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죽으심과 부활에 연합을 고백

등록날짜 [ 2023-07-05 13:29:24 ]

침례로 신앙을 고백하는 것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에 이르기까지 성경 전체에 담겨 있는 위대한 하나님의 역사를 내 안에 이루는 일이다. 지난 6월 17일(토) 연세중앙교회 청장년 63명이 윤대곤 총괄상임목사 집례로 침례를 받았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에 연합을 고백하는 침례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주님이 기뻐하시는 새 삶을 살겠다고 다짐한 이들의 간증을 소개한다.



주님과의 연합 고백하며 가슴 벅차


| 이은경(58여전도회, 20교구)


코로나19 사태 탓에 집을 성전 삼아 예배드리다 보니 나도 모르게 점점 해이한 신앙생활을 이어갔다. 그러던 중 외사촌오빠 올케언니에게 인도받아 연세중앙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했다. 지금 돌아보면 참으로 주님의 귀한 인도였다.


30년 넘게 신앙생활을 했고, 지난날 세례도 받았기에 침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연세중앙교회에 와서 생명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있어 역사한다는 것을 깨닫자 내 생각도 많이 바뀌었다. 그전에는 교회에 다니면서도 말씀대로 살기보다 그저 내가 어려울 때 기도하거나 기댈 수 있는 정도로 하나님을 믿었던 것을 깨달아 회개했고, 하나님 말씀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아 성경을 읽기 시작해 지난해부터 벌써 3~4독을 했다. 하나님 말씀을 가까이하다 보니 하나님 말씀 한 구절도 순종해 지켜야 한다는 감동을 받았고, 약식(略式)인 세례가 아닌 성경 말씀 그대로의 침례를 받고자 하는 마음도 생겼다.


사실 물에 들어가는 것을 무서워해서 침례받기 전까지 마음이 두근거렸지만, 침례를 받으면서 물속에 들어가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에 연합하고, 다시 물 밖으로 나오면서 예수님의 부활하심에 연합했다고 고백하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예수님의 십자가 피의 공로로 나의 모든 죄를 해결받았다는 기쁨도 내 안에 가득했다.


침례를 통해 주님께 신앙 고백을 올려 드린 것처럼 주님과 연합하여 살아가고, 또 하나님의 은혜가 나에게 머물러 있는 것만이 아니라 흘러넘치길 소망한다. 먼저 우리 가족이 구원받고 신앙생활 잘할 수 있도록 가정의 선교사로 세워지길 원한다. 이 모든 일을 하실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진실한 신앙 고백 올려 드려 감사


| 정주혁(중등부)


모태신앙으로 태어나 부모님을 따라 자연스레 교회에 나오고 예배도 드리곤 했다. 남들이 침례받는 것처럼 침례도 받아야겠다고 생각해 이번 침례식에 신청했지만, 침례 세미나를 듣고 침례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고 나니 이렇게 침례받는 것은 주님께 진실한 신앙 고백을 올려 드리는 것이 아님을 깨달았다. 그저 가족들이 침례받고, 친구들도 하나둘 침례받는 것을 보면서 나도 막연히 따라서 침례받고 싶었던 것을 안 것이다.


침례식을 앞두고 침례 세미나를 들어보니 침례는 ‘나는 죽어 마땅한 자’라는 것을 바로 알고 주님께 내가 죄인임을 고백하는 것으로, 내가 받고 싶다고 해서 받는 것이 아닌 구원받은 자가 진실하게 올려 드리는 믿음의 고백이라는 것을 알았다. 침례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침례를 통해 신앙 고백하게 하신 주님께 정말 감사했다.


모태신앙이라고는 하지만 되돌아보면 많은 죄 가운데 살아왔다. 그런데도 하나님 말씀 듣고 기도하면서 주님께서 나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깨달았고, 주님이 언제나 나와 함께하신다는 것도 알게 됐다. 나를 지켜주시는 주님이 있기에 정말 행복하다.


앞으로도 기도하고, 회개하고, 주님이 받으시는 예배에 성공해서 주님께 쓰임받고 싶다. 그러기 위해 소중한 학창 시절에도 중등부에서 이모저모 충성하고 있다. 나를 사랑하시고, 함께하시는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린다.



나를 기다려 주신 주님 은혜 감사


| 김재윤(충성된청년회 1부)


올 초 친구에게 인도받아 연세중앙교회에 오게 되었다. 얼마 후 예수님을 내 구주로 만나 예수님이 나를 얼마나 사랑해 주시는지 깨달았고, 나도 예수님을 사랑하고 싶어 신앙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예수님을 만난 후 지금까지 내가 죄인인 줄도 모른 채 살아온 지난날을 회개했고, ‘이제는 성령이 이끄시는 대로 살리라!’ 주님과의 연합한 삶을 신앙 고백하고자 침례를 받아야겠다고 결심했다.


침례를 통해 예수님과 연합한 삶을 살겠다고 고백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큰 은혜라고 생각한다. 주님과 연합함으로 예수님처럼 능력 있게 신앙생활 하기를 바라고 주님께서 받으신 고난에 나도 조금이나마 참예하고 싶은 마음이다.


