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례간증] 주님의 죽으심과 부활에 연합을 고백

등록날짜 [ 2023-11-08 11:59:11 ]

침례로 신앙을 고백하는 것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에 이르기까지 성경 전체에 담겨 있는 위대한 하나님의 역사를 내 안에 이루는 일이다. 지난 10월 14일(토) 연세중앙교회 청장년 54명이 윤대곤 총괄상임목사 집례로 침례를 받았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에 연합을 고백하는 침례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주님이 기뻐하시는 새 삶을 살겠다고 다짐한 이들의 간증을 소개한다.



주님과 연합을 진실하게 고백, 복된 교회 만나 감사


| 황성진(28남전도회)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시46:1).


시편 기자의 고백처럼 세상 풍파에 시달리며 고통받던 중 예수님을 내 구주로 처음 만났다. 지인이 예수님께로 인도해 주어 교회에 와서 예배드리며 큰 위안을 얻었다. 그 시절 열심히 기도하면서 성령 체험도 하고 나름 신앙생활을 잘하는 줄 알았지만, 지금 돌아보면 주님 앞에 아쉽고 부끄러운 시간들도 있었다.


평소 유튜브에서 연세중앙교회 윤석전 목사님이 전하는 설교 말씀을 듣고 은혜받던 터라 지난 2019년에 연세중앙교회에 와서 신앙생활 하기로 결신했다. 당시 어디서도 생명의 말씀을 듣지 못하고 답답한 현실에서 내 숨통을 열어 주는 것은 담임목사님이 전해 주시는 말씀이었기에 주님께서 내 발걸음을 생명의 말씀 앞으로 이끌어 주셨다고 고백한다.


주님과 연합을 고백한 감격의 침례

드디어 그동안 사모해 오던 침례를 지난 10월 14일 받으면서 침례의 정확한 의미를 알게 되어 감사하다. 예수님이 요단강에서 침례를 받으신 것처럼, 온전히 물속에 잠기어 예수와 함께 죽고 예수와 함께 부활할 것을 고백하는 침례가 참으로 성경적인 의식이라는 것을 바로 안 것이다.


침례 받기 전 진행한 침례세미나에서도 침례받은 자의 신앙생활에 대해 상세히 들을 수 있었다. 세미나를 담당한 목사님께서는 “예수와 함께 죽고 예수와 함께 사는 연합의 침례를 받아야 할 것”과 “주님께서 성령으로 공생애를 사신 것처럼 침례 받는 이들도 성령으로 연합하여 예수님과 같은 공생애를 살아야 할 것”을 당부해 주셨다. 단순한 기독교 행사가 아니라, 침례받는 그 순간에 나의 영적 고백을 올려 드리며 예수와 연합함을 결단하는 복된 의식임을 알게 되었다.


침례식을 앞두고 주님과의 연합을 고백한다는 기대에 가슴이 두근거렸고 그동안 지은 죄와 회개할 내용이 끊임없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회개란 죄를 뉘우치고 내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주님께 고백하는 것이라고 들었는데, 그동안 잘못한 신앙생활들과 가족들 마음을 아프게 한 지난날이 떠올라 진실하게 회개했다. 앞으로 더 기도하고 더 충성하고 주변 사람들의 마음도 헤아리며 주님의 복음을 전하고, 또 주님 사랑을 드러내야겠다는 고백이 마음속에 가득 찼다.


침례식 당일, 물속에 잠겼다가 일어나는 순간 내 마음에도 생명이 넘치는 듯했고 더욱 신앙생활 잘하고 성령 충만해야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예수님을 구주로 믿노라 하면서도 믿음생활을 온전히 하지 못하던 나를 연세중앙교회로 이끌어 주시고, 성경 말씀대로 하는 신앙생활을 가르쳐 주시고 깨닫게 하신 주님께 감사 또 감사를 올려 드린다.


