 심령에도 젖어지자 죄악 된 내 영혼의 실상이 보였다. 나 자신을 사랑하지 않은 죄, 남을 미워한 죄, 혈기로 가득한 죄, 부모님께 불순종한 죄, 게으름과 나태로 세월을 낭비한 죄…. 하나님 말씀 앞에 죄가 속속들이 드러나자 회개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다.
예배 때마다 내 죄를 대속하신 예수의 십자가 피 공로를 사모했다. 주님의 십자가 앞에 서면 심령이 뜨거워지고 주를 향한 열정이 솟았다. 나를 향하신 주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고, 나 자신이 예수의 핏값으로 산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이 깊이깊이 깨달아졌다.
주님과 연합하는 침례를 받았으니 어떤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을 귀히 여기고, 주님만을 사랑하는 신부가 될 것이다. 날마다 성령 충만하여 한순간도 마귀에게 틈을 주지 않고 내 영혼을 사랑하고 싶다. 행함으로 주님께 사랑을 고백하는 주님의 신부가 되고 싶다.
주님을 알아 가는 참기쁨 맛보며
장수람(충성된청년회 5부)
지난해, 연세중앙교회 청년회에서 진행하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하는 노량진 샘터 무료 영어 강의를 들으러 갔다가 전도받았다. 처음엔 신앙생활에는 별 흥미가 없고, 수험생활에서 느끼는 외로움을 달래는 재미로 교회에 왔다.
그런데 어느 날 나도 하나님을 만났다. 이제는 왜 기도해야 하는지도 안다. 날마다 회개하라고 외치시는 윤석전 목사님의 설교 말씀, 하나님을 향한 그 진실한 사모함을 대하다 보니 나도 살아 계신 하나님을 만나게 된 것이다.
교회에서 드리는 모든 예배와 행사 하나하나까지 모두 하나님을 겨냥하고, 한 영혼이라도 더 살리려는 목사님의 애절함에 정말로 은혜가 된다.
예전에는 침례를 하나님 믿는 사람이라면 의무로 받는 기독교 의식쯤으로 알았다. 침례세미나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에 연합한다는 참의미를 알고 나자, 가슴이 두근거릴 정도로 침례 받기를 사모하게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가장 소중한 독생자까지 아낌없이 내게 주셨다. 나도 내 모든 것을 주께 드리는 심정으로 전도하고 성령 충만하고 깨어 기도하며, 주님 보시기에 기쁘게 살고 싶다. 세상에서 죄에 빠져 살던 나를 연세중앙교회로 인도해 주신 주님께 감사한다. 할렐루야!
주께 한 걸음 더
한은솔(대학청년회 5부)
고등학교 다닐 때부터 저혈압이 심해 해마다 두 번씩은 쓰러졌다. 3년 전에 서울에 올라와 혼자 재수생활 할 때는 식사를 제대로 챙겨 먹지 못해 만성위염이 급성으로 변해 새벽 내내 토한 적도 있다. 고시원 방에 홀로 드러누우면 죽고 싶다는 생각이 여러 차례 들었다.
하지만 뒷바라지해 주시는 부모님께 그 말을 할 수 없었다. 예중, 예고를 나왔으니 어서 빨리 좋은 음대에 가고 싶다는 세상적인 욕심이 나를 압박했다. 그러다가 이모가 인도해 연세중앙교회에 왔지만 입시 준비로 신앙생활을 소홀히 했다.
지난해 7월, 갑작스럽게 호흡 곤란이 와 응급실에 실려 갔다. 공황장애라는 판정을 받았다. 밀폐된 공간에 물이 차올라 와서 곧 죽을 것 같은 끔찍한 공포를 느꼈다. 발작과 호흡 곤란이 24시간 계속됐다. 본가에 내려가 치료를 받았지만, 약 기운이 떨어지면 바로 공황 발작 상태가 됐다.
새벽이면 어머니와 함께 울었다. 잠들지 못하고, 밥도 못 먹었다. 체중이 38kg까지 줄었다. 의지할 곳이 없자 주님이 생각났다. 기독교 TV방송을 시청하고, 윤석전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며 하루하루 고통을 견뎠다.
지옥 같던 한 달을 보낸 후, 몸을 추스르고 상경해 연세중앙교회 청년예배에 참석했다. 여전히 많이 아팠지만 성전으로 들어가는데 감사의 눈물이 흘렀다. 청년들이 일어서서 마음껏 찬양하고 열정적으로 예배하는 모습이 부러웠다. 놀랍게도 그날 편안하게 잠들었다. 어머니와 함께 은혜 받으려는 사모함으로 금요일마다 기차를 타고 전주에서 서울로 온다.
주님과 연합한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증거를 남기고 싶어서 침례 받기로 결심했다. 침례 받는 주에 몸이 많이 안 좋았다. 침을 맞고, 감기몸살로 약을 달고 살았다. 침례복으로 갈아입는데 몸살이 심해 몸이 으슬으슬 떨렸다. 같은 대학부 식구들이 다독여 주었다.
다행히 마음이 진정됐다. 그런데 생각보다 침례탕 물이 깊어 보였다. 동시에 내게 물 공포증이 있는 것이 기억났다. 공포에 질려서 계속 우두커니 서서 눈물을 흘렸고, 결국 내 차례에 침례를 못 받고 두 명이 나보다 먼저 받았다.
