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8-07-04 16:40:40 ]
침례로 신앙을 고백하는 것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에 이르기까지 성경 전체에 담겨 있는 위대한 하나님의 역사를 내 안에 이루는 일이다. 지난 6월 9일(토) 남자 성도 42명이 침례를 받았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에 연합을 고백하는 침례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주님이 기뻐하시는 새 삶을 살겠다고 다짐하는 이들의 간증을 소개한다.
예수에 ‘풍덩’ 빠지다
윤용석(새가족남전도회 5부)
‘꿀송이’ 하나님 말씀 심령에 촉촉이 젖어
날마다 은혜 충만한 신앙생활 하고 있어
어느새 예수님과 사랑에 빠졌다. 지난 4개월간 주님 말씀이, 예수의 십자가 피의 공로가 내 심령을 적셔 은혜 충만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한동안 주님을 떠나 세상과 짝하며 살다가 지난 2월 영등포 역전에서 전도받았다. “예수 믿으세요!” 전도자의 애절한 음성이 “다시 돌아오너라” 하시는 주님 음성처럼 들렸다. 연세중앙교회에 출석하면서 윤석전 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들으니 참 은혜로웠다. 하나님 말씀이 꿀송이처럼 달디달다. 또 교회 와서 기도하고 있는 내 모습이 신기하기만 하다. 예전에 교회 다닐 땐 예배를 마치면 부리나케 집에 가기 바빴는데, 요즘은 성전에 남아 새가족남전도회원들과 함께 부르짖어 기도한다.
‘주일예배 오세요.’ 전화 통화나 문자를 보내줄 때마다 기쁘다. 마치 주님이 나를 불러주시는 것 같다. ‘하나님, 저 교회 가요, 신앙생활 잘하게 해 주세요.’ 기도하면서 교회로 향한다.
‘주님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에 연합한 자’라고 온몸으로 고백하는 침례를 받았다. 이제 나도 주위 분들이 구원받도록 영혼 구원의 도구로 쓰임받고 싶다. 구령의 열정과 믿음을 풍성히 주시길 기도한다. 주님이 사용해 주시길 기대한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매일 기도하며 살겠습니다”
박규남(새가족남전도회 13부)
건설업에 종사한다. 6년간의 해외 근무를 마치고 올해 초 귀국했고, 마침 연세중앙교회 설날축복성회와 시기가 맞아 3박4일간 온전히 참가했다. 윤석전 목사님이 성경대로 전하는 설교 말씀을 들으면서 나의 영적 처지를 확실히 알았다. 그동안 예수 믿노라 했지만 하나님 말씀대로가 아니라 육신의 생각대로 살아왔다. 죄를 회개치 않았기에 죗값은 사망(롬6:23)이라는 말씀대로 영혼의 때에 지옥 갈 수밖에 없는 처지였는데도 그저 ‘예수 믿으면, 적당히 교회 다니면 천국가는 거 아냐’ 하며 살아 왔다. 설날축복성회 때 하나님께서는 그간 신앙생활을 잘못한 부분을 세세히 알려 주시는 은혜를 부어주셨다.
이번에 침례받으러 물속에 들어가면서 온몸으로 고백했다. “내 죄를 사하시러 십자가에 죽어 주신 주님, 감사합니다, 나도 이제 주를 위해 장사(葬事)되게 하소서, 주님이 부활하셨듯 나도 새생명으로 부활했습니다. 영원한 그날에도 부활하게 하소서.”
이제 주를 위해 충성하고 싶다. 기도해서 주님 쓰시기에 합당한 그릇으로 만들어 가리라 결심한다. “기도 안 하는 사람이 교만한 자”라는 설교 말씀에 충격 받아 퇴근 후 곧장 교회로 와서 성령이 충만할 때까지 부르짖어 기도한다. 기도해 악한 마귀 사단 귀신을 이기고 주님 기뻐하시는 대로 순종하며 천국 갈 때까지 승리하리라 다짐한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영광과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린다.
“이제는 하나님 말씀대로만”
임경민(새가족남전도회 2부)
최근 5년 전부터 세 차례 정도 갑자기 의식을 잃을 듯한 증세로 응급실을 찾았다. 그때 당시 믿음 없이 그저 교회에 다니던 중이었지만 다급했던지 하나님께 기도했다. ‘자식들이 아직 어리고, 할 일도 많아요. 저를 살려주세요.’ 몸이 회복되자 다시 과거로 돌아가 매일 술 마시며 육신의 정욕대로 살았다. 그러다 올해 초, 양쪽 팔에 마비 증세가 오면서 죽음의 공포가 찾아왔다. 하지만 공포보다 하나님께 한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무서웠고 다시 한 번 기도했다. ‘제 죗값으로 보면 당연히 지옥 가야겠지만, 하나님을 위해 한 일이 아무것도 없어요. 기회를 주세요.’ 그 후, 큰마음 먹고 연세중앙교회 춘계대심방에 참석했고, 거기서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큰 사랑을 경험했다. 그 후 ‘전 성도 40일 그리고 10일 작정기도회’에 참여하고 난생처음 3일 금식기도를 하면서 신앙생활에 마음을 쏟게 됐다.
