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3-03-29 09:45:14 ]
침례로 신앙을 고백하는 것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에 이르기까지 성경 전체에 담겨 있는 위대한 하나님의 역사를 내 안에 이루는 일이다. 지난 3월 11일(토) 연세중앙교회 청장년 42명이 윤대곤 총괄상임목사 집례로 침례를 받았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에 연합을 고백하는 침례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주님이 기뻐하시는 새 삶을 살겠다고 다짐한 이들의 간증을 소개한다.
어떠한 고난도 주님과 승리하리
| 강이삭(대학청년회 비전2부)
어려서부터 크론병이라는 난치병을 앓았다. 같은 병을 앓는 이들 중에서도 나는 우리나라에 몇 없는 특이 케이스라고 했다. 막 중학생이 되었을 때는 열이 40도 넘게 올라 죽음에 이를 지경이었다. 마약성 진통제를 맞아도 너무나 고통스러워 의사 선생님에게 차라리 죽여 달라고 말할 정도였다.
이후 열여덟 살이 되기까지 4년 동안 수술을 13차례나 받았다. 마지막 수술을 마친 후에는 더 수술받을 힘도 남아 있지 않아 주님께 부르짖어 기도했다. 그런데 울면서 애타게 기도하던 중 예수님께서 내게 ‘죽은 나사로도 살린 내가 너의 죄를 짊어지겠다’고 감동하셨고, 기도를 마친 이후 기적처럼 더는 수술을 받지 않아도 될 만큼 건강을 회복했다. 그때부터 성인이 된 오늘날까지 다른 사람들처럼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은 참으로 주님의 은혜이다. 이 모든 일은 주님이 하셨고 주님께만 영광을 올려 드린다.
예전부터 침례 받을 기회가 많이 있었지만 침례 받기를 주저했다. 그러던 중 이번에 매형이 침례를 받는다고 해서 침례세미나에 같이 참석했는데 세미나 말씀을 들으며 큰 은혜를 받았다. 대홍수 때 노아 가족이 ‘가족적인 침례’(벧전3:20~21)를 받았다는 것과 하나님이 홍해를 가른 이적은 ‘민족적 침례’(고전10:1~2)를 베푸신 현장이었다는 것도 알게 됐다.
침례를 받으면서 주님과 연합한 삶을 살겠다고 고백했으니, 이제 어떠한 고난이 와도 내 안에 계신 성령님을 의지하여 이겨 내겠다고 다짐했다. 모이는 자리를 폐하지 않고 찬양으로 주님께 영광 올려 드리며 내게 주신 달란트를 아낌없이 사용해 신령한 예배자, 부르짖는 기도자, 살리는 전도자가 되도록 기도하고 있다. 침례를 통해 은혜 주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주님과 연합 고백하며 무척 기뻐
| 송민경(대학청년회 전도4부)
모태신앙으로 태어나 어려서부터 하나님 말씀도 자주 접했으나, 은혜받고 넘어지고, 교회에 있다가 세상으로 떠나고를 반복하며 제대로 된 신앙생활을 하지 못했다. 성인이 되어서도 세상의 무엇도 내 마음을 채울 수 없었고, 얼마 전 ‘누구보다 나를 잘 아시고 평안과 기쁨을 주시는 분이 주님뿐’이라는 사실을 깨닫던 중 어려운 일을 겪게 되어 주님을 다시 찾게 되었다.
주님께 돌아온 후 침례를 받으며 나의 신앙 고백을 주님께 올려 드리고 싶었다. 침례세미나에 참석해 물속에 들어가서 받는 침례(浸禮)가 성경 말씀 그대로 주님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에 연합할 것을 고백하는 의식임도 바로 알았다. 예수님도 요단강에 몸을 담가 침례를 받으셨고(막1:9), 그 주님께서 승천하실 때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주라고 명령하셨다(마28:19). 이렇게 침례가 무엇인지 분명히 알고 침례를 받자 주님께서는 나에게 큰 은혜의 기쁨을 허락해 주셨다.
앞서 말한 것처럼 주님으로부터 은혜받으면서도 죄에 넘어지기를 반복했다. 이모께서 “편한 대로 신앙생활 하다 보면 은혜받는 참 기쁨을 누리기 어려울 수 있다”라고 조언해 주셨고, 이모의 당부처럼 이번에 침례를 받으면서 주님과 죽고 사는 일에 연합하겠다고 고백하고 기도하자 은혜받는 기쁨을 경험할 수 있었다. 할렐루야!
침례받을 당시에는 앞으로 요동하지 않는 믿음생활을 하리라 작정했으나 침례 받은 지 열흘 남짓 지난 지금 흔들리는 내 모습을 발견한다. 침례식을 통해 ‘나는 이제 완전히 주님의 것’이라고 고백한 것처럼 신앙생활을 승리하고 싶다. 작은 것부터 순종하고 기도하며 주님께서 원하시는 일을 이뤄 드리기를 소망한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영적 방황 멈추고 주님과 연합
| 이성복(새가족남전도회 6부)
신앙을 회복하고자 교회를 찾던 중 아내에게 권유를 받아 찾은 연세중앙교회. 찬양과 통성기도를 마친 후 “예수 결박 푸셨도다…나는 자유해” 찬양을 듣자마자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이어진 담임목사님의 설교 말씀. 목사님은 오직 예수님과 예수의 십자가 보혈만을 말씀하고 계셨다. 그 말씀에 얼마나 큰 은혜를 받았는지! 그렇게 15년 넘게 이어오던 방황을 마치고 연세중앙교회에 정착했다.
