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 소식⑨ -독일 바이마르교회 전도 집회 오보림 자매 간증

등록날짜 [ 2009-12-30 09:58:20 ]

경영학을 공부하기 위해 독일 유학길에 오른 오보림 자매는 바이마르교회 예배 중에 하나님을 뜨겁게 만난다. 어학과정을 마치고 대학 선택의 중요한 기로에서 40일 작정기도를 시작, 한국에 계신 아버지를 위해 기도하라는 음성을 듣고 순종하면서 ‘나보다 내 사정을 먼저 아시고 기도하게 하신 하나님’을 체험하고 간증한다.


2008년 봄에 독일에 경영학을 공부하러 왔다. 한국에 있을 때 가족들과 주일성수만 했을 정도로 형식적으로 드려지던 예배였는데 이곳 바이마르교회에서는 사랑과 생명, 능력과 평안을 맛볼 수 있는 예배였다. 주일예배뿐만 아니라 수요예배와 새벽예배도 사모하게 되었고 주님께서 살아계심을 경험하게 되었다.
이 곳 바이마르교회는 정말 은혜가 충만한 곳이고 하나님께서 특별하게 보고 계시다는 느낌을 받는다. 십자가에서 피 흘리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값진 것인가를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그 사랑에 힘입어서 내 인생의 진정한 목표도 수정되었다. 세상에서 출세하고 남들보다 더 나은 생활을 위해 살았던 내가 부끄럽게 여겨지고 이제는 주님 사랑에 감사하며 영혼을 사랑하는 일이 내 인생의 새로운 목표가 되었다. 이곳으로 불러주시고 나를 변화시켜 주신 주님께 감사드린다.
하나님은 1년 반 동안 힘든 어학과정도 제 시간에 다 마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다. 이제는 어느 대학에 가서 공부를 하느냐 하는 것이 문제였다. 바이마르에서 통학이 가능한 예나대학, 그리고 하이델베르그 대학에서 입학 허가서를 받았다. 하이델베르그대학은 역사가 깊고 전통이 있어서 정말 가고 싶었다. 나는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대학에 가고 싶어서 기도하기 시작했다. 내겐 참으로 중요한 기도제목이었다. 40일 간 아침, 저녁을 금식하며 기도하기로 작정했다. 그러나 금식하며 기도해도 하나님은 응답하지 않으시는 것 같았다.
‘어느 대학으로 가야합니까? 주님, 응답해 주세요!’ 메아리 없는 고함소리 같아 답답하기만 했다. 포기할까 마음도 먹었었다.
그러던 중 수요예배 때 통성기도하는 가운데 ‘아버지를 위해서 기도하라!’라는 작은 음성을 들었다. 대학선택의 기도에서 마음을 고쳐먹고 한국에 계신 아버지를 위해서 기도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놀랍게도 하나님께서는 아버지의 사업이 힘들어진 상황을 알게 하셨고 교회 나가시는 것도 포기하셨던 아버지를 위해 기도하게 하신 것이었다. 나는 그 때부터 아버지의 영혼을 위해서 기도하기 시작했다. 하나님께서 시키신 기도인지라 하나님께서 기도할 수 있도록 힘을 주셨다. 온 맘을 다해 기도하였지만 응답이 금세 오지는 않았다. 금식을 마치고서도 계속 기도하기를 쉬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토요일, 거리찬양전도를 나가기 전에 한국에서 전화가 왔다. 어머니와 아버지께서 시골에서 개척교회를 하시는 이모부 댁으로 내려가셔서 교회 사역을 돕게 되셨다는 소식이었다. 나는 아버지가 교회에 나가게만 해달라고 기도했는데 아버지의 삶이 온전히 하나님께만 바쳐지는 삶으로 바뀌는 순간이 된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아버지의 영혼을 귀하게 받아 주시고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섬기는 신령하고 복된 일을 맡겨주셨다. 할렐루야!
그러나 이번에는 나의 유학생활이 문제였다.‘아버지께서 개척교회에 가서 일하시면 내 유학비는 어떻게 마련될까?' 하며 '어느 대학을 가야하는가' 라는 문제와는 비교할 수 없는, 유학 자체를 포기해야 할지도 모르는 중요한 문제가 생긴 것이다. 하지만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내 문제를 해결해 주실거라는 담대함을 허락해 주셨기에 믿음으로 기다리게 되었다.
그런데 어느 날 한국에서 전화가 왔다. 친척 중 어떤 분께서 작은 산을 매각하셔서 내 유학자금으로 기부하셨다는 내용이었다. 나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정말 하나님은 살아계신다! 내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셨다. 할렐루야!
이제 학교를 선택해야만 했다. 역사와 전통이있는 하이델베르그대학에 가느냐 바이마르교회와 가까운 예나대학에 가느냐였다. 그러나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은 하이델베르그대학은 경제학을 주로 가르치는 대학이었고 독일에서 경영학으로 한참 유명해지고 있는 대학이 바로 바이마르 이웃에 있는 예나대학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다 예비하고 계시며 나를 이곳 바이마르로 부르신 것이다. 준비하신 주님! 여호와 이레!
지금 나는 바이마르에 살면서 가까운 예나대학에서 경영학을 공부하고 있다. 이곳에서 새벽예배와 수요예배에서 마음껏 기도하고 주일예배에 힘써 찬양하며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있다. 독생자의 피 값으로 사신 이 땅의 영혼을 위해서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신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 아멘!

위 글은 교회신문 <17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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