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연세중앙교회 청년회 조직 개편 때 새로 신설된 신종 스포츠 바운드 볼 선교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스포츠는 국경, 언어, 사상, 종교를 뛰어넘어 누구라도 즐기고 좋아한다는 장점이 있어서 공산권과 이슬람권 등 복음의 불모지에도 쉽게 선교의 전초기지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는 선교의 방법이 되고 있다. 바운드 볼 선교실장 김창원 실장가 10년 간 각고의 노력 끝에 개발한 신종 스포츠 바운드 볼과 그 선교의 비전을 소개한다.
바운든 볼은 어떤 스포츠인가
대부분 인기 스포츠 종목들은 일반인들이 실제로 경기에 참여하여 땀 흘리며 경기의 묘미를 즐기기에는 위험성이 많다. 그래서 보통 사람들은 직접 경기를 즐기기보다는 전문 운동선수들의 경기를 관람하는 형태로 만족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현실에 착안하여 남녀노소 누구든지 쉽고, 안전하고, 재미있게 운동 경기를 실제로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종목의 스포츠가 바로 바운드 볼이다. 야구와 소프트볼의 단점을 보완하여 대중성, 안전성, 편이성 등 흥미에 역점을 두고 장기간에 걸쳐 연구하고, 시범경기를 해오면서 대중적 스포츠로써 보급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경기규칙은 간단하다
야구 룰을 어느 정도 알면 금방 이해할 수 있다. 지명타자 2명을 포함해 10명이 한 팀. 7회까지 총득점으로 승부를 가른다. 스트라이크 2개(투수가 던진 공이 타자석 바닥 지정된 두 곳 모두에 공을 튀기거나 타자가 헛쳤을 경우)면 아웃. 볼 3개나 몸에 맞는 볼은 1점. 외야에 공을 날리면 2점. 홈런은 4점이다. 다만 야구와는 달리 타자가 치고 달리지 않는다.
바운드볼에서 투수는 공을 타석 바닥에 투바운드시켜야 하기 때문에 정도 이상의 빠른 공을 던질 수 없다. 때문에 투수의 비중이 낮아지고 경기에 참가한 사람들 모두 고르게 긴장감과 흥미를 느끼게 된다. 또 주자 개념 없이 타자 하나하나가 점수를 뽑게 돼 있어 성취감이 크다. 공은 겉만 야구공처럼 생기고 속은 고무로 채워져 말랑말랑하면서도 탄력이 뛰어나다.
전용배트는 웬만큼 휘둘러도 잘 맞기 때문에 재미가 있으면서도 공이 필요 이상으로 멀리 날아가지 않고 몸에 맞더라도 아프지 않다. 사정에 따라 야구배트나 테니스 공을 사용해도 된다.
바운드 볼의 창시자 김창원 실장는 누구
바운드 볼의 창시자 김창원 실장는 올해 32세(경기 안산시 와동).
내신성적이 좋지 않아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대입을 준비하던 90년. 우연히 발명에 관한 TV 프로그램을 보고 발명에 눈을 뜨게 되었고 여러 번의 시행착오 끝에 어렸을 때부터 남달리 뛰어났던 야구를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개발할 수 없을까에 대해 고심하게 되었고 결국 야구 경기를 보안하여 대중적인 신종 스포츠 바운드볼을 만들게 된 것이다. 10년이 지나 올해 4월 바운드볼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김창원 실장가 아이디어를 기록해 둔 노트 30여권은 이런 노력들의 흔적. 김창원 실장는 “10년간 피땀 어린 노력의 결실로 바운드볼이 창안됐다”며 “널리 보급돼 사람들의 여가선용과 건강증진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보급 및 선교 비전
2002년 5월에 “스포츠투데이”에 소개되면서 알려지기 시작하여, 2002년 9월에는 서울국제스포츠산업박람회에 출품하여 큰 호응을 받았다.
그리고 스포츠클럽과 스포츠 이벤트사 등에서 바운드볼 용품 구입의뢰, 대학교 체육학과로부터의 시범경기 요청, 잡지의 기사화 등 많은 성과가 있었다. 박람회 이후로 숭실대, 경희대, 한국표준협회에서 바운드볼 경기를 했고, 어린이, 대학생, 중년직장인 등 모두가 바운드볼에 큰 흥미를 보였는데 점점 참가인원이 늘어 어린이들에게 더욱 빨리 확산되리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보급은 우선 바운드볼협회를 구성해 각종 대회를 개최하고 홍보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한국대학생선교회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스포츠 선교부 강대룡 간사는 “바운드볼 경기는 앞으로 남녀노소뿐 아니라 남녀가 함께 또한 장애자들이 할 수 있는 스포츠로도 매우 좋은 경기라 확신합니다. 그리고 학교 체육의 현장에서는 바운드 볼은 위험하지 않으면서도 재미있고 성취감과 자신감을 가질 수 있으며 운동신경과는 그리 상관없이도 누구나 할 수 있는 대중 스포츠 경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창원 선교실장은 새롭게 조직된 바운드볼선교실을 통해 바운드볼 시범경기 전문 팀을 구성해서 일반학교와 일반인들에게 보급할 계획이며, 현재 (주)바운드볼 스포츠가 설립되어 본격적인 용품생산을 준비하고 있으며 한국 바운드볼 협회를 설립하여 홍보 및 보급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바운드볼을 통한 국내 선교로는 우선 스포츠선교에 관심있는 교회에 프로그램을 보급하여 전도에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해외선교를 위해서는 바운드볼 단기선교팀을 구성하여 선교지에서 사람들을 동원하고 친교를 나누는데 적극 활용하도록 하며, 해외선교사들에게 바운드볼을 가르치고 용품들을 보급하며 전문강사들이 직접 현지에 나가서 선교에 도움을 주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1997년 1월 흰돌산수양관에서 개최된 신정축복성회 때 윤석전목사의 설교를 통해 살아계신 하나님에 대한 뜨거운 체험을 갖게 되었고, 구원에 대한 확신 없이 오랫동안 교회에 다니는 것에 만족했던 그가 구원의 확신을 갖게 되자 하나의 스포츠로만 개발될 뻔했던 바운드볼이 선교의 도구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게 된 것이다.
(주)바운드볼 스포츠는 6월 중 창업예배를 드릴 예정이다.
www.boundball.com 위 글은 교회신문 <49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