복된 교회와 교우들을 만나 행복해

지난 2019년 8월에 연세중앙교회에 왔지만 이듬해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면서 몇 년 동안 침례 받을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기간에도 집을 성전 삼아 예배드리고, 방역 규제가 완화되었을 때는 교회에 나와 예배드리며 믿음의 끈을 놓치지 않으려고 애썼다.


그러다 이번 회계연도를 마치기 전에 침례를 받게 되고, 헬몬찬양대에도 자원해 찬양으로 영광을 올려 드릴 수 있어 감격스럽다. 예전부터 꼭 하고 싶던 충성이 찬양이었으나, 일상이 분주하다 보니 마음뿐이었다. 그러다 남전도회 모임 때 찬양대원인 집사께서 “찬양대에 오셔서 같이 찬양하시죠”라고 권하기에 망설임 없이 “그래요. 가 봅시다”라고 흔쾌히 응했다. 주님이 권하는 목소리 같기에 바로 순종하고 찬양대에 합류한 것이다. 뒤늦게 찬양대에 자원한 만큼 책임감도 더 가져야 할 것 같다. ‘찬양을 잘해 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있으나 ‘잘해 내야지!’ 라고 마음을 다잡으며 죽도록 충성할 것을 마음먹는다.


주중에는 여러 회사들의 경영 문제 컨설팅을 하고 있다. 매일 이곳저곳을 방문해야 하기에 운전하는 시간이 많고 정신적으로도 피로함을 많이 느낀다. 그러나 이동하는 중에 찬양을 틀어 놓고 기도하다 보면 마음이 개운해지고 머리도 맑아진다. 내 기도 시간이 주님께서 원하시는 분량에 많이 모자란 듯해 이렇게 일하면서라도 기도하며 복된 시간으로 채우려고 한다.


주일 5부 찬양·기도예배에 참석하지 못하고 있었으나, 요즘은 헬몬찬양대 저녁 연습을 마친 후 5부예배에 참석해 더욱 기도하고자 한다. 예전에는 예배에 빠지는 일이 없었는데 요즘 일이 많아지면서 삼일(수요)예배나 금요예배 때 빠지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진실하게 예배를 올려 드려 하나님께 복 받기를 바라는데, 그러지 못함에 마음이 너무 무겁다. 더 기도하고 주중에도 예배드릴 수 있도록 신앙생활 할 환경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또 다른 기도 제목은 가족 구원이다. 우리 가족이 아직 예수를 구주로 믿지 않고 나 혼자만 신앙생활 하고 있다. 아이들이 어릴 적에는 함께 신앙생활 했으나 지금은 교회와 멀어져 안타깝다. 가족들이 예수 보혈의 의미와 감사를 모르고 있으나, 언젠가는 ‘나의 하나님’을 만나 스스로 교회에 나오는 것이 제1순위 기도 제목이다. 주님이 응답하시리라.


처음 연세중앙교회에 오게 된 이유는 기도를 많이 하는 교회, 복음 전도를 많이 하는 교회, 예수께서 십자가에 흘리신 보혈과 회개가 중심인 교회라는 점이 은혜가 되어 오게 되었다. 내 인생에서 참으로 복된 선택이었고, 주님께서 나를 사랑하시기에 영적으로 살아 있는 교회로 인도하셨음에 감동받는다.


또 하나 더 감사드릴 것은 복된 남전도회에 속해 믿음의 형제들과 교제하는 것이다. 절기마다 열리는 성회에 참석해 말씀 듣고, 모여서 기도하고, 함께 식사하면서 받은 은혜를 간증하다 보니 서로가 서로에게 복된 사람이 되었다. 말 그대로 주님 안에서 형제요, 가족이 되었다. 우리 남전도회 식구들이 서로를 위하여 주님 사랑으로 중보하는 모든 기도 제목이 응답 받기를 바란다. 주님께서 함께하시고 이끌어 주심에 감사드린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할렐루야!


