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4-06-10 12:57:36 ]
침례로 신앙을 고백하는 것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에 이르기까지 성경 전체에 담겨 있는 위대한 하나님의 역사를 내 안에 이루는 일이다. 지난 5월 18일(토) 연세중앙교회 청장년 38명이 이영근 목사 집례로 침례를 받았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에 연합을 고백하는 침례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주님이 기뻐하시는 새 삶을 살겠다고 다짐한 이들의 간증을 소개한다.
주님 앞에 바로 서는 내가 되길!
| 손슬기(83여전도회)
“침례란 예수의 십자가 피의 공로로 구원받은 자가 예수님의 죽음이 나의 죽음이요, 예수님의 부활이 나의 부활이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침례 받으러 물속에 들어가면서 그리스도께서 나를 위해 이렇게 죽으셨다고 고백하고, 또 물속에서 나오면서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신 것처럼 나도 이렇게 부활했다는 죽음과 부활의 연합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지난달 진행한 침례식에 앞서 침례세미나 말씀을 듣는 내내 펑펑 울었다. 그동안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피 흘려 날 구원해 주셨다’라는 사실을 막연하게 알기만 했지, 영원히 멸망해야 했을 나를 살리려고 하나님의 아들이 이 땅에 오셔서 피 흘려 죽어 주셨음을 마음 깊이 알지 못한 회개의 눈물이었다. 또 그동안 예수님이 어떤 심정으로 이 땅에 오셨는지 모른 채 살아왔기에, 내 대신 죽어 주신 예수님의 그 심정이 마음 깊이 와닿으면서 주님의 보혈로 다시 살게 된 감격의 눈물을 쉴 새 없이 흘리곤 했다. 할렐루야!
무엇보다 침례식을 계기 삼아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이 얼마나 큰 사랑이었는지를 바로 알았다. ‘하나님의 아들이니, 사랑의 예수님이니 십자가도 지셨겠지’라며 어찌 보면 지난날 나는 주님의 십자가를 너무나 가벼이 여겨왔다. 그러나 이번 침례식과 침례세미나에서 죄 사함의 은혜를 내게 주기까지 예수님이 인류의 모든 죄를 짊어진 채 얼마나 무거운 십자가를 지셨는지, 또 피 흘려 죽기까지 내 영혼을 극진히 사랑해 주셨는지를 깨달아 그동안 죄 사함의 은혜를 마음 깊이 감사하지 못한 것을 회개할 수 있었다.
침례식에서 주님과 죽고 사는 일에 연합할 것을 고백한 것처럼, 이제는 ‘주를 위해 무엇을 하겠다’라고 가벼이 다짐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내 목숨까지 요구하신다면 그 요구에 순종할 만큼 굳은 결심을 해야겠다는 감동을 받았다. ‘주님은 나를 위해 자기 목숨까지 내놓으셨는데!’ 여태껏 목숨은커녕 육신의 생각에 져서 하나님 앞에 바로 살지 못한 것이 송구했고, 이제 주님 앞에 내 모습이 어떻게 보일 것인가를 늘 돌아보며 주님의 기쁨이 되리라 작정했다. 주를 위해 죽기까지 충성할 수 있도록 더 기도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부모님에게 인도받아 연세중앙교회에 와서 영적생활이 무엇인지 알아 가고 있다. 올해 작정기도회 때도 지난날 죄의 길에 서서 세상과 가까이 살던 내 모습을 깨달아 회개했고, 기도에 마음 쏟던 중 내 안에 있던 악한 영이 떠나가는 것을 생생하게 경험하면서 주님께 더 매달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지난 50일 동안 나 자신이 주님 보시기에 좀 더 기뻐하실 모습으로 변화되고 주님 앞에 바로 설 수 있어서 감사했다.
또 작정기도회를 마칠 즈음 금식기도도 시작했는데 이어진 성령강림절 성회 때 큰 은혜를 경험했고, 평일에도 기도하러 교회에 오고 있는 지금의 내 모습을 보며 주님 은혜에 감격한다. 몸이 아프거나 이런저런 영적 방해가 있더라도 어떻게든 교회에 와서 기도하고 나면 통증도 사라지고 피곤도 없어지고 오히려 더 힘이 나는 것을 체험하며 하나님이 살아 계심을 경험한다. ‘주님, 이 마음 변치 않고 내 평생 주님 앞에 바로 서게 하소서!’
