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8일 궁동성전 앞마당에서는 제7차 해외단기선교사모집을 위한 ‘사역설명회’가 열렸다. 6차에 걸쳐 실시된 해외단기선교 사역들을 돌아봄과 동시에 궁동성전시대를 맞아 더 한층 규모 있게 도약할 세계선교의 비전을 품고자 하는 의미 있는 출발을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행사 당일 단기선교 참가 접수자가 70명에 달해 목표인원이 모두 채워졌고, 영혼구령의 비전과 세계선교의 소원을 가진 지원자들과 더불어 제7차 단기선교의 활기찬 출발을 하게 됐다. 이번 제7차 단기선교는 중국 2팀, 카자흐스탄 2팀, 영국 1팀, 파키스탄 1팀 등 총 6팀으로 구성된다.
영국 팀은 새롭게 개척되는 지역으로 그곳 유학 중 선교사 직분을 임명받은 신명규 선교사의 요청에 의해 중보기도사역과 복음전도사역에 초점을 두고 준비하고 있으며, 권태진 팀장(해외선교부 통역실) 외 12명이 참여한다. 파키스탄 팀은 노윤주 팀장(해외선교부 열방실) 외 4명이 파키스탄 정탐, 중보기도 및 현지인을 통한 교회개척사역에 초점을 두고 준비하고 있다. 매년 빠지지 않고 사역을 진행한 카자흐스탄의 알마타 팀과 딸띄고르간 팀은 각각 박명진 팀장(남전도회, 13기관) 외 11명, 심광성 팀장(남전도회, 차량실) 외 8명이 왕성한 심방과 복음전도 및 집회사역을 대비하여 이모저모로 알차게 준비하고 있다. 중국 지역은 흑룡강성과 중경 등 2개 지역으로 사역지가 결정됐다. 약 1주일을 예정으로 짧으면서도 알찬 사역을 진행하게 될 흑룡강성 팀은 현지 가정 교회의 리더 세미나를 계획하고 있으며, 정은주 팀장 외 3명이 풍성한 말씀과 제자 훈련으로 준비하고 있다. 중경 팀은 삼자교회 및 캠퍼스 사역을 계획하고 있으며 김기조 팀장 외 10명이 전도와 구령의 열정으로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7차 단기선교사역의 이례적 특징 두 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영국 팀에서는 ‘1년 유학단기선교사’ 제도를 도입하게 된 것이다. 이번에 선발된 2명의 대학생은 그곳에서 신명규 선교사와 함께 청년사역 및 언어연수를 받게 된다. 한달 미만의 짧은 사역으로 인한 미비점을 극복하여 보다 장기적이며 어떠한 타문화에도 잘 적응할 수 있는 선교사양성훈련은 물론 궁동성전 시대 세계 선교사역에 필요한 전문 인력들을 양성, 배출할 목적으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둘째, 연세중앙교회에서 훈련받은 현지인을 통한 선교지 개척이다. 이것은 그 동안 진행된 해외선교부 외국인사역 2년간의 열매라고 할 수 있는 ‘훈련된 선교사후보생’이 배출되었다는 데서도 뜻이 깊다. 파키스탄 팀의 다니엘 형제가 그 주인공인데, 그는 강경 이슬람국가인 파키스탄에서 보기 드물게도 4대째 기독교집안의 뿌리 깊은 신앙전통에서 자랐으며, 파키스탄에 있는 대학에서 역사학과 수학을 전공한 엘리트이다. 2년 전 한국에 들어왔고 연세중앙교회를 통해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서 거의 매일철야를 빠지지 않고 영적생활을 성실히 실천하였을 뿐 아니라 담임목사님의 설교를 통해서 분명한 선교소명을 갖게 된 형제이다. 앞으로 외국인사역에 있어서 분명한 방향성을 제시해 줄 시금석이 되어줄 것을 기대한다.
이번 7차 단기선교는 그 어느 때보다도 새로운 해외단기선교 사역구성의 전환점이 되고 있으며, 이 모든 행사준비와 과정들이 제 1기 중보기도학교를 중심으로 이미 7월부터 진행되어 왔다. 약 3개월간 중보기도를 해온 지체들의 진실한 눈물과 수고와 믿음이 이번 단기선교의 밑받침이 되기에 그 어느 해보다도 더욱 풍성한 사도행전적 성령의 역사하심과 그에 따른 왕성한 사역의 열매가 맺혀질 것을 기대해 본다.
위 글은 교회신문 <54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