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인 설교 통역자 코리 자매 간증-
그리스도인이 된 지 4년이 되었다. 이 기간 동안 나는 내 삶 속에서 하나님의 풍성한 사랑과 은혜를 맛보고 경험했다. 내가 그리스도인이 되기 전에는 가톨릭교회의 성가대 멤버였다. 또한 내 집안의 모든 사람들이 가톨릭 교인이다. 그 당시에 나는 교회를 섬기고는 있었지만 하나님이 누구신지, 하나님께서 내 삶 가운데 어떤 일을 하시는지 전혀 몰랐다.
내가 다니고 있었던 빰빵가고등학교에서 2005년에 열린 빰빵가연세중앙교회의 집회를 통해서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났다. 목사님의 설교는 내 마음을 꿰뚫었고, 하나님의 영은 진실로 나의 영을 움직여 회개케 하셨다.
침례를 받고 거듭난 그리스도인이 되었을 때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서원을 하였다. 이 믿음의 길을 가면서 나는 많은 어려움들을 겪었다. 첫 번째는 나의 가족들이었다. 모든 가족이 다 가톨릭 교인이었기에 언제나 나를 야단쳤고, 하나님을 위해서 하는 일들을 모욕했다. 아버지께서는 “네가 계속 교회에 간다면, 네가 공부하는 것에 더 이상 지원하지 않을 거다”라고 말씀하셨고 동시에 가정을 떠나시기까지 했다. 우리 가족은 나락에 떨어지는 것 같았다. 어머니께서 친구 집에서 먹을 것을 빌어 와야 굶지 않을 수 있었고 3개월 이상 전기도 끊겼다. 나와 내 형제들은 학교에 갈 차비조차 없어 결석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 때 최병기 목사님은 나를 상담해 주시며, 기도하기를 쉬지 말고,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말씀해 주셨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나의 길을 예비해 놓으셨다고 말씀하셨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나와 같은 어려운 상황들을 경험한다. 하지만 그 상황들 속에서 우리는 혼자 있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나의 모든 상황 속에서 나를 도우신다. 지금은 나의 모든 가족이 교회에 다니고 있고, 특별히 어머니는 교회 사역을 도와 주기까지 하신다.
나는 이제 곧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 가운데 간호사 학교에서 학사 학위를 받게 된다. 빠른 시일 안에 간호사나 의사가 되어 사람들을 하나님의 손길로 어루만지는 선교의 사역을 감당하기를 기도하고 있다. 병들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관심과 사랑과 희망을 주고 싶다. 주님께 모든 영광을 돌린다. 나는 매일의 삶 가운데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헌신하고 하나님 안에서 꿈꾸는 것을 그만두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준비해 놓으신 것을 기대하고 믿는 것을 그치지 않을 것이다.
나에게 주어진 이 기회를 통해 연세중앙교회 성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고 싶다. 모교회가 이 세상 가운데 큰 영향력을 발휘하기를 원하고 필리핀을 비롯하여 전 세계에 파송되어 있는 선교사들을 통하여 약하고 병든 사람들, 그리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해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또한 그들을 치료하고, 강하게 하고, 그들에게 희망을 주기를 소망한다. 하나님께서 그분의 영을 부어주셔서 인도하심과 사랑하심과 섭리하심이 연세중앙교회 성도들 안에 항상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다시 한 번 예수 이름의 광대하심을 찬양한다.
위 글은 교회신문 <170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