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활동, 열린예배·참여하는 예배 유도
초교파 어린이 여름성경학교... 매 회 초만원
한국 교회 대부분이 교회적 관심이 성인에게만 치중돼 있는 게 현실이다. 그러나 연세중앙교회는 개척 이래 성인과 같은 영적 관심과 이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사역으로 어린이 선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실행해 왔다.
5월 어린이주일을 맞아 복음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어린이 선교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자 본 교회의 어린이 사역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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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
▲어린이 선교의 프로그램, 신앙정립이 우선= 연세중앙교회 어린이 사역은 주일학교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주일학교에서는 어릴적 교육과 경험의 축적이 평생을 지배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 보고 가장 먼저 영혼 구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주일학교의 모든 프로그램은 주제별 설교를 토대로 믿음의 사람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성경 주요 인물 200인을 중심으로 2년 주기 반복 공과교육을 실시와 상·하반기로 나누어 성경공과경시대회 및 성경요절암송대회를 개최해 성경에 대한 애착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
▲주일학교 성장…전도가 유일한 통로= “사역에 있어서 우물 안에 안주하려는 내재의식보다 무서운 것은 없다. 힘들고 많은 재정이 소요되지만 전도활동은 우리 주일학교가 존재하고 성장해 가는 유일한 통로이다.”
주일학교 부장 신정현 안수집사의 말이다.
주일학교에서는 연 3, 4차에 걸친 대형 집회 ‘어린이 예수사랑 큰잔치’를 개최로 불신자 어린이들과 부모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다. 또한 월 1,2회 ‘토요일 새소식반’을 열어 새신자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교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주일학교에서는 분야별 특기적성교육을 통해 소질개발과 교회 소속감 심기를 돕고 있다. 리틀그로리아 운영과 드럼학교 운영, 키보드 연주반 운영 등이 그것이다.
이렇듯 다양한 특별활동과 열린 예배를 통해 재미있고 신나는 예배,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예배를 자연스럽게 연출하고 있다.
▲유례없는 ‘초교파 어린이 여름성경학교’초대형화= 연세중앙교회 어린이사역의 결정체라 할 수 있는 여름성경학교. 여름성경학교는 개척해인 1986년를 제외하고 그 다음해부터 시작됐다. 1999년 망원동의 마지막 여름성경학교까지는 자체 행사로 치러왔다.
그러다 청년연합성회, 전국목회자 부부세미나 등을 통해 연세중앙교회와 윤석전 담임목사의 이름이 알려지면서 각 개교회의 어린이 연합집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게 되었다. 이를 계기로 1992년부터 교회에서 ‘초교파 전국어린이여름성경학교’를 하게 되었다.
그후 6년 동안 노량진성전에서 전국여름성경학교를 개최해 오던 중, 교회에서 더 이상 인원을 수용할 수 없는 한계점에 이르게 되었다. 이에 1999년부터 흰돌산수양관 시대를 열게 된 것이다. 수양관에서의 초대형 집회는 2000년도부터는 6,000여명까지 육박해 숙소문제를 해결할 수 없어 선착순 5,000명으로 제한을 할 수밖에 없었다.
흰돌산수양관을 찾아온 어린이들은 대체로 메머드급 집회의 규모에 압도당하며 평생 맛보지 못한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고 있다. 어리지만 그들은 죄에 대한 철저한 회개와 그 눈물의 물결은 성회기간 내내 파도치게 된다. 그들이 다시 옛 생활로 돌아간다 하더라도 그 체험은 평생 신앙에 소중한 자산이 되고 있는 것이다.
▲교회학교 교사들의 한 주간 라이프사이클= 교회학교에 있어 교사들의 역할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어린 영혼들을 직접 섬기는 입장이기 때문에 그들로 인해 많은 영향을 받는다고 할 수 있다.
연세중앙교회 타 기관 직분자들과 마찬가지로 교회학교 교사들의 삶은 여느 교회 사역자 못지 않다. 개인적인 기도생활은 차치하고라도 공동적으로 정해진 기도시간은 주 3회다. 매주 수?토요일은 전도일로 정해 교회 인근 초등학교 정문을 중심으로 선물과 간식을 들고 나가 전도할동을 하고 있다. 심방은 전 교사가 매주 토요일마다 한다. 금요 교사구역예배는 전 교사의 가정을 순회하며 드린다. 교사간 심방과 서로를 알아 가는 통로가 된다. 한편, 한 주간의 기도생활, 전도결과, 심방결과 그리고 반 어린이 출결사항을 문서화해서 보고하게 되며, 심방 선물, 생일축하 선물, 간식비 등은 교사 자비량으로 충당하고 있다.
교회학교 교사들의 영성훈련을 위해서도 정기적인 기도모임뿐 아니라 성경공부와 공과지도법 실습 훈련, 자체 교사세미나, 특별프로그램 준비 등을 하고 있다.
▲대성전 완공 후 주일학교 2천명 목표한다= 현재 주일학교는 2부로 예배를 드리고 있다. 그러나 주일학교에서는 궁극적으로 유년부와 초등부 예배가 나누어 져야한다고 보고 있다. 그래야 그들 수준에 맞는 예배 프로그램을 적용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주일학교에서는 2005년 신축 대성전 완공 후 1년 내에 유년부와 초등부 각각 예배 참석 1천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다음해에는 학년별로 다시 재 분리하여 유기적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별도의 학년별 수준 교육체계를 확립한다는 중기 계획도 세우고 있다.
교회학교부장 신정현 안수집사는 “어른도 마찬가지이지만 어린이 복음사역도 기도와 열정과 자기희생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그러나 다행히 우리는 조건이 아직은 미비하지만 맨발로 뛰는 탄탄한 교사진이 있어 우리 교회를 중심으로 한 복음전파 반경 이내에 단 한 명이라도 불신 어린이가 있다면 그를 향한 사랑과 화살을 쏘아 올리는 일에 교사의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 글은 교회신문 <60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