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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풍성히 입은 자가 감사의 마음으로 문안드립니다.
이곳 바이마르는 구동독 지역에 위치한 인구 5만의 소도시입니다. 예전엔 루터의 종교개혁 영향 아래 기독교가 활발했던 지역이며 독일 경건주의의 활동무대였습니다. 그러나 50년간의 공산주의의 영향으로 예수님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복음화 수준이 낮습니다. 심지어 믿음을 지키며 어려운 시절을 지켜온 교회들도 현재는 문을 닫거나 통폐합되고 있습니다.
이곳에 한인교회가 세워지고 한인 선교사가 파송된 지는 10년이 되었습니다. 주로 유학생인 이곳 성도들은 ‘십자가 지고 독일을 섬기자’는 모토 아래 독일 선교에 마음을 쏟고 있습니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매주 토요일 바이마르 시내 한복판에서 20~30명의 성도들이 서툰 독일어로 거리 찬양을 주님께 올리며 이곳 독일 영혼들이 예수님을 영접하도록 진심으로 간구합니다. 또한 ‘십자가 성가대’는 독일 교회 부흥을 위해 어느 교회에서 부르든 달려가 무료 ‘찬양콘서트’를 개최합니다. 처음엔 우리의 진심을 몰라 의심하지만, 찬양이 울려 퍼지기 시작하면 성가대와 독일 관객이 하나가 되어 “할렐루야”로 주님께 영광의 박수를 돌립니다. 땀방울의 기도와 찬양이 눈물의 박수로 응답되는 순간입니다. 매년 개최되는 3박 4일의 성회 ‘예수꼴 만들기’를 통해 독일 현지인 교회창립의 터를 다져 가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누가 이 모든 사역을 위해서 기도해 주겠습니까? 24시간 기도로 이 귀한 사역에 함께 하시는 연세중앙교회 성도님들을 생각할 때마다 눈물겹도록 감사할 뿐입니다.
<기도 부탁 드립니다>
1. 교회 건축을 위해 기도해주시고 이번 7월부터 다른 독일교회로 이사해야 됩니다. 이 과정에서 현지인 교회들과 마찰 없이 계약이 잘 이루지도록 기도 부탁합니다.
2. ‘태권도 선교회’를 정식 사단법인으로 등록했습니다. 무료로 시청 소속 체육시설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태권도 교습을 계기로 많은 독일 영혼들을 구령할 수 있기 원합니다.
3. 7월 5일 독일 침례교회에서 저희 교회 ‘십자가 성가대’가 독일 교회 부흥을 위한 무료복음성가 콘서트를 엽니다. 기쁨으로 찬양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합니다.
4. 9월 21일부터 24일까지 제9회 ‘예수꼴 만들기’성회가 열립니다. 많은 독일 영혼들이 위로받고 예수님 사랑과 생명을 체험하기 원합니다.
5. 재정이 충분히 채워지도록 기도부탁합니다.
6. 큰 딸 예인이의 녹내장 치유를 위해, 또한 예인이가 제 설교를 독일어로 동시 통역하는 훈련을 받고 있으니 주님의 마음을 잘 통역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합니다.
7. 무엇보다도 독일을 섬기라는 주님의 명령을 끝까지 지킬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도 여러분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독일 바이마르교회 김응석 원영혜 선교사 올림
위 글은 교회신문 <160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