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0-03-23 07:25:42 ]
지난 3월 17일 오전 편집실 기자에게 긴급한 문자가 전송됐다. “기도 요청합니다. 인도 오릿사주 지역에 극우불교단체가 교회를 파괴하고 있습니다”라는 내용이었다. 인도로 파송된 선교사의 안부가 걱정되어 수소문해본 결과 이 메시지는 거짓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어이가 없는 문자메시지에 당황스러웠다. 문제는 이런 메시지를 받은 이들이 우리 교회만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국민일보 등 각종 교계신문은 이러한 문자메시지가 한국교회 전체로 퍼져 수많은 성도에게 전달됐다고 보도했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는 “3월 17일 현재 인터넷 및 SMS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인도 오릿사 선교사 살해위협’ 메시지와 관련하여 사실여부를 확인해 본 바, 이단단체에서 YWAM(예수전도단)의 이름을 사칭하여 메시지를 유포시킨 것으로, 인도 오릿사주 현지에서는 언급된 소요사태가 전혀 발생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예수전도단 선교본부 역시 “인도 오릿사주 지역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로부터 2010년 3월 16일 급속하게 유포된 내용이 사실이 아니고 ‘Good News’라는 이름으로 연결된 이단이 거짓으로 유포한 사실임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잘못된 기도요청문자는 3월 17일자 석간 신문 등에 인도 소식이라며 인용.보도되기도 했다.
KWMA는 “회원단체에서는 더 이상 이러한 메시지가 확산, 유포되지 않도록 협조를 부탁 드린다”고 전하고, 예수전도단 역시 “예수전도단은 이 일에 아무런 상관이 없음을 밝히며 선교단체나 교회 내에 피해가 없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위 글은 교회신문 <185호> 기사입니다.