한 달 전, 성령강림절 부흥성회 때는 “회개하고 나서도 똑같은 죄를 반복한다면 예수를 십자가에 두 번 못 박는 무서운 일”이라는 윤석전 목사님의 설교 말씀에 마음이 무너졌다. 그동안 얼마나 많이 주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며 살아왔던가…. 주님을 무시하고 살아온 지난날을 두 손 번쩍 들고 회개했다. 그때 성령께서 영으로 기도하도록 방언은사를 주셨다.
침례세미나 말씀을 들으면서 ‘침례(浸禮) 받으라’는 주님 말씀을 이루려고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성도가 순교한 기독교의 역사를 알게 됐다. 나는 뻔히 알면서도 못 지킨 말씀이 한두 가지가 아닌데…. 앞으로 다시는 주님을 십자가에 못 박는 죄를 짓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침례를 받았다.
이제 주를 위해 내 전부를 드려 충성하고 말씀대로 살리라 결단한다. 마귀가 유혹할지라도 끝내 승리하도록 쉬지 않고 기도하겠다. 인도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큰 사랑 받은 만큼 섬기고 싶어”
김종남(새가족남전도회 2부)
지난 4월 안양천 뚝방에서 전도받고 연세중앙교회에 왔다. 전도자가 들려준 예수 만난 간증에 호기심이 돌았다. 전도자는 몸이 불편한 분인데도 환한 미소를 지으며 예수님을 전하러 다녔다. 그 모습을 보면서 분명 뭔가 있는 것 같았다. 전도자는 내가 예수님을 만날 때까지 주님과 나 사이에서 징검다리 역할을 해 주셨다. 새가족남전도회 직분자들도 지극정성으로 섬겨주고, 교회에 오라고 연락을 늘 해줘서 주님 사랑을 경험한다. ‘주님 사랑이 얼마나 크기에 저렇게 진심으로 섬기나’ 싶다. 주일에도, 평일에도 끊임없이 섬겨주니 정말 감사하다.
사랑을 듬뿍 받았으니 나도 하나님께 감사 표현을 하고 싶었다. 4주간 새가족 교육을 받는 동안, 하나님께서 부어주신 은혜가 커서 감사할 일이 생길 때마다 예물을 드렸다. 이번 침례식도 ‘주님과 연합한 자’라고 온몸으로 신앙 고백하고 싶어 참여했다.
“이 모든 일은 주님이 하셨습니다. 주님만 영광받으소서!”
참 멋진 말이다. 우리 교회는 담임목사나 직분자나 무슨 일이든 주님께만 영광을 돌린다. 겸손한 체 형식적으로 하는 말이 아니다. 주님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실제 삶 속에 경험한 이들의 심중에서 나오는 진실한 고백이다. “주님이 하셨습니다”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매번 감동한다.
요즘 대성전 가는 길에 젊은 여자 성도가 90대 어르신을 성전까지 부축해 가는 모습을 자주 본다. 친딸이 아닌데도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며 섬기는 모습을 보면 정말 우리 교회는 사랑이 넘치는 것 같다. 만약 ‘어떻게 그렇게 섬길 수 있나요?’라고 말을 걸면, 그는 “주님이 하셨어요”라고 답할 것을 안다. 나도 저렇게 주님께 영광 돌리며 섬길 수 있기를 바란다. 예수 몰라 죄 아래 살다 지옥 갈 자를 구원해 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하나님 은혜로 금연 성공했어요”
최진혁(풍성한청년회 전도1부)
왕초보 신자이지만, 전 세계에서 신앙이 가장 뜨거울 것 같은 연세중앙교회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며 영적 성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침례식을 앞두자 신앙양심에 거리낌이 있었다. 바로 흡연 습관 때문이었다. 워낙 오랜 세월 담배를 피워서 설교 말씀에 은혜받아 펑펑 울며 회개해도 흡연 습관만은 단번에 끊기 어려웠다. 주님과 연합한 자라고 몸으로 신앙고백 하는 침례를 앞두자 어찌나 마음에 짐이 되는지 견딜 수 없었다.
한번은 며칠 금연하다 도저히 참지 못해 줄담배를 피웠다. 그런데 바로 그 순간, 내 속에서 주님의 안타까워하시는 음성이 들려왔다. ‘돌이켜라! 돌이켜라!’ 가슴이 뭉클해졌다. 당장 담배를 던지고 회개했다. 그 이후 흡연 충동이 사라졌다. 할렐루야! 마귀가 언제 다시 내 약점을 공격할지 몰라 하나님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며 금연생활을 지켜 가고 있다. 히브리서 6장 “하나님의 선한 말씀과 내세의 능력을 맛보고 타락한 자들은 다시 새롭게 하여 회개케 할 수 없나니.” 주님이 내게 주신 귀한 말씀이다.
