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례간증] 주님의 죽으심과 부활에 연합을 고백

등록날짜 [ 2024-04-15 11:36:08 ]

침례로 신앙을 고백하는 것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에 이르기까지 성경 전체에 담겨 있는 위대한 하나님의 역사를 내 안에 이루는 일이다. 지난 3월 16일(토) 연세중앙교회 청장년 30명이 윤대곤 총괄상임목사 집례로 침례를 받았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에 연합을 고백하는 침례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주님이 기뻐하시는 새 삶을 살겠다고 다짐한 이들의 간증을 소개한다.


주님께 올려 드린 진실한 신앙 고백


<사진설명> 변희연 이범진 부부가 같은 날 침례를 받은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변희연(73여전도회)


지난달 남편과 함께 침례를 받으며 주님의 죽으심과 부활에 연합을 고백했다. 침례식을 앞두고 남편의 당부에 따라 침례세미나 ‘설교 말씀 테이프’를 열 번 이상 들었다. 


그런데 설교 말씀 테이프를 계속 듣다 보니 내가 죄인임을 더 깨닫게 되고 내 믿음의 현주소도 발견하다 보니 침례식에서 주님 앞에 신앙 고백을 올려 드리기가 무척 송구했다. ‘내가 침례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인가? 일종의 의식처럼 막연하게 침례를 받다가 죄만 더 짓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침례식을 앞두고 주님 앞에 진실하게 회개하며 침례를 받음으로써 주님의 죽으심과 부활에 연합을 고백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침례식 당일에도 주님께 진실하게 신앙 고백하기를 바라며 물속에 들어갔다 나왔고, 남편과 함께 침례를 받은 것도 무척 뜻깊고 감사했다.


그동안 교회만 다녔지 신앙생활이나 은혜받는 데 큰 사모함이 없어 소속한 여전도회에서도 직분자들에게 섬김을 받기만 했다. 그러다가 지난해 설날축복대성회에서 “주님 말씀에 축복과 능력이 있으니,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 복 받으라” 하는 설교 말씀에 은혜받은 후 우리 교회 부흥성회마다 참가해 회개 은혜를 경험했다. 이후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막12:31) 하신 말씀에 순종해 내가 속한 여전도회원을 사랑하되 더 사랑하려고 기도하고 있다. 이번에 침례를 받은 후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 영혼을 사랑하고자 출근하면서 성경 말씀을 읽고 기도도 하고 있다.


침례 받은 자답게 주님과 함께하고 예수님 닮은 모습으로 나를 더 만들어 가실 주님을 기대한다. 이 모든 일을 하실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세상과 죄를 이길 것 다짐


- 최준혁(대학청년회 4부)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찌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28:19~20).


침례는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기 전에 마지막 유언처럼 명령하신 당부이며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주라고 하셨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피의 공로로 구원받은 후 거룩한 성령께서 내 안에 와 주셨고, 지난달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받으며 주님의 명령을 지키고 신앙 고백을 할 수 있어 무척 감사했다.


침례를 받으며 주님의 죽으심과 부활에 연합하겠다고 고백했으므로 주님이 주신 부활의 은혜를 부족하나마 갚고자 죽도록 충성하고, 예수님이 세상을 이기신 것처럼 나도 세상과 싸워 이기리라 마음먹는다. 


“덤벼라! 세상아!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오지만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삼상17:45)으로 나아간다!” 


죄짓게 하는 세상과 마귀역사를 향해 예수님의 이름으로 선전포고한 것이다.


그렇지만 때때로 죄 앞에 패배하는 내 모습을 발견하며 나를 정죄하고 참소하는 마귀가 강력하다는 사실을 느낀다. 그럴수록 하나님 말씀으로 무장하여 마귀역사와 죄를 이기고자 한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가지가 포도나무에서 떨어지면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15:3),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16:33) 하신 하나님 말씀에 붙어, 세상을 이기신 예수님 안에 거하며 나도 세상과 죄를 이길 것이다. 오늘도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엡6:17)을 들고 담대히 나아간다. 세상과 죄를 이기게 하실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복된 교회와 복된 목자를 만나 감사


- 임병호(충성된청년회 새가족섬김부)


침례를 받으며 예수님과 마음을 합하여 예수님의 생애와 그의 역사가 고스란히 새겨진다는 점이 은혜로웠고 침례 받을 사모함도 넘쳐서 무척 기뻤다. 주님과 죽고 사는 일에 연합함을 고백하며 새 언약과 진정한 구원과 진실한 사랑을 기억하고, 예수 생애를 재현할 제자가 되었다는 것도 너무나 멋지고 감사하고 아름다운 일이었다. 예수님의 제자로서 영광으로 말미암아 영광에 도달하는 그 날까지 주님과 죽고 사는 일에 더는 도망치지 않겠다.


