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4-02-13 15:09:10 ]
지난 1월 13일(토) 연세중앙교회 청장년 20명이 이영근 목사 집례로 침례를 받았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에 연합을 고백하는 침례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주님이 기뻐하시는 새 삶을 살겠다고 다짐한 이들의 간증을 소개한다.
주님과 연합한 자로서 예수 생애 재현
- 조혜림(84여전도회)
지난달 침례세미나를 들으면서 침례가 참으로 성경적이라는 점과 ‘불로 받는 침례’가 회개하지 않은 자가 받을 지옥 형벌(마3:11~12)임을 알게 되어 깜짝 놀랐다. 영원히 불침례를 받지 않도록 말씀대로 신앙생활 하리라 다짐했다.
이어진 침례식에서 침례 받으려고 옷을 갈아입는 순간 주님 앞에 무척 송구했다. 연세중앙교회에서 신앙생활 할 것을 결신한 후 지난 몇 년 동안 “침례식에 참여해 주님께 신앙 고백을 올려 드리라”며 여러 차례 권유를 받았는데도 차일피일 미루던 지난날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동안 자원해 침례 받지 못한 것이 내가 예수와 함께 사는 삶을 거부하고 있었다는 것임을 깨달아 진실하게 회개했다.
침례를 받으러 물속에 들어가는 순간에도 지난날을 회개하며 주님과 사이의 첫사랑을 회복하게 하신 주님께 감사했다. ‘다시 얻은 이 기회를 놓치지 말자!’, ‘나는 이제 주님과 연합한 자다’, ‘주님과 연합한 자로서 예수님의 생애를 재현하자!’라고 다짐했다.
침례식뿐만 아니라 최근에 하나님께서 은혜 주신 일이 많아 간증하고자 한다. 원래 우울증 약을 복용했는데 약을 먹으면서도 계속 기분이 가라앉고 잠을 이루지 못해 힘들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약을 먹지 않아도 될 만큼 우울해하던 증상이 싹 사라졌다. 주님이 나를 고쳐 주신 것이다. 할렐루야!
지난 성탄절에 성극 ‘레드 크리스마스’를 보고 성탄예배 설교 말씀도 들으며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기 위해 이 땅에 오신 날이 성탄절임을 바로 알았다. 또 ‘십자가’가 죄인이 달려 핍박받고 고통받는 곳임을 알게 된 후 ‘내가 바로 죄인’이라는 사실을 더 깊이 있게 깨달아 회개하곤 한다. 이제는 하나님의 아들이 어떠한 마음으로 이 땅에 오셨고 십자가에 피 흘리기까지 나를 사랑해 주셨다는 그 심정도 깨달아 매일매일 십자가의 의미를 되새기려고 노력한다. 성탄절부터 침례식에 이르기까지 내게 큰 은혜 주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나의 십자가를 지고 주님만 좇으리
- 문지훈(대학청년회 전도2부)
침례가 지닌 의미가 그렇게 많은지 몰랐다. 그저 예수님이 침례를 받으라 하셨기에 나도 침례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침례로 말미암아 주님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에 연합했음을 고백한다는 의미가 나에게 강렬하게 다가왔다.
침례식을 계기 삼아 주님과 연합한 새로운 인생을 살겠다고 고백했으니, 더는 나를 위해서가 아닌 주를 위해 살겠다고 다짐했다. 주께서 주신 나의 생명이니 주께서 사용하시기에 부족하지 않은 종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또 오랫동안 나를 결박해 온 죄악의 사슬을 끊어 버리고 주 안에서 자유하게 살리라 마음먹었다.
복된 우리 교회를 만나 하나님께 받은 은혜가 수도 없이 많다. 담임목사님이 전해 주시는 생명의 말씀을 들으며 내가 얼마나 멸망할 죄인인지 알게 되었고, 십자가에서 크신 사랑을 보여 주시어 나를 죄와 사망과 지옥에서 구원하시고 나로 하여금 감히 주께서 가신 그 길을 같이 가도록 불러 주신 은혜도 깨달았다. 내가 지치고 힘들어서 넘어질 것을 아시고 주의 사자에게 생명의 말씀을 듣게 하시고, 직분자의 모습에서 그 사랑을 보게 하시어 나의 십자가를 감당케 할 수 있도록 예비하신 사랑의 은혜에도 감격한다.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은혜를 매일매일 베풀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다. 이 마지막 때에 기도하는 교회를 만나게 하시고 영적으로 깨어 있는 교회를 만나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836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