이번에 침례를 받으면서 주님께 고백했다. 주님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에 연합했으니 이제 사나 죽으나 주를 위해 살고, 영원한 생명을 공급받아 천국에서 주님과 행복하게 살고 싶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상사 강권 술, 이젠 사양합니다”
박찬열(대학청년회 전도2부)
드디어 침례를 받았다. 주님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에 연합한 자라고 온몸으로 신앙고백 하니 날아갈 듯 기쁘다.
침례식을 앞두자 무척 회개가 됐다. 세상과 짝하며 주님과 함께하지 못한 지난날이 떠올라서다. 직장 상사 비위를 맞추느라 강권하는 술을 마셔야 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께서는 나를 구원하시려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어 주기까지 하셨다. 그런데 나는 그 주님의 피 공로로 구원받았으면서도 상사가 권하는 술잔을 ‘예수 믿어서 술을 안 마십니다’라고 딱 부러지게 사양하지 못하다니 혹시나 회사 내에서 받게 될 핍박을 이길 힘이 없었던 것이 마음 아팠다.
침례받으러 물속에 들어가면서 ‘이제 나도 주를 위해 이렇게 장사(葬事)되리라, 주님의 십자가 보혈의 은혜 늘 기억하며 죽도록 충성하리라’ 각오했다.
이제 날마다 주님의 말씀과 함께하리라 다짐한다. 주님 손 잡고 가는 길은 육으로 볼 때 험난한 십자가 길이다. 내가 힘들 때만 주님을 찾고, 편해지면 주님을 나 몰라라 하던 신앙의 이중인격을 뜯어고치겠다.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마11:29~30) 하신 말씀처럼 어떤 어려움이 와도 주님의 기쁨이 될 것이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주 위해서라면 어디든 가겠습니다”
한명희(대학청년회 전도2부)
침례세미나를 들으면서 하나님의 사랑에 더욱 감격했다. 창조주 하나님께서 우주의 티끌같이 무가치한 나를 구원하시려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내어주셨다. 그 놀라운 은총을 받은 자로서 주님의 십자가 피의 공로를 절대 망각하지 않으리라 각오하고 기도했다. ‘예수께서 내 죄를 사해 주시려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듯 나도 주를 위해 죽으리라. 예수께서 부활하셨듯 나도 새 생명 얻어 부활했습니다.’
한 달 후, 캄보디아로 단기선교를 떠난다. 우리 교회가 불교국가인 캄보디아에 파송한 현지인 라타나 선교사가 현지에서 전도하고 벌써 교회를 세웠다. 라타나 선교사는 노동자로 한국에 왔다가 예수를 만나자 자기 나라 사람들에게 예수를 전해야 한다며 선교사가 돼서 귀국해 전도에 전념하고 있다. 그곳에서 예수 십자가 피의 복음을 전할 것이다. 주님과 연합한 자로서 구원받은 감사와 기쁨의 고백을 안고 가서 복음을 전할 것이다.
선교 준비와 회사 일로 바쁘게 살고 있다. 출근하기 전까지 새벽기도를 드리고 저녁에도 기도하여 매일 3시간씩 기도한다. 주님 사랑, 영혼 사랑하는 마음으로 나를 사용하실 주님을 기대한다. 이 모든 일을 하실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신앙생활 ‘리셋’… 갑절 ‘진실하게’
유지상(충성된청년회 전도4부)
7~8년간 주님을 떠나 세상과 짝하며 살았다. 세상이 좋으니까 길거리에서 복음 전하는 전도자가 내게 복음을 전하면 무시하고 화를 내면서 핍박했다. 전도자의 외침은 주께로 다시 돌아오라는 나를 향한 주님의 애절한 음성이었는데…. 긴 세월 방황하다 이제야 주님의 목소리를 듣고 주께로 돌아왔다.
침례받을 때 신앙생활을 ‘리셋(Reset, 새 출발)’하고 싶었다. 주님을 멀리 떠나 있는 동안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얼마나 아프게 했던가. 그저 지난날이 회개뿐이다. 물속에 들어가면서 다짐했다. 예수께서 나를 위해 죽으셨듯 나도 주를 위해 죽겠노라고, 예수의 십자가 피의 공로를 잃어버리기 전 주님 만난 첫사랑 되찾도록 진실하게 신앙생활 하리라고.
주님과 함께 장사되고 주님과 함께 부활할 것을 온몸으로 고백하는 침례를 받고 나자 한층 신앙생활 할 힘이 난다. 청년회 직분자와 회원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이제껏 중보기도 해 주고 섬겨주어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이제 나도 세상에서 방황하는 이들이 다시 주께 돌아오도록 섬기고 싶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손미애 오정현 이민영 한기자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581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