/정리 조정욱 기자



나를 구원해 주신 예수님만을 위해 살리


| 김가람(87여전도회)


그동안 연세중앙교회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윤석전 담임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수없이 들으며 ‘나 역시 연세가족이 되었으면…’ 하는 소망이 있었다. 원색적인 생명의 말씀을 듣고 내 영혼이 생명으로 충만하기를 사모하다가 올해 4월 남편과 함께 연세중앙교회에서 신앙생활 할 것을 결신했다.


우리 교회에 와서 “예수님께서도 물속에 잠기는 침례(浸禮)를 받으셨다”라는 설교 말씀을 듣고 침례 받기를 사모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침례식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침례 받을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했다. 토요일에 있던 모든 약속을 취소하고 사모함으로 침례식에 참여했다.


침례식에 앞서 진행한 침례세미나에서도 “침례는 내가 물에 잠겼다가 나오면서 주님과의 연합을 고백하는 것이며, 세상에 속하던 나는 물에 수장(水葬)되고 주님과 연합된 자로서 살겠다는 신앙 고백을 올려 드려야 할 것”이라는 말씀을 듣고 가슴이 벅차오르고 눈물이 나며 나를 위해 생명 주신 주님의 뜨거운 사랑에 감격했다. 본격적인 침례를 앞두고 물에 들어가는 것이 두려웠지만, 주님께서 나를 위해 이 땅에 오셔서 받으신 침례와 나를 위해 당하신 고통과 사랑을 생각하니 감사와 회개의 마음으로 침례를 받을 수 있었다. 할렐루야!


또 이번에 침례 받으며 ‘침례는 형식적인 의식이 아닌 세상에 속했던 나는 죽고 예수님과 연합한 자로 사는 신앙고백의 절정’임을 깨달았다. 침례식을 받으면서 주님과 죽고 주님과 살 것을 연합하겠다고 고백했으니, 이제 나에게 주어진 한 번뿐인 육신의 때를 내 주님만 위해 살고 싶다. 십자가에서 살 찢고 피 흘려 내 죗값으로 피할 수 없던 지옥 형벌에서 구원해 주신 주님의 사랑을 전하며 주님의 이름을 높이는 일에 사용되고 싶다.


남편을 통해 윤석전 담임목사님과 연세중앙교회를 알게 되었고 그동안 설교 말씀만 들어오다가 연세중앙교회에 직접 등록하여 신앙생활을 할 수 있어 감사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다양한 미디어에서 수많은 말씀이 홍수처럼 쏟아지는 시대이지만, 예수님의 원색적인 말씀, 천국과 지옥의 말씀, 죄를 지적하는 말씀, 내 영혼의 죽고 사는 문제를 진단하는 말씀은 들어보기 어려운 이 시대에 내 영혼 살 수 있는 생명의 말씀을 날마다 들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 매시간 말씀으로 은혜받고, 회개로 주님 앞에 나의 죄를 해결받으며 주님과 사이의 뜨거운 사랑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도 감사하다.


어려서부터 몸이 약하고 20대 시절에 암 판정을 받아 수술한 적이 있어 지금도 체력이 약하다. 언제나 연약한 육체가 우상이 되며 나의 한계였지만, 예수 이름의 능력을 깨달아 주께서 내게 주신 예수 이름의 권세로 “육체를 괴롭히는 귀신아, 떠나가라” 기도하며 나의 한계를 이기려고 날마다 몸부림치고 있다. 담임목사께서도 연약한 육체를 이끌고 주님께서 맡겨 주신 사명을 감당하고자 설교하시는 모습을 보며 ‘나는 아직 젊으니 더더욱 육체에 굴복할 수 없다’는 감동을 받아 날마다 육체를 쳐서 하나님 말씀에 복종시키고자 한다. 복된 교회로 인도해 주시고,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정리 박채원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82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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