지난달 침례를 받으라는 새가족남전도회 담당 부장의 권면에 침례를 받기로 결정했다. 어릴 적 유아 세례를 받았으나 세례가 약식(略式)이라는 것을 바로 알았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에 연합할 것을 고백하는 믿음의 신앙고백을 약식으로 할 수 없기에 침례 받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모태신앙으로 태어났지만 이제야 신앙생활을 제대로 할 수 있는 복된 교회를 만난 듯하다. 하나님을 처음 만났을 때의 첫사랑도 회복했다. 사실 연세중앙교회는 예전부터 하나님의 계획이 있던 교회이다. 연희동성전 시절부터 알고 있었는데 30년 만에 이렇게 돌아와 연세가족이 된 것이다. 말세지말에 예수만 전하는 교회와 담임목사님을 만난 것이 가장 큰 복이다. 요즘에는 방언은사 받기를 사모해 기도하고 있다. 매일 방언으로 기도해 영혼의 때를 준비하고 싶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주님과 함께하는 새 삶을 다짐
| 김말자(새가족여전도회 3부)
노량진성전 시절 철야예배에 참석해 은혜받곤 했다. 그때부터 연세중앙교회에서 신앙생활 하기를 소망했지만 이제야 우리 교회에 등록하고 연세가족으로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오래전부터 예수를 내 구주로 믿었고 세례도 받았지만 큰 의미 없이 받은 탓인지 주님과 연합한 삶을 살지 못했다. 주님이 나를 위해 죽어 주셨는데도 정작 나는 주님 앞에 죽어지지 못했다. 주님 앞에 새로워지고 주와 함께 죽고 사는 일에 연합을 고백하고자 침례 받기로 결심했다. 이전의 나는 죽고, 예수의 십자가 피의 공로로 깨끗하게 되어 성령님을 내 안에 모시고 영적생활을 잘하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침례세미나를 들으면서도 은혜를 많이 받았다.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하나님을 향해 원망하고 불평하고, 회개하고 나서도 다시 불평불만 하던 모습이 바로 내 모습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앞으로는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살전5:16~18) 하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리라 마음먹었다.
침례를 받으며 주님과 연합한 삶을 살겠다고 고백했으니 더 진실하게 예배드리고, 찬양하고, 기도하고, 전도하여 반드시 천국에 이르는,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흘린 피를 헛되게 하지 않는 복된 신앙생활 하기를 소망한다. 여기까지 인도하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할렐루야!
영적생활의 큰 전환점 맞아
| 김영일(51남전도회)
코로나19 사태 기간 교회에 오지 못하다가 지난해부터 교회에 다시 나와 예배드리고 있다. 마침 ‘정회원 환영식’이 열려 많은 분이 등반을 축하해 주고 섬겨 주어 열심히 신앙생활 할 힘을 얻었다. 신앙생활 하는 데 마음 쏟자 올해 전도부장이라는 직분도 맡겨 주셨다.
바쁜 일상에 치여 침례 받기를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번에 받은 침례는 정말 복된 기회였다. 침례를 계기 삼아 내 신앙생활의 전환점을 맞은 것이다. 침례식을 통해 주님께 신앙 고백을 올려 드리고 나니, 주를 향한 믿음이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달라진 것을 경험하고 있다.
침례세미나를 들을 때도 얼마나 회개했는지 모른다. 성경 속 방탕한 탕자가 바로 내 모습이었다. 그동안 신앙생활 한다고 하면서도 직장 일 때문에 영적생활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한 지난날을 회개했다.
이제는 세상적인 사고방식을 끊어 내고 주님만 진실하게 사랑하고 싶다. 또 하루 빨리 비신자 아내를 전도해 예수 믿는 가정이 되도록 더 열심히 신앙생활 하려고 한다. 나를 불러 주셔서 예수 믿게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주님과 연합을 고백한 기쁨
| 이솔민(중등부 1학년)
2년 전 초등학생 때 이모가 전해 준 윤석전 담임목사님의 여름성경학교 설교 말씀을 듣고 큰 은혜를 받았다. 이후 연세중앙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싶어 우리 교회에 왔고, 새 회계연도부터 중등부에서 열심히 신앙생활 하고 있다.
하루는 예배 시간에 “침례는 내 몸으로 올려 드리는 신앙고백”이라는 설교 말씀을 듣고 침례 받기를 사모했다. 그러나 지난해까지만 해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침례식이 열리지 않아 안타까웠다. 그러다가 지난해 연말부터 침례식이 재개됐고 이번에 그토록 기다리던 침례를 받을 수 있어 감사했다. 할렐루야!
침례를 받으면서 내가 주님과의 연합을 온몸으로 고백한다는 것이, 또 주님께서 내 신앙 고백을 받아 주신다는 것이 정말 감사했다. 예수님의 십자가 피의 공로로 구원받아 천국에 갈 수 있다는 기쁨도 충만했다.
침례 받기에 앞서 지금까지 주님과 연합한 삶을 살지 못했다는 것을 깨달아 회개했고, 앞으로 주님과 온전히 연합하여 죽도록 충성하며 주를 위해 살겠다고 다짐했다. 침례 받은 자로서 충성도 더 열심히 하고, 기도생활도 잘하고, 예배 때마다 큰 은혜받아 성공하는 예배자, 성공하는 기도자가 되길 소망한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김도희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792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