그러자 침례를 집례하던 윤대곤 목사님이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피를 흘려서 죄를 깨끗이 씻어 주셨다. 그 사랑 앞에 두려워 말라”고 말씀해 주셔서 마음이 차분해졌다. 옆에 선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침례를 받으러 물속으로 들어갔다. 아무 일 없이 끝났다. 침례 받은 후에도 하나님께 속했다는 기쁨을 계속해서 곱씹었다. 감사하고 또 감사했다.
요즘 공황장애 약도 줄여 가고 있고, 주님께서 나를 사랑하신다는 것이 느껴진다. 몸이 아프지 않았다면, 나는 주님을 바라보지 못했을 것이다. 나를 통해서 우리 집을 구원으로 이끄시려는 주님의 뜻도 느껴진다. 자주 시험 들고 무너지지만, 다시 붙잡고 일어설 수 있게 도와주는 청년회 지체들이 있어 항상 감사한다. 담임목사님께도 감사하다. 모든 영광을 주님께 올려 드린다.
의의 도구가 되어
정휘영(대학청년회 3부)
그동안 한 발은 세상에, 한 발은 교회에 두고 이중생활 했다. 천국 소망은 뒷전이고 세상 사람들이 부추기는 대외 활동이나 해외봉사 활동에 마음을 쏟았고 거기서 맺은 인간관계에 의지하려고 했다. 그러면서도 나름대로는 세상에 휩쓸리지 않으려고 무진 애를 썼다.
결국 세상으로 달려가려는 육신의 욕구와 하나님 말씀대로 살려는 영혼의 갈망이 충돌하자 우울증과 무기력에 시달렸다. 고통 중에 있다가 지난해 가을, 부모님을 따라 연세중앙교회 추수감사절 성회에 참석했다.
윤석전 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듣고 그동안 하나님과 부모님을 원망하고 우울하게 살아온 것이 마귀역사 때문임을 깨달았다. 부정적인 생각도 다 마귀가 내 생각을 장악한 결과라는 것도 알게 됐다. 설교 말씀에 점점 은혜를 받자 성령께서 내 안에 충만히 역사하시는 것을 느꼈다. 무기력 증상도 어느새 사라졌다. 주님께서 창조하신 생기 넘치는 원래 내 모습으로 돌아왔다. 참으로 신기하고 감사하다.
침례 받으며 몸으로 신앙고백 했다. 물속에 잠길 때는 내 죄를 갚기 위해 예수께서 죽으셨으니 이제 나도 물에 장사되었다고, 물에서 나올 때는 주님이 죄 없으신 증거로 부활하셨듯 나도 주와 함께 부활하여 영원히 살 것이라고, 이제 주님과 나는 한 몸이라고.
앞으로 주님 뜻대로 순종하며 살아가리라 다짐했다. 주님께 신앙고백 했으니 다시는 세상에 마음을 주지 않을 것이다. 주님의 크신 뜻을 이루는 의의 도구가 되도록 믿음으로 나아갈 것이다. 주님이 원하시는 일에 온 힘을 기울이며, 늘 기도하며 살 것이다. 지옥 갈 나를 변화시킨 주님, 그분의 능력이 얼마나 큰지 알기에 주님 안에서 산다는 것이 참으로 평안하다.
충성된 일꾼으로
정춘란(오산교구)
한국에 온 지는 10년 됐다. 2년 전부터 연세중앙교회에 정착해 다시 신앙생활을 제대로 하고 있어 기쁘기만 하다. 지난해부터는 기도 응답으로 주일에 쉬는 직장에 다니게 되어 모든 예배를 드릴 수 있어 감사하다.
주일 저녁예배 후에 2시간씩 꾸준히 기도했더니 피곤에 지쳐 온몸이 뻐근하던 증상이 씻은 듯 사라졌다. 주님께서 내 안에 충만하게 거하시니 몸속의 질병이 다 떠난 것이다.
“주님이 죽으신 것처럼 나의 죄 된 몸은 죽고, 주님이 부활하신 것처럼 나도 그 부활의 주님께 연합합니다.” 침례식 때 간절히 신앙고백을 드렸다.
지난해에는 구역장 직분을 맡겨 주셨지만 제대로 감당하지 못했다. 부족하기 그지없는 자에게 올해 또다시 구역장 직분을 주시고 집사 직분도 주셨다. 앞으로 진실하게 기도하여 맡은 영혼을 잘 섬기고 꼭 주님의 은혜로 살아야겠다는 각오를 다진다.
새로 태어난 느낌
고윤모(풍성한청년회 4부)
지난해 흰돌산수양관 하계성회에 참석해 성령께서 임하시는 놀라운 경험을 하고, 방언은사까지 받았다. 그 후 연세중앙교회에 대한 인식이 확연히 달라졌다. ‘연세중앙교회가 성경 말씀 그대로 실천하는 교회구나! 하나님 말씀이 살아 있는 교회구나!’ 감탄이 절로 나왔다.
침례세미나를 듣고, 주님과 연합하는 새 삶을 살고 싶은 기대감이 생겼다. 물속에 들어갔다 나오자 세상적인 모든 것이 빠져나가고 주 안에서 새로 태어난 느낌이었다.
이제 주님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에 연합한 자가 되었다. 앞으로는 주님께 쓰임받을 사람이라는 생각을 품고 당당하게 살 것이다. 올바르게 신앙생활 하여 천국에 내 집을 마련하고 싶다. 변치 않는 믿음으로 승리하고 싶다.
정리 오정현 한기자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418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