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교국장 김종선 사모와 선교팀이 10월 20일부터 29일까지 중앙아시아 선교지 사역을 마치고 10월 30일 귀국했다.
김종선 사모와 선교팀은 우리교회에서 중앙아시아에 파송한 김OO 선교사가 활발히 사역하고 있는 중앙아시아 2개국 5개 지역 교회들과 가정교회를 방문하여 현지 교인들에게 두 차례 침례를 집례하였으며, 부흥성회와 심방, 전도 등의 활발한 선교사역을 진행했다. 김종선 사모는 세 차례 말씀선포 사역을 하였으며, 한인들을 포함한 수백 명의 성도들에게는 성령 충만을 경험케 하는 귀한 은혜의 시간이 되었다.
김종선 사모와 선교팀 일행이 10일간의 중앙아시아 선교사역을 위해 10월 20일 인천공항을 출발, K국의 까다로운 입국수속을 마치고 공항에 나온 현지교회 선교사와 교인들을 만났다. 이튿날 아침 45인승 소형 국제 항공기를 이용해 제2선교지로 이동하여, 현지인 사역자 안나(가명)와 성도들을 방문하였으며, 이슬람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현지인에게 침례를 집례 하였다. 눈 녹은 차디찬 계곡 물에 몸을 담고 침례를 통해 믿음을 고백하는 50여 명의 성도들의 모습을 통해, 이방종교의 핍박과 악조건 속에서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많은 모슬렘 지역 사람들이 주님의 품으로 돌아오는 현장을 목격할 수 있었다.
2개의 처소 교회를 방문하여 현지인 사역자들과 교인들을 만났으며, 현지인 가정을 심방하여 전도 및 병자를 위해 기도하였다. 이슬람 국가로부터 목숨을 위협받는 어려움 속에서도 결코 믿음을 포기하지 않으며, 복음 증거의 사명을 이루어가는 그들의 모습은 초대교회 성도들의 삶을 재현하는 듯했다.
죽음 직전에 전도 받아 말씀의 능력으로 치유를 받고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된 60세가 넘은 현지인 사역자 안나(정년퇴직 교사)는 5년 전부터 자신의 집에서 복음을 전하는 사역을 시작했다. 복음을 전한다는 이유로 수차례의 경찰 연행과 죽음의 위협을 오직 믿음으로 맞서온 그녀는 자신의 가족과 친척, 그리고 자기 민족을 향한 영혼 구원의 열정으로 가득 차 있었다.
주일학교 교사인 12세 소녀 토토(가명)에게 선교팀은 태어나 처음 만나는 외국인이었지만 그동안 들어왔던 먼 나라 한국에서 오는 선교팀을 만나리라는 기대에 그녀는 주일학교 학생들과 함께 정성을 다해 하나님을 찬양하는 모습으로 선교팀을 맞아 주었다. 복음의 불모지인 그 땅에 복음전도자로 쓰임받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그녀를 통해서도 모든 민족을 구원하기 원하시는 주님의 심정을 느낄 수 있었다.
10월 23일부터는 연세중앙교회 중앙아시아 선교사역 제1중심지인 OO교회에서 사역하였다. 김종선 사모와 선교팀은 한인가정 심방과 전도를 통해 현지에서 생활하는 많은 한국인 성도들을 위로하고 신앙 회복의 동기를 부여하였다. 또한, 현지교회에서 운영하는 장애인 선교센터를 방문하고, 구체적인 선교 계획을 수립하였다. 특별히 김종선 사모의 인도로 한인 성도들을 위한 성회가 이루어졌으며 기도로 준비된 이 성회를 통해 성도들은 새로운 신앙의 도전을 받고 하나님을 만나는 새로운 경험을 고백했다. 이어 열린 현지인과 한인들 모두를 위한 두 번의 성회를 통해 수백 명의 현지인과 한인들의 신앙 및 영성이 회복되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10월 27일부터 3일간은 도시에서 5시간 정도 떨어진 낙후된 시골 마을에서 사역하였다. 현지 사역자 이라나(가명)는 대학을 졸업하고 교사 생활을 하다가, 이제는 오직 영혼 구원을 위하여 자신의 모든 삶을 주님 앞에 내려놓고 어린이 전도사역에만 전념하고 있다. 김종선 사모의 품에 말없이 안긴 그녀의 소리 없는 흐느낌은 그동안의 사역의 어려움을 실감할 수 있었다. 오지인 시골 마을에서 경찰의 감시와 간섭, 주민들의 차별적 대우와 열악한 환경도 그녀의 복음 전도의 열정을 꺾지는 못했다.5평도 되지 않는 집에서 50여 명이 넘는 어린아이들을 복음으로 양육하고 있으며, 교회 등록을 허가를 받을 수 없는 환경에서도 교회 등록을 받아낸 그녀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살아계신 하나님을 증거하였다. 김종선 사모와 선교팀은 그녀와 함께 선교에 관한 정보를 교환하며 앞으로의 선교 계획을 수립하였다.
10일간의 선교여정을 통해 각 국에 파송된 선교사들과 그들의 사역을 위하여 간절하게 기도하는 우리 성도의 기도의 열매를 현지의 사역 속에서 실제적인 증거로 볼 수 있었다.또 복음 전도와 선교 사역은 주님이 다시 오실 그날까지 우리가 순종해야 할 절대적인 사명임을, 그것이 곧 모든 민족을 향한 그리스도의 사랑임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오늘 나의 기도를 통하여 또 한 생명이 주님 앞으로 나온다는 확실한 믿음이 있다면, 우리는 열방을 향한 기도와 선교의 열정을 결코 포기할 수 없을 것이다. 선교지 방문과 사역을 위하여 기도하여 주신 모든 성도님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이 모든 사역에 우리를 써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과 감사를 드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146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