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두교 전통’에 맞선 교회 배가 운동

등록날짜 [ 2009-04-14 14:49:22 ]


지금 전 세계는 인도를 주목하고 있다. ‘친디아’(Chindia)라는 신조어가 말해주는 것처럼, 인도는 중국과 함께 21C 세계경제의 주도권을 잡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세계경제 정세의 물결을 타기 시작하면서 인도는 타 국가와 문화에 대해서도 개방적인 모습을 보이는 듯하지만, 기독교에 대한 박해는 여전히 지속하거나 오히려 가속화되고 있다. 이는 종교ㆍ언어ㆍ풍습ㆍ생활방식 등이 판이한 4,635개의 종족을 가까스로 하나로 묶으려고 인도 정부가 힌두교를 제외한 다른 종교들의 세력 확장에는 많은 제약을 두기 때문이다.

인도선교 상황

인도는 헌법상 ‘종교의 자유’를 허락하고 있어, 각 주에 따라 힌두교 외에 이슬람교ㆍ시크교ㆍ기독교 등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기독교를 표방하는 동북부의 나가랜드ㆍ마니푸르ㆍ미조람 주는 전체 인구의 75% 이상이 크리스천이며, 나가랜드 주는 공무원이 되려면 반드시 신학교에 다녀야 할 정도다. 반면에 북부의 ‘잠무 카시미르 주’와 남부의 ‘안드라프라데시 주’는 주민들의 대부분이 모슬렘으로 이루어진 이슬람 주이다.
하지만, 현재 인도 대부분의 주는 힌두교를 표방하고 ‘개종반대법’을 내세워 타 종교로의 개종을 막으며 타 종교인들의 활동에도 제재하고는 상황이다.
이에 서구 종교인 기독교가 ‘인도사회를 붕괴시킨다’고 여겨 지역에 따라 공식적 복음전파에 큰 제약을 받고 있다.
이렇게 인도 대다수의 주가 기독교를 박해하는 주된 요인은 ▲다양한 종교를 인정하면 국가가 분열될 위험이 있고 ▲힌두교로 표방되는 인도사회의 전통들을 기독교가 모두 부정하고 있으며 ▲기독교는 서구종교라는 인식이 있기 때문이다.
인도는 과거에 한 나라였던 현재의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가 각각 1947년과 1971년에 분리 독립해 이슬람 국가를 세웠던 역사적 아픔을 겪었다. 이에 인도는 더 이상의 국가 분열을 막으려고 기독교 세력의 확장도 막는 것이다.
기독교를 표방하는 주인 나가랜드ㆍ마니푸르ㆍ미조람 주도 현재 독립을 외치며 반군들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어, 긴장한 인도정부가 기독교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고 있다.
B.C. 3000년경부터 인도에서 형성돼 온 힌두교는 인도인들에게 ‘종교’라기보다 인도사회를 구성하는 ‘기본정신’으로 여겨지고 있다. 따라서 애니미즘에 기초한 3억 3천만여 개의 신을 믿는 이들에게 기독교의 유일신 사상은 큰 도전이다. 특히 기독교는 힌두교도들이 행하는 신분제도인 ‘카스트’와 여자아이를 신전의 창기로 바치는 제도인 ‘데와다시’(Devadasi), 그리고 남편이 죽으면 아내도 같이 불태우는 제도인 ‘사띠’(Sati) 등을 강력히 반대해 힌두교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이들은 지난 수천 년 간 인도를 묶어 온 끈인 ‘힌두교 전통’들을 부정하는 기독교를 인도사회를 붕괴시키는 요인이라고 여긴다.

연세중앙교회 인도선교 방향 제안

인도는 다민족에 다양한 문화와 언어, 종교가 혼재해 있어 선교 지역별이나 종족별, 그리고 각 종교 집단별로 목표로 삼고 그 대상에게 맞게 선택하고 집중하는 전략적인 선교를 해야 하며 이를 위해 교회개척 배가운동(Church Planting Movement) 사역과 현지 교단이나 선교 단체와의 연합 사역을 할 계획이다.

1) 교회개척 배가운동 사역
한 종족 그룹이나 혹은 행정 구역 안에서 교회 개척을 통하여서 토착 교회가 급속하게 배가 증식하는 현상으로 가정교회가 가정교회를 개척하는 사역이다.
제자훈련센터(Discipleship Training Center)를 중심으로 현지인 사역자를 양성해서 이들로 하여금 교회를 개척하도록 하는 것이다.
인도 내륙의 볼다리라는 종족은 인도의 4개 주에 걸쳐서 흩어져 있고 17만 개 이상의 마을에 사는 대략 9천만 명 정도의 사람들이다. 대부분이 문맹이고 극히 가난한 사람들이다. 1989년에 볼다리 종족에 한 명의 전략조정선교사가 파송되었는데 그의 초기 교회 배가운동은 실패하였다. 그러나 1992년에 그는 새로운 교회 배가운동 방법으로 접근하였고 ‘평안의 사람’(Man of Peace)이라는 개념을 활용하였다. 이를 통하여서 1993년에 교회 숫자가 36개로 성장했고 1996년에는 547개의 교회로, 1997년에는 1,200개의 교회, 1998년에는 2,000개가 넘는 교회로 증가하게 되었다. 7년 만에 55,000명의 볼다리 인들이 예수께로 돌아오게 된 것이다.

2) 현지 교단이나 선교 단체와의 연합 사역
① 카르나타카 주와 타밀라두 주의 침례교단과 협력하는 사역
② 인도선교단체 총연합 (IMA : India Missions Association), EFI : Evangelical fellowship of India 와 초교파로 연합, 협력하는 사역
③ 인도 극동방송이나 성서공회 등 기관 단체와 협력하는 사역 등을 통해 연세중앙교회 인도선교를 모색할 예정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15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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