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교회는 노숙자를 위한 쉼터인 벧엘의 집을 운영하고 있다.
사역3일째 되던 날 벧엘의 집에서 한 아저씨를 만나게 되었다. 30여년간 북한 인민군 생활을 하다가 탈북한 그 아저씨는 예수믿는 사람들을 많이 핍박하고 살인도 했었다. 험악하고 강한 인상이었지만 무엇인가를 갈망하고 기대하는 모습이 눈빛에 역력히 나타났다.
우리의 죄 때문에 십자가에서 잔인하게 못 박혀 온 몸의 피를 쏟으시고 죽으신 예수의 사랑을 간절히 전하고 그 예수를 믿으시라고 권유했다. 처음부터 순순히 받아들이지 않는 강퍅한 아저씨가 답답하기도 하고 안타까운 마음도 들어 나는 밤새 눈물로 기도했다. 아저씨가 예수 믿지 않으면 지옥에서 멸망할 수 밖에 없기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복음을 전했다.
어느새 마음의 문을 조금씩 열기 시작했다. 어둡고 강해 보였던 얼굴이 기쁨으로 가득 찬 환한 얼굴로 바뀌었고 선교사역이 끝날 무렵에는 우리 팀원들이 씻을 수 있도록 물을 떠다 주기도 하고 말씀시간에도 많은 은혜를 받았다. 그리고 예수를 구주로 영접했다. 할렐루야!
위 글은 교회신문 <47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