구원받은 최고의 감사 고백 올려 드려
| 박지은(대학청년회 7부)
침례식을 앞두고 세미나 말씀을 듣고 목사님 저서도 읽으며 “침례란 단순한 교회 의식이 아니라 주님께 구원받은 감사를 올려 드리는 최고의 표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특별히 작정기도회 기간이어서 침례 받기에 앞서 지난날 세상에 빠져 살고, 내 안의 성령께서 돌아오도록 감동하고 신앙 양심으로 권면하시는데도 내 의지로 거절했던 잘못을 철저히 회개했다.
그렇게 작정기도와 함께 침례 받기를 준비하던 중 내 연약한 부분을 건드리는 영적 방해를 자주 마주하곤 했다. 내 안의 수많은 죄의 쓴 뿌리를 발견하며 마음이 무거웠다.
그런데 하나님의 기도 응답이었는지 예전 같았다면 그 죄의 무게에 눌려 힘들어하거나 회피하기만 했을 터인데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을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게 된 것이다. 또 ‘주님이 죄 문제를 해결해 주시려고 내 쓴 뿌리들을 드러나게 하신 것은 아닐까’라는 감동을 받아 기도하고 회개하는 데 마음을 더 쏟았다. 부원들도 같이 기도해 주면서 내 안에 있던 죄 문제를 해결받고 변화되는 것을 경험했다. 할렐루야!
이어진 침례식에서도 ‘주님을 더 닮아 가기를 바라요! 주님의 십자가 피의 공로로 거듭난 자답게 내 평생 주님의 심정과 뜻을 알아 영혼 섬기기를 바라요’라는 믿음의 고백을 올려 드리며 침례 받기를 더 사모했다. 물속에 들어가서도 주님께 올려 드릴 신앙 고백에 설레며 ‘죄된 나는 죽고 예수의 피로 다시 태어났다’는 고백을 마음껏 올려 드릴 수 있었다.
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우리 교회에 왔으니, 연세가족이 된 지도 꽤 시간이 흘렀다. 우리 교회 말씀의 초점이 회개와 죄 사함 그리고 영혼 구원에 맞춰져 있다는 것이 무척 좋았고, 하나님의 심정을 알아 주님과 인격적으로 교제해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침례식을 앞두고 교회설립 기념 다큐멘터리를 보며 지난날 주님께 인격적인 구원의 감사를 올려 드리지 못했음을 회개하기도 했다. 노량진성전 계약을 앞두고 자기 전 재산을 주님 앞에 내놓은 것도 모자라, 자기 신체 일부라도 드리고 싶다는 그 당시 성도들의 고백을 들으며 내 모습이 참으로 부끄러웠다. ‘아! 나 또한 저분들과 같은 구원을 받았는데! 저분들이나 나나 주님께 동일한 사랑을 받았는데, 왜 나는 믿음의 선배들만큼 하나님께 인격적인 감사 고백을 드리지 못할까!’
그러면서 그동안 부끄럽게도 ‘나중에 마음이 생겼을 때 드려야지’ 차일피일 미루며 주님 앞에 십일조 드릴 생각을 하지 못한 것을 회개했다. 주님께 구원의 은혜를 거저 받았는데도 내 물질과 내 시간을 내어 드리지 못한 것을 회개했고, 주님께 십일조를 작정하고 드렸더니 감사와 기쁨이 내 안에 샘솟는 것을 경험했다.
가장 좋은 때에 침례를 받았다. 작정기도회 기간에 주님 앞에 회개하며 신앙을 고백하게 하신 주님께 감사하다. 내 평생 잊지 못할 고백이었으며 이날을 기억하고 영적생활에 승리할 힘이 되도록 가장 복된 때를 세심하게 마련해 주신 우리 주님께 모든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이 모든 일은 주님이 하셨다.
위 글은 교회신문 <853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