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6-11-09 10:58:14 ]
10월 8일(토) 성도 104명이 침례를 받았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에 연합하는 침례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주님이 기뻐하시는 새 삶을 살겠다고 다짐하는 이들의 간증을 소개한다.
두려움은 사라지고 기쁨과 평안이
장승애(75여전도회)
올 초, 근심과 불안감이 심해졌다. 몇 년 전 아주버니가 사고로 세상을 떠났는데, 이번엔 갑자기 시어머니가 큰 교통사고를 당했기 때문이다. '다음엔 내 차례인가?' 불안감이 엄습했다. "환자가 위중한 상태이니 마음의 준비를 하세요." 의사의 말은 한층 두려움을 가져다주었다.
권사인 시어머니는 내게 늘 예수 믿어야 한다고, 주님께 기도해야 산다고 당부하셨다. 그런 분이 위독하다니 그제야 예수 믿어야겠다는 결심이 섰다. 신앙생활 하라고 권면하실 때마다 "다음에요~"라고 말꼬리를 흐렸는데, 돌아가시기 전에 시어머니 소원을 풀어 드리고 싶어 지난 초여름부터 남편과 함께 연세중앙교회에서 예배드리고 있다.
윤석전 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들으면서 이 세상에는 육신의 세계 외에 영의 세계가 엄연히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그동안 교회에 가지 않은 것도 내 의지가 아니라 예수 믿지 못하게 하는 마귀역사임을 깨달았다. 악한 영이 사람의 생각 속에 불안과 근심을 가져다준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마귀 역사를 이기는 길은 기도뿐인 것을 알고 예수 이름으로 기도하고 있다.
믿음의 기도는 역사함이 크다고 했던가(약5:13~18). 초신자인 우리 부부와 믿음의 가족이 똘똘 뭉쳐서 기도하자 시어머니의 병세가 점차 호전됐다.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매던 분이 요즘은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기도 응답을 경험하면서 내 믿음이 점점 자라고 있어 주님께 감사한다.
침례세미나를 듣고 보니, 침례는 주님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에 연합했다고 자기 몸으로 하는 신앙고백이었다.
나도 침례를 받았다. 주님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에 연합하는 자가 됐다고 믿음의 고백을 한 것이다. 그저 감사할 뿐이다. 주님이 성령으로 내 안에 함께하시니 기쁨과 평안이 가득하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영광과 찬양을 올려 드린다.
주님과 연합한 자가 됐습니다
임복희(69여전도회)
연세중앙교회에 등록한 지는 십 년이 넘었다. 하지만 예배에 잘 참석하지는 않았다. 가끔 들어도, 윤석전 목사님의 설교 말씀은 애절하기 그지없었다. "예수 믿고 천국 가야 해요." "기도하면 응답받아요." 하지만 그 절절한 말씀을 귓등으로 흘렸다. '저건 목사님한테나 일어나는 일이야'라고.
십 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속담은 헛말이 아니었다. 지난 십 년간 교회 문턱만 밟고 다닌 내게도 요즘은 예배드릴 때마다 사모함이 생긴다. '저 말씀은 하나님께서 내게 주시는 것이다, 내 영혼 살리는 말씀이니 내 몫으로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니 가랑비에 옷 젖듯 하나님 말씀이 심령에 새겨졌나 보다.
그러고 보면 그동안 큼직한 기도 응답도 받았다. 7년 전 일이다. 갓 100일 지난 아들의 머리 숨구멍이 너무 넓다고 했다. 불안한 마음에 난생처음 기도를 했는데 이내 마음이 편안해졌다. 마음속에서 '더는 어려움이 없을 거다'라는 감동이 왔다. 주님이 주신 생각 같아 큰 위로를 받았다. 6년이 지나 숨구멍이 완전히 정상 상태가 됐다. 미약한 자의 기도에 응답해 주시니 감동됐고, 어렵고 힘들 때 의지할 분은 주님뿐이라는 걸 비로소 깨달았다.
성경을 읽던 중, 예수님이 물속에서 침례받으신 사실을 알고 나도 침례받을 결심을 했다. 침례를 받고 나니 큰 숙제를 해결한 듯 마음이 평온하고, 예수님께 한결 가까이 간 듯하다. "주님과 연합한 자가 됐습니다"라고 신앙고백 하게 하신 주님께 감사한다.
이제 믿지 않는 가족을 전도하며 살 것이다. 나를 구원하시고 침례받게 하셔서 주님과 연합한 자로 살게 하신 이는 주님이시다. 우리 주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과 찬양을 올려 드린다.