이제껏 예수님을 모르고 살았는데 나를 신앙생활 하게 하시고, 또 지금까지 기다려 주신 주님의 은혜를 생각하면서 나도 예수님을 조금씩 닮아가게 된다. 끝까지 사랑해 주시고 나를 기다려 주신 예수님을 만난 후 나에게도 조급했던 마음이 사라지고 세상이 줄 수 없는 큰 평안을 경험하고 있다. 앞으로도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감사하고, 주를 위해 고난과 핍박을 받더라도 주님처럼 사랑하며 내가 만난 누구든 함께 천국 가기 위해 전도하는 신앙생활을 하고 싶다. 주님께서 나를 사용하시리라!



예수님의 신부로서 정절을 지키리


| 김현주(대청학년회 10부)


성령강림절 성회 기간, 그동안 성령님을 내 안에 모셔놓고도 죄지으며 살아온 지난날을 회개하자 성령님께서는 내게 회개의 은혜를 부어주시며 침례를 받을 것을 감동하셨다. 침례는 예수님과 연합해 예수님의 신부로서 살겠다고 고백하는 것인데, 내 안에 하나님 뜻대로 살아야 한다는 확실한 의지가 생긴 것도 감사했다.


침례받기 전날까지 마귀가 ‘너는 죄인인데 어떻게 네가 침례받을 수 있겠는가’라고 참소하며 나를 정죄했지만 ‘더는 마귀의 정죄에 당해 도망치면 안 되겠다’고 생각하며 토요일 침례 세미나에 참석했다. 침례 세미나를 들으면서 주님께서는 죄인인 내 모습을 긍휼히 여기시고, 예수님의 십자가 피의 공로로 죄 문제도 완전히 해결해 주셨다며 나를 향한 사랑을 확증시켜 주셨다. 아들을 내어주기까지 주신 그 사랑이 감사해 침례를 받으러 가면서도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침례를 받으면서도 예수님과 함께 죽고 부활함에 연합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리라 단단히 마음먹었다.


우리 교회에서 나고 자라면서 신앙생활을 해왔지만, 아무것도 모를 때가 아닌 침례의 의미를 바로 알고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후 침례를 받게 되어 감사하다. 또 침례받을 것을 결심하면서 하나님께서는 믿음의 은사를 주셔서 내 안에 나도 모르게 가득 차 있던 의심을 끊어내고 온전한 믿음을 소유하도록 하셨다.


이제는 세상 문화나 세상 것을 마음에 두지 않고, 오직 예수님의 신부로서 정절을 지키고, 복음을 전하고, 내게 맡겨주신 영혼들도 주님 마음으로 사랑하고 섬겨 영적으로 풍성한 열매 맺기를 소망한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주가 사랑한 것처럼 나도 주를 사랑


| 차민제(풍성한청년회 전도6부)


모태신앙으로 태어나 오랜 세월 교회에 다녔으나, 5년 전 흰돌산수양관 성회에 참가해 은혜받고 예수님을 내 구주로 만났다. 이후 습관적으로 신앙생활 하던 지난날을 회개했고, 하나님께서 나를 무척 사랑하시고 또 나를 애타게 기다리고 계셨다는 것을 깨달아 이전과 확연히 달라진 신앙생활을 하게 됐다.


평소 침례식은 교회 행사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담임목사님께서 침례에 관해 설교하신 말씀 파일을 들으며 그동안 내가 침례에 대해 무지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예수님이 승천하시기 전 침례받을 것(마28:19)을 마지막 유언처럼 당부하셨는데도 그저 교회 행사라고 경홀히 여긴 것도 죄였으며, 지금까지 오래 교회를 다녔지만 십자가와 무관하게 살아왔다는 것도 깨달아 회개하는 마음으로 침례식을 기다렸다.


침례를 받는 날, 기도로 준비한 만큼 침례를 받은 후 그리스도인으로서 주님과 연합한 삶을 살 것을 기대했다. 또 죄지으며 살던 지난날은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서 죽고, 예수님과 함께 그리스도인으로 부활했다는 사실을 몸으로 고백하며 앞으로 예수님만 드러내고 예수님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주님을 사랑하겠다고 다짐했다.


옛사람인 나는 죽었으니 과거처럼 습관적인 신앙생활이 아닌 참 그리스도인으로서, 예배자로서 오늘도 주님만 의지하며 기도와 말씀으로 영혼의 때를 위해 신앙생활 하기를 소망한다. 십자가 사랑으로 나를 하나님의 자녀로, 새사람으로 태어나게 하시고, 침례식을 통해 신앙 고백하게 하신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린다.



침례받은 자로서 거룩한 신앙생활


| 박수빈(중등부)

매달 우리 교회에서 침례식을 진행한다는 광고를 들었지만 내가 침례받아야 한다는 것은 생각도 하지 못했다. 침례가 무엇인지 확실하게 알지 못했고, 침례에 대해 특별한 마음도 없었기에 침례받겠다는 계획도 없었다. 하지만 어느 날부턴가 내 안에 침례받기를 사모하는 마음이 조금씩 자리 잡고 커지기 시작해 이번에 침례를 받게 됐다.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였다.


침례받기 전 세미나를 듣고 가장 충격받은 내용은 불 침례였다. ‘불로 받는 침례’가 구원받지 못한 자들이 갈 지옥(마3:11~12)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나는 절대 구원받지 못할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되리라’고 다짐했다. 이번에 침례를 받으면서 내가 예수님의 십자가 피의 공로로 회개해 거룩해지고 주님 안에서 다시 태어났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큰 은혜를 받았다.


이제는 침례받은 자로서, 성령으로 다시 태어난 사람으로서 첫사랑을 잃어버리지 않고 천국 가는 믿음생활을 하고 싶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김도희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80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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