하나님께서 복된 목자와 복된 교회를 만나게 하심도 감사하다. 본질적이며 기초부터 하나하나 짚어 주시는 설교 말씀. 혼과 영과 관절과 골수까지 깊게 찔러 마음과 생각의 뜻을 감찰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며 살아 계신 하나님을 만날 수 있었다. 또 진리를 외면하거나, 편집하여 과도하게 해석하거나, 어그러뜨리지 않으며 이 세대를 본받지 아니하는 우리 교회에서 참된 교회가 무엇인지도 깨달을 수 있었다.


하나님께서 담임목사님을 감독자로 세운 연세중앙교회는 진정 하나님의 몸 된 성전이었다. 내 그릇된 믿음과 수많은 오해 그리고 죄의 결박에서 풀려나는 해방감과 자유함. 초대 교회처럼 되기를 소망하는 믿음의 교회이며, 살아 있는 성전임이 확실했다. 우리 교회에 불러 주신 주님께 앞으로도 감사하며 살아가고 싶다. 주님께서 처음의 감사한 마음들을 지켜 주시고 이끌어 주실 것 또한 확신한다. 이 모든 일을 하실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주님처럼 낮아지고 죽어지길 소망


<사진설명> 73여전도회 직분자들이 침례받은 김예진 집사(왼쪽에서 셋째)를 축하하며 기념 촬영 하고 있다.


- 김예진(73여전도회)


우리 교회에 온 지 벌써 10년이 지난 듯하다. 남들에 비해 다소 뒤늦게 침례를 받았는데, 지난날을 돌아보면 청년 시절에는 침례를 받을 준비가 되지 않은 듯했고 결혼해서는 어린 자녀들을 맡길 데가 없다는 핑계를 대곤 했다. 오래전에 의식적으로 침례 받은 것을 합리화하기도 하면서 침례받기를 차일피일 미뤘다.


하루는 “누구든지 그리스도와 합하여 침례를 받은 자는 그리스도로 옷입었느니라”(갈3:27) 말씀을 묵상하던 중 ‘나도 믿음으로 고백해서 과거의 죄에 얽매이지 않고 주님과 죽고 사는 일에 연합하고 싶다’라는 감동을 받았다. 그래서 이번 회계연도를 마치기 전 침례식에 자원해서 신앙 고백하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마침 담당 여전도회장께서도 침례 받을 것을 강하게 권면해 주어 침례를 위해 기도하며 준비할 수 있었다. 침례받도록 권면해 주고 축하해 준 73여전도회 직분자들에게 감사하다.


침례식 당일, 침례탕에 들어가 순서에 맞춰 한 발짝씩 앞으로 나갈 때마다 내 안에 아직도 죽지 못한 연약한 모습이 떠올랐다. 그래서 ‘이것도 죽어져야지! 저것도 죽어져야지!’라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침례를 받았다. 침례식에서 신앙 고백하고 기도한 것처럼 예수님처럼 낮아지고 죽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이 모든 일을 하실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주와 함께 죽고 주와 함께 살리


- 이예영(18, 고등부)


침례를 받기 전 침례세미나 담당 목사님에게서 “침례란 예수님이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어 주신 은혜에 감사하며 ‘나도 주님과 함께 죽겠습니다!’라는 심정으로 신앙 고백하는 것”임을 들었다. 세미나 말씀을 들으며 그동안 ‘교회 다니면 으레 치르는 의식 중 하나가 침례’라고 여기며 침례를 오해한 죄를 깨달아 회개했고, 주님께 구원받은 은혜에 감사함으로 ‘주님과 함께 죽고 사는 일에 연합하리라’는 심정으로 침례를 받았다. 침례를 받으면서 나를 구원해 주신 주님을 향해 내 신앙 고백을 올려 드릴 수 있어 무척 감사했다.


앞으로 청년이 되고 세상에 나아갈 때 죄짓게 하려는 마귀의 유혹이 많겠지만 예수님께서 세상을 이기신 것처럼 나도 마귀의 유혹과 궤계를 다 이기며 살아가기로 마음먹었다. 또 주님께서 다시 오시는 그 날까지 설령 내 앞에 죽음이 닥칠지라도 “주를 위해 기쁨으로 죽을 수 있는 순교의 믿음을 주세요”, “믿음을 지킬 능력을 주세요”라고 매일 기도하고 있다. 


나의 힘으로는 할 수 없으나 주님께서 내 기도를 듣고 응답하심으로 크게 사용해 주실 것을 기대한다. 주님께만 모든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린다. 할렐루야!



위 글은 교회신문 <84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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