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팀은 학원가와 관광지를 돌며 전세계에서 온 수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고, 그들 중에는 '예수'라는 이름조차 들어보지 못한, 복음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도 있었다. 무슬림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만나서 복음을 전할 때 관심을 가지고 들어주었으며 그 자리에서 영접기도를 하고 예수님을 믿게 된 사람도 있었다. 특히 중국이나 일본에서 온 동양인들은 더 호의적이었다.
▲ 노방전도한 형제, 알고보니 세인트루크교회 관리회원 = 가장 기억에 남은 일은 노방전도 후 교회로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용섭이라는 한국인 어학연수생을 전도하게 되었는데 알고보니 그는 세인트 루크 교회의 관리회원이었다.
그는 교회에 정착하지 못하고 가끔 주일예배에 참석하곤 했다는데 선교팀을 만나고 친해진 후부터 거의 모든 예배에 참석하기 시작했고, 은혜를 받으면서 주님께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했다.
어느 날 오후 아르바이트 하러 가기 전 잠시 선교팀을 만나러 교회에 들렀다가 선교팀이 그 형제를 위해 중보기도를 했는데, 기도 도중 성령께서 그에게 방언은사를 허락해 주셨다.
그 이후 용섭형제는 기도하는 것을 더욱 사모했고, 집회에서 간증하며 예배가 끝난 후 있는 기도모임에 항상 남아서 기도하고, 얼굴에는 밝은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선교팀은 그가 계속 신앙생활을 잘하여 주님의 귀한 일꾼으로 성장하길 간절히 소망했다.
▲ 요한 웨슬레 기념관 방문 = 4월 성회를 홍보하기 위해 요한 웨슬레 기념관을 방문하여, 팀원들 모두 작은 기도실에서 기도를 하고 있을 때, 25년간 영국을 위해 중보기도를 해온다는 한 미국인 자매를 만나게 되었다.
그 자매는 기도를 하던 중, 성령의 지시를 받고, 바로 미국에서 건너와 그 곳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건물의 입구에서부터 크게 부르짖으며 기도하는 소리를 듣고 계단을 올라오다가 미가엘 천사와 다른 천사들이 기도를 응답하기 위해 흩어지는 환상을 보게 되었고, 들어와 보니 선교팀이 그곳에서 뜨겁게 기도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렇게 미국의 중보사역자와 귀한 만남을 갖게 되었고, 주일에는 세인트 루크 교회에 와서 예배도 같이 드렸다.
그 자매는 4월 성회에 참석하기 위해 다시 영국으로 올 것이라 하였다. 그를 통하여 미국에 많은 사역자들과 긴밀한 연락이 되어 미국에도 사역의 문이 활짝 열리길 기대한다. 지금 돌아보면 모두가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귀한 영혼들이었다.
▲ 세인트 마리 교회 방문 = 선교팀은 사역 중에 켄트라는 영국의 시골지방에 있는 세인트 마리 교회(St. Mary’s Church)를 방문했다.
담임목사이신 칼 목사님과 사모님, 선교팀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주변에 있는 녹색침례교회에서 오신 존 목사님을 만나 그들을 위해 뜨겁게 중보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없이 부족하지만 주의 종들을 위하여 무릅꿇고 눈물로 간구하던 중 성령께서는 선교팀에게 그들의 심정을 알게 하시고 그분들의 마음을 만지셨다.
그들은 그동안 하나님으로부터 위로와 목회의 새힘을 얻기를 갈망해왔었는데 그 기도시간을 통해 주님의 위로하시는 손길을 느끼고 눈물 흘리며 뜨겁게 같이 기도했다.
그 날 선교팀에게 주일 저녁예배 때 다시 방문해 줄 것을 요청하여 그곳으로 사역의 문이 열리게 되었다. 그래서 일부 팀원들은 그곳에 남아 녹색침례교회도 다시 방문하여 공연과 예배로 수종들며 그곳을 위해 중보기도하고 세인트 루크 교회로 복귀했다.
▲ 캠브리지대학 신학생들에게 선교에 대한 도전을 주다 = 캠브리지대학 신학생들의 수요예배에 참석해 공연도 하고, 서로 중보 기도하는 귀한 시간을 가졌다.
영국 신학생들과 인사하던 중 한 형제는 공연하는 모습과 뜨겁게 기도하는 모습에 많은 도전과 은혜를 받았다고 고백하고, 한국이라는 조그만 나라와 선교팀의 선교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 다시 한번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길 기도하며 = 매일 6시 반 새벽예배로 하루를 열면서도 선진국의 안락함 때문인지 긴장감이 풀리는 것 같은 불안 때문에, 선교팀은 전원 하루 금식까지 하며 선교의 고삐를 늦출 수 없었다.
용섭 형제와 대만자매 데보라가 성령이 충만하여 방언을 받고 침례를 받은 것, 독자적이었던 러시아인들이 마음을 열고 은혜를 받아 교회 안에서 연합될 계기가 된 것, 조의 목과 어깨 통증 치유, 필립의 배와 허리 통증 치유 등 사람들은 성령의 역사하심에 놀라워하며 감사했다.
세인트 루크 교회는 24시간 개방하여 만민이 기도하는 집으로 부흥하기를 소망하고 한인예배와 러시아인 예배가 따로 있어 다양한 인종들의 상호 이해와 협력 그리고 주안에서 하나 되는 일이 무엇보다 필요했는데, 선교팀이 뿌린 작은 씨앗이 기도의 불길로, 주안에서서 하나되는 사랑으로 크게 자라기를 간절히 바란다.
하나님께선 이번 영국 단기선교에 이어 윤석전 담임목사 초청 4월 성회를 예비하고 계시니 이 교회와 더 나아가 런던에 뜨거운 성령의 역사가 부어져 다시 한번 부흥의 불길로 타오르길 기도한다.
위 글은 교회신문 <59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