신앙생활 하는 즐거움에 가슴 벅차
김나경(새가족여전도회)
지난 4월 총력전도주일 연세중앙교회에 등록했다. 담임목사님이 성령의 감동에 따라 전해 주시는 설교 말씀을 듣고 주님만 의지하며 살고 있다. "예수 믿지 않으면 죗값은 사망이기에 지옥 가고, 예수 믿어 십자가 피 공로 앞에 죄를 회개하면 천국 간다"라는 성경 말씀을 믿게 됐다. 이제는 천국에 소망을 두며 살아간다.
몇 달 전에 친정어머니가 돌아가셔서 마음이 허전하고 의지할 데가 없었는데, 주님께 의지해서 어려운 시기를 잘 넘겼다. 요즘은 기도하는 즐거움을 맛보며 살고 있다. 연세중앙교회 성도들은 모이면 이런 일 저런 일 얘기하면서 서로 기도를 부탁한다. 그런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주님께 기도했다.
'주님, 저도 기도하고 싶어요. 무엇을 기도할지 생각나게 해 주세요.'
그 후, 머릿속에는 직장 일이나 이런 저런 신앙생활이 떠오른다. 그럴 때면 얼른 메모해 놓고, 틈날 때마다 그 문제들을 기도했다. 그러자 바로바로 응답받아 직장 일로 겪는 스트레스가 줄어 업무를 잘하고 있다.
은혜의 절정은 장년부 하계성회였다. 성회에 참석하지 않으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아 나흘간 휴가를 냈다. 셋째 날, 예수님의 피 공로를 붙잡고 간절히 회개 기도하는데 갑자기 혀가 꼬부라지면서 방언이 터져 나왔다. 성령께서 임하신 것이다. 얼마 후에 열린 직분자 세미나에도 참석해 큰 은혜를 받았다.
주님의 은혜는 계속 이어졌다. 성전 가까이에서 신앙생활 하는 성도들을 부러워하다가 나도 성전 근처로 이사했다. 요즘은 성령의 감동에 따라 새벽예배에 참석해 기도하고, 퇴근 후 귀갓길에도 교회에 들러 기도한다. 기도 응답 받아 가족과 함께 신앙생활 하고 싶다. 영혼의 때에 천국에서 영원히 함께 살고 싶다.
이번에 침례를 받았다. 주님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에 연합한 자가 되었다는 것을 몸으로 고백하게 하시니 얼마나 감격스러운지…. 여기까지 인도하신 주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과 찬양을 올려 드린다.
이제는 주님 뜻대로만
김신영(충성된청년회 10부)
모태 신앙이면서도 세상에 온통 마음을 뺏긴 채 살아왔다. 법률사무소 사무장으로 10년 남짓 일하는 동안 회식과 술자리가 잦았다. 판검사, 변호사들과 어울리다 보니 마치 내가 그들과 비견한 양 교만했다. 업무 스트레스로 건강이 악화하자 사직서를 내고, 개인 사업을 시작했다. 주님께 잠시 의지하는 듯했지만, 매출이 오르고 큰 걱정이 없다 보니 마음은 또다시 세상으로 향했다. 영적으로 미숙한 어린아이였다.
용단을 내려야 했다. 내 영이 살 교회를 찾고자 기도했다. 두 달 전 추석 연휴 때 성회를 여는 교회를 찾다가 연세중앙교회를 발견했다. '너무 멀잖아, 은혜만 받아야지' 하는 마음으로 참석했다가 성회 첫날 등록까지 했다. 언니에게 귀띔했더니 지인에게 연락해 주어 연세중앙교회 청년부 회원들을 만나게 됐다. 당황스러웠지만 한편으론 좋았다.
연세중앙교회 청년들에게는 세상 사람과 다른 특별함이 있었다. 이용 가치에 따라 인간관계가 달라지는 세상 논리와 달리, 그들은 처음 만난 나를 챙겨 주고 따뜻하게 반겨 주었다.
이번에 같은 청년회 자매의 진심 어린 권유로 침례를 받게 됐다. "침례는 예수님과 연합했다는 고백이다. 다시는 세상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결단하는 것과 같다"는 말씀을 듣고 "주님, 제가 이제는 세상으로 돌아가지 않고 하나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며 주님 뜻대로 살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주님과 연합해 매일 감사하고 기뻐하고 기도하길 원한다. 주님은 낙심과 근심을 기쁨과 감사로 바꿔 주셨다. 뭐든지 맡기고 순종하면 하나님께서 다 해결해 주신다는 믿음이 생겼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주님 사랑을 듬뿍 받았으니
이윤지(충성된청년회 3부)
죗값으로 죽어야 할 내가 예수로 다시 살아난 것을 경험했다. 침례를 통해서였다. 주님의 죽으심과 같이 과거의 나도 물속에 장사되었다고 고백하고, 주님이 부활하심같이 나도 부활할 것을 고백하며 물속에서 나오던 바로 그때였다. 할렐루야! 이제 주님과 함께 살고 싶다. 세상에서 방황하던 나를 연세중앙교회로 인도하시고, 침례를 통해 주님과 연합한 자임을 고백하게 하신 주님께 영광을 돌린다.
