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 심어놓은 하나님의 사랑

등록날짜 [ 2008-03-11 16:00:47 ]


제11차 필리핀 단기선교팀 11명은 1월 29일부터 2월 12일까지 필리핀 빰빵가주 산페르난도에 있는 빰빵가연세중앙교회(최병기 박영신 선교사)에서 전도집회를 통한 영혼구원 사역, 교회의 청년 리더들에게 말씀을 증거하고 기도와 간증을 통한 교제로 영적 성장을 돕는 사역을 하고 돌아왔다.
필리핀 도착 첫 날부터 전도집회를 위해 산페르난도 인근 마을에 사는 주민들의 집을 방문했다. 집집마다 마리아와 베드로 동상이 있었고, 필리핀 경제의 현주소를 말해주듯 많은 청년들이 집에서 놀고 있었다. 두세 가정에 한 명씩은 꼭 환자나 지병으로 몸이 불편한 사람이 있었다. 자신의 입으로는 예수를 믿는다고 말하면서도, 질병에 고통 당하는 자신의 불행한 처지를 운명으로 여기는 모습이 답답하고 마음 아팠다. 예수를 믿는 자에게 천국을 주실 뿐 아니라 모든 질병과 저주에서 자유케 하신 예수 이름의 권세를 그들이 알고 누릴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피의 복음을 전하고 집회에 초청했다.

델라파 노르떼 농구장에서 진행된 이웃초청 집회에 약 200명이 참석하였고 그 중 23명이 결신하였다. 결신 후에 질병 치유를 위해서 기도할 때 두통을 호소하던 할머니 한 분이 깨끗이 치유받았다. 감격해 하는 그 할머니에게 주일마다 교회에 나올 것을 권면하고 주일날 집에 찾아갔을 때 할머니는 이미 외출하고 없었다. 하나님의 능력으로 질병의 치유를 받고 감격해 하면서도 하나님을 찾지 않는 이들. 가톨릭의 문화, 미신적이고 기복적인 신앙으로 찌든 그들의 부패한 영적 현실을 실감하는 현장이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집회 때마다 예비된 영혼들을 준비하셨다. 단기선교팀이 돌아오는 날까지 매일 저녁 집회에 참석하며 은혜받고 방언은사를 받는 자매들이 있었고, 질병을 치유받는 등 그들을 만나주시는 하나님의 사랑 앞에 그저 감사할 뿐이었다.
필리핀에는 결손가정에서 부모의 사랑을 모르고 자란 청년들이 많다. 우리 단기선교팀의 9차, 10차 사역 때 집회에 참석해 하나님을 만나고, 꾸준히 빰빵가연세중앙교회에 출석하면서, 영적으로 성장해가는 청년들을 볼 때, 감사와 도전이 됐다. 매일 저녁이면 교회에 모여 기도모임을 하고, 주일 오전에는 주일학교 교사로 섬기며, 찬양인도와 반주로 예배를 수종드는 빰빵가 연세중앙교회 청년들의 모습은 한국의 연세중앙교회 청년들의 모습과 다를 바가 없었다. 핍박을 당하며 믿음을 지켜가는 몇몇 청년들의 모습은 단기선교팀에게 오히려 도전이 되었다. 특별히 이번 단기선교는 필리핀 청년들과의 찬양과 기도, 간증과 성경읽기를 통해 주님 안에서 교제하는 시간이 많았다. 특별히 한주희 자매와 코리 청년회장의 간증이 꿈과 소망없이 하루하루를 보냈던 다른 청년들에게 비전과 소망을 주는 기회가 되었다.
필리핀에 하나님의 진정한 사랑과 능력이 우리의 기도와 섬김을 통해 전해져서, 회개와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고, 나라 곳곳에 주님의 몸 된 교회들이 무수히 세워지기를 바라며, 빰빵가 연세중앙교회를 통해 이 일들을 이루시기를 기대해 본다.

/ 이승태(팀장)양진석, 한주희, 최혜경, 케시, 김민정, 유지영, 정은순, 이원표, 문성진, 강영복

위 글은 교회신문 <13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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