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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한염석, 양정구 선교사입니다.
성도님들 평안히 계시리라 믿습니다. 이곳은 인터넷이 되지 않는 지역이라 윤석전 목사님의 설교를 동영상으로 보지 못하는 아쉬움이 많지만, 그 동안 이 때를 위해 준비하게 하셨는지 많은 설교말씀 테이프를 들으며 그 동안의 가르치심 대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곳 나링길걸 연세중앙교회에 많은 인원이 모이지는 않지만 저희들에게 맡겨주신 양들을 먹이려 무릎으로 기도하며 노력하고 있습니다. 성도들이 변화되고 믿음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저희들의 기쁨입니다. 초등부 부장 교사 네메흐바야르의 주일학교 설교와 통역자 만다의 간증으로 몽골 선교지의 소식을 대신 전합니다.
네메흐바야르 (몽골 현지인 초등부 부장 교사)
할렐루야!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합니다. 하나님께 제 삶 전체를 드리고 싶습니다. 저의 모든 문제, 고통, 어려움을 보지 않고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는 주님의 말씀을 믿고 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여러 가지 문제로 힘들게 살았으나 하나님께 시간과 마음과 물질을 드릴 때, 주님께서 나의 일을 해주신다는 사실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아이들에게 먹일 것이 전혀 없어 고민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길에서 오래 전에 같이 일했던 언니를 만났습니다. 그 언니는 시장에서 고기를 파는 사람이었는데 반갑다며 저에게 고기를 싸주었고 그것으로 아이들에게 저녁을 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하나님을 지식으로만 받아들이고 모든 것을 제 힘으로 하려고 했습니다. 주일학교 교사로서 학생들에게 해준 것이 없어 너무 마음이 아파 많이 회개했습니다. 앞으로 주님께서 주신 은혜로 더욱 변화되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귀하게 쓰임 받는 자가 되고 싶습니다.
만다 (설교 통역자)
연세중앙교회 성도님들께 예수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요즘 이곳 몽골에서도 신종플루 때문에 학교, 시장, 교회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는 가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악한 것이 우리를 손도 대지 못한다는 굳은 믿음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이런 것을 견디지 못하면 말세에 오는 고통과 핍박을 견딜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금요일마다 가정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에 와서 믿음이 많이 성장한 언니 네메흐바야르 집에서 여섯 가정이 예배드립니다. 네메흐바야르 언니는 우리 교회의 중보기도팀, 주일학교 학생들과 30~50대의 성도들을 섬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언니의 마을이 우리 교회에서 좀 떨어져 있어 다른 사람들은 교회까지 나오지 못하고 이분 가족들만 나옵니다. 이 마을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너무 필요해요. 그래서 우리가 그 언니의 집 마당에 장막을 짓고 예배드리면 좋겠다는 감동이 있어서 기도하는 중입니다.
또 우리 교회 중직을 맡고 계시는 분의 가족과 친척들이 다 예수 믿고 열심히 신앙생활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이분의 고향으로 전도하러 갔습니다. 그곳 사람들은 술을 좋아하고, 게으르고, 싸우는 일을 일삼고 있습니다. 그곳에 작은 교회라도 짓기 위해 기도하는 중입니다. 이 모든 것들이 주님 뜻대로 되게 해달라고 기도해 주시기를 믿음의 형제와 자매님들께 부탁드립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172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