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훈련병 3천여명 진중 침례식

등록날짜 [ 2006-08-29 17:05:04 ]


나라의 부름을 받아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육군훈련병 3000여명이 진중 침례식을 받고 진실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것을 다짐했다.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내 연무대군인교회와 한국기독교군선교회(곽선희 목사)는 연세중앙교회와 수원중앙교회의 후원으로 19일 오후 훈련병 3000여명에게 침례를 주는 진중 침례식을 가졌다. 윤석전 목사와 박세옥 목사 등 침례교 목사 40여명이 집례한 이 행사는 침례교리문답, 예배, 침례식, 기념촬영의 순서로 진행됐다.
침례식에 앞서 드린 예배에서 윤석전 목사는 ‘주님의 지상명령(마28:18-20)’이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훈련병들이 침례의 의미를 확실히 알아 구원받은 자의 신앙고백으로서 침례에 임하도록 하기 위해 전력을 쏟아 말씀을 전했다. 윤 목사는 “침례받으러 물속에 들어갈 때는 예수께서 내 죄 때문에 죽으셨음에, 물속에서 나올 때는 내 죄를 갚으시고 죄 없으신 증거로 부활하심에 연합하는 분명한 신앙고백이 있어야 한다"고 당부하자 3000명의 훈련병들은 우렁찬 목소리로 손을 들어 ‘아멘’으로 화답했다.


이어서 침례 참석자 전원이 연무대내 수영장으로 이동, 육군군악대의 연주와 성도 2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중 침례식이 거행됐다. 윤석전 목사와 침례교 목사들이 먼저 가운을 입고 입수해 줄을 지어 다가오는 훈련병들에게 침례를 주는 장면은 마치 2000년 전 요단강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거룩한 장관을 이뤘다.
군대에 와서 처음 신앙생활을 하게 됐다는 권준 훈련병은 “이제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으니 열심히 신앙생활 하겠다"고 다짐했으며, 모태신앙인 김재석 훈련병은 “이번 침례를 통해 예수님과 더 가까워졌으며, 많은 것을 느꼈다”고 고백하며 거듭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각오를 힘차게 다졌다. 이날 침례를 받은 훈련병 중에는 연세중앙교회 청년 2명(청년회 28부 이동형, 태권도부 김정문)이 있어 감격을 더했다.
침례교군경선교회장 한일전 목사는 “올해 총 5700명 진중 침례를 받은 것에 대해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린다"고 전했다. 육군군종감 설영현 목사는 “이번 침례식을 은혜 가운데 잘 마쳐서 감사하다”고 전하면서 “군복음화는 민족복음화와 세계복음화의 지름이니 앞으로도 계속 군선교를 위해 기도와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위 글은 교회신문 <9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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