5개월 전만 해도 심신이 지쳐 있었다. 사회생활과 일상, 어느 것 하나 내 뜻대로 되지 않았다. 그때 고교 동창이 전도해서 연세중앙교회에 왔다. 첫 예배부터 은혜를 받았다. 성경대로 성도를 목양하는 연세중앙교회와 담임목사님을 만나 한결같은 주님의 사랑을 경험했다. 성도들이 하나님 말씀 안에서 하나 되는 모습을 보면서 신앙생활에 큰 도전을 받았다.
나도 주님 일에 동참하고 싶어졌다. 이제는 내가 받은 예수님 십자가 사랑을 예수 몰라 지옥 갈 수많은 사람에게 전하고 싶다. 세상에서 방황할 때 언제나 나를 지켜 주셨던 주님의 은혜와 사랑을 이제야 깨닫는다. 아직도 회개할 것이 많은 죄인이지만, 늘 예수 십자가 피의 공로에 의지해 회개하고 항상 성령 충만 받아 주님을 기쁘시게 하고 싶다.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피 쏟아 은혜 베푸신 주를 위해
서예진(충성된청년회 전도3부)
금요철야예배에서 열정을 다해 설교하시는 윤석전 목사님을 보고 놀랐다. 성도들이 부르짖어 기도하는 모습에 또 한 번 놀랐다. 평소에도 부흥회처럼 뜨겁고 성령 충만한 예배 모습에 충격받았다. 여기서 신앙생활 하면 성령 역사를 체험하고 신앙을 회복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
침례세미나를 듣고 침례(浸禮)가 성경 말씀을 그대로 따르는 기독교 신앙 의식임을 알았다. 예수님도 요단 강에 들어가 침례받으셨다는 사실을 성경을 읽고 확인했다.
침례받으러 물에 들어갈 때 고백했다. "나는 이렇게 죽어야 할 죄인입니다." 물에서 나올 때 다시 고백했다. "주님처럼 저도 부활할 것을 믿습니다."
가슴이 벅찼다. 주를 위해 살겠다고 했지만 실상 하나님의 은혜를 잊고 살아왔다. 이제까지 말로만 신앙을 고백한 죄를 주님 앞에 회개했다.
"살아도 주를 위해, 죽어도 주를 위해, 사나 죽으나 난 주의 것."
침례받은 후로 자주 부르는 찬양이다. 이 찬양 고백 처럼 주님 심정 품고 주님을 위해 살고 싶다. 전도자 사명을 가지고 내가 거저 받은 십자가 피 공로, 그 영혼 구원의 사랑을 예수 몰라 죄로 지옥 가는 이들에게 알려 주고 싶다. 여기까지 인도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침례 이후 달라진 신앙생활
박지연(충성된청년회 10부)
침례 전과 후를 비교하면 신앙생활이 완전히 달라졌다. 침례식은 단지 물에 들어갔다 나오는 기독교 의식이 아니란 걸 세미나에서 말씀을 듣고 알았다. 물속에 들어감으로써 주님처럼 과거의 나는 죽었고, 물속에서 나옴으로써 주님처럼 나도 부활할 것이라고 몸으로 하는 진실한 신앙고백이 바로 침례다. 예수님이 받으신 침례를 나도 받고 그 침례를 기점 삼아 죄짓고 살던 삶을 돌이켜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하고 싶었다.
침례받기 전에는 내 안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줄도 몰랐지만, 침례를 받자 이제 나는 죽고 내 안에 그리스도가 사신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됐다.
담임목사님 설교 말씀을 듣고 보니, 내 모습이 보였다. 지혜 없는 삶, 영혼 사랑하지 않는 무의미한 전도, 회칠한 무덤 같은 속내…. 회개했다. 은혜로운 설교 말씀을 듣는 데 그치지 않고, 그 말씀대로 회개하여 성령 충만 받아야 삶이 변화한다는 것도 알았다. 앞으로 하나님이 만드신 설계도대로 성령의 인도하심에 힘입어 나아가고자 한다. 모든 영광과 감사와 찬양을 하나님께 올려 드린다.
/정리 손미애 오정현 한기자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502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