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차 해외단기선교 사역보고 / 네팔팀

등록날짜 [ 2005-02-04 14:50:07 ]


한국에서의 노동자 생활 2년 동안 연세중앙교회를 통해 예수를 뜨겁게 영접하고 조국 복음화를 위한 영적인 소원을 품고 네팔로 떠났던 닉. 닉을 돕기 위해 단신으로 물설은 네팔 현지사역에 뛰어 든 노윤주 자매. 그들의 사역현장인 순월(Sunwal)을 향해 지난해 12월 22일 출발한 단기선교팀의 12일간에 걸친 여정은 멀고도 험했다.
상해와 방콕을 경유하는 과정에 비행기 고장으로 3일 늦게 카투만두에 도착하는 바람에 마중 나온 닉 일행과 길이 엇갈리기도 했으며, 순월로 가는 길에선 버스를 불태우는 마오이스트(공산당)로 인해 네팔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극적으로 사역지에 도착했다.


닉의 영적 성장을 위한 사역
수도 카투만두에서 버스로 6시간 거리인 작은 시골마을 순월. 닉은 고향인 그곳에서 복음을 전해 성도 수 50명의 목회를 하고 있다. 노윤주 자매가 5개월간 체류하는 동안 예배 회수가 많이 늘었다. 네팔의 주일격인 토요일에 한번 드렸던 것을 온전한 주일성수를 위해 주일 아침, 저녁예배로 드리고, 토요일엔 학생예배로 드린다. 또한 수요예배와 구역예배도 드리며 4명으로 시작된 매일기도모임도 30여 명으로 늘어난 상태였다.
선교팀은 성도들의 영적 성장과 리더인 닉 선교사의 성령 충만한 사역을 돕기 위해 12월 27일부터 바로 심방과 집회 사역을 시작했다. 한 성도의 가정에서 예배드려왔으나 때마침 닉의 집 1층을 개조해 ‘순월중앙침례교회’란 이름으로 입당예배를 드리고 활기찬 사역을 펼쳤다


60명 중 23명 방언은사 받아
이틀에 걸쳐 아홉 가정을 심방했다. 사흘의 집회 기간 동안 전도된 힌두교도와 다른 교회 성도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황영두 팀장이 하나님 말씀을 전했다. 마지막 날 은사집회에서 참석 인원 중 23명의 성도가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방언을 말하는 역사가 있었다. 진지한 눈빛으로 하나님 말씀을 듣던 어린아이들은 성령을 사모하는 순수한 모습으로 눈물 흘리며 뜨겁게 기도했다. 온 몸을 뒤틀며 발작을 일으켰던 어느 성도는 팀원들이 손 얹고 예수 이름으로 간절하게 기도하자 그를 괴롭히던 악한 영이 떠나가고 평안을 되찾기도 했다.
자신의 집을 성전으로 제공하며 주님 일에 마음 쏟아 신앙생활 했지만 20분 이상 기도하지 못했다는 ‘라띠나’는 성령 체험한 후 1시간 이상 기도할 수 있다며 기뻐했다. 은사 집회를 통해 성령 체험한 한 남자 성도가 은사 받지 못해 실망한 아내에게 집에 가서 손 얹고 기도하자 방언을 말하는 일도 있었다. 또 닉의 아내 기누도 방언은사를 받았다. 하나님께서는 열악한 영적 환경 속에서 사투하며 목회해야 할 남편 닉의 외로운 사역을 믿음의 기도로 아름답게 수종들 수 있도록 은혜를 베푸신 것이다.

순월중앙교회를 위한 중보기도
사역 마지막 날, 예배 도중에 7살 난 소년이 갑자기 머리와 배가 아프다며 비명을 질렀다. 팀원들이 합심하여 기도하자 아이는 조용히 잠들었다. 그 아이의 어머니인 정신 지체 장애를 가진 ‘풀마야’는 신앙생활에 성실하지만 복음에 젖지 못했다. 형제들이 모두 정신 지체여서 이웃으로부터 고립된 외로운 영혼이다. 그녀의 손을 잡고 눈물로 기도해 주자 선교팀에게 마음의 빗장을 연 ‘풀마야’. 예수 사랑만이 마음 속 깊이 숨어 있는 질병으로부터 그녀를 건져낼 수 있음을 선교팀은 너무나 잘 알고 있다.
하나님 말씀의 능력과 권세를 가지고 예수의 사랑을 힘 있게 전한 연세중앙교회 선교팀들이 짧은 사역을 마치고 떠날 때, 닉과 순월중앙교회성도들은 울고 또 울었다.
정치, 경제가 파탄에 이르고 공산당의 무력과 폭력이 난무하며, 많은 이들이 해외로 나가고 부유층의 자녀들은 술과 마약으로 젊음을 탕진하는 희망 없는 나라 네팔. 오직 예수의 복음만이 절망의 땅 네팔에 희망과 빛을 줄 수 있다. 이 일은 선교사역에 참여한 몇몇 지체의 몫이 아니라 연세중앙교회 전 성도의 몫이리라. 순월중앙침례교회에 예수의 복음이 굳건하게 뿌리 내리도록 그곳을 향한 성도들의 중보의 기도가 너무도 절실하다.




위 글은